조글로로고
자그만 떡장사가 오늘은 '떡사장'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5월25일 09시22분    조회:49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영선
농촌에 희망을 심는다

  해림 전영선씨 식품회사 차리고 기계화생산

  시장화 운영 조준하고 품질안전인증 준비중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어제날의 자그마한 떡장사군이 현재는 고향에서 회사를 차리고 시장화경영을 꾀하고있다. 해림시 해림진 신합촌의 전영선(40세)씨가 그 사람이다.

  3년전부터 광한조선족식품회사를 경영하고있는 전영선씨는 한국에서 계피떡(공기떡) 성형기, 찰떡 내리는 기계, 풀떡기계, 떡 찌는 기계 등 선진시설을 들여와 기계화작업으로 15가지 품종의 떡을 생산해 목단강, 해림, 팔면통, 가목사, 수분하시장에 제공하고있다.

  1년에 떡 가공에 필요한 멥쌀과 찹쌀을 합치면 6만킬로그램에 달하며 떡 생산량은 10만킬로그램에 달한다.

  목단강과 해림에서는 결혼, 생일, 환갑, 회갑 등 조선족잔치상이 있는 곳에는 그의 제품이 거의다 닿을 정도로 시장을 석권하고있다. 떡 생산에 투입되는 로동자는 8명이며 그중 7명은 조선족이다.

  8년전부터 쌀이 잘 나고있는 해림시 해남향(현재 목단강시 서안구 소속)으로부터 량질쌀을 전문 제공받고 있다.

  전씨가 25세 되던 해 부부간이 수공으로 떡장사를 시작했다.

  모든 떡장사군들이 초기에 그러하듯 이들 부부도 두발로 뛰다싶이 하면서 가까운 곳들을 다니면서 떡을 팔며 점차 판로를 넓혀갔다.

  인력제한으로 처음에는 대중메뉴인 찰떡, 공기떡, 시루떡, 쉰떡만 만들었는데 그마저도 버거웠다.


전영선씨(좌)가 시장화운영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전씨는 "아침에 떡을 배달하기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 떡을 배달해주고 다음날 준비까지 하다 보면 오후 4시까지 앉을 새가 없다"고 말한다.

  손으로 쌀을 씻고 쌀가루 내는 곳에 매일 다녀왔다. 처음에는 쌀을 씻은 후에 물기가 많아 잘 분쇄되지 않았다. 쌀이 마르기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을 때는 사람이 직접 물기를 닦아내야만 했다.

  그도 21살부터 천진, 북경을 다니며 한국회사에서 일해봤지만 문화적인 차이를 소화하기 힘들었고 개인적성에도 맞지 않아 고향에 돌아왔다. 자신의 앞날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던중 북경에 있을 때 떡장사를 하던 한 조선족이 떠올랐다. 역시 흑룡강성에서 온 그 사람과 가까이 지내며 떡 만드는 과정을 자주 접했으며 어느정도 기술을 익혔던것이다.

  고향에서의 생업으로 한쪽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농한기에는 떡을 만들어 팔았다. 당시는 떡장사군이 더러 있어 경쟁도 만만치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둘 사라졌으며 해림시에 그만 남게 되였다.

  그러다 10년째 접어들던 해 농사일을 접고 본격적으로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씨는 "고향에 돌아오기로 결정한 당초의 선택에 한층 확신이 서게 되였고 떡에 인생을 걸기로 작심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밥맛이 좋은 쌀이여야 맛있는 떡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 시험삼아 밥맛이 없는 쌀로 떡을 만들어봤는데 맛이 안좋았던 경험담을 꺼내놓으면서 하는 말이다. 이제는 떡에 손만 대봐도 그 맛이 어떤지 짐작이 갈 정도다.

  그가 생산한 떡을 즐겨먹는 한족고객도 많아 '조선족의 떡’ 이미지를 살리는 역할도 감당하고있다. 그는 "우리의것으로 생활을 일구고 개인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고 만족하고있다"고 말한다.

  "젊었을 때 집을 떠나 어려움을 경험해본것이 오늘까지 마음을 가라앉히고 견지할수 있은 원인이 아니냐고 자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최근 시장화 운영에 눈 높이를 맞추고 국가기술감독국 품질안전(QS)인증 수순을 밟고 있는데 절차가 완료되면 대형마트에도 납품할수 있다.

  국가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2010년 해남향 중흥촌에 2700평방미터의 토지를 마련했으며 생산라인(流水线)을 도입하려고 계획 하고있다. 가래떡을 육탕에 넣고 포장해 급속랭동처리를 하거나 떡을 말려서 포장하면 류통기한이 늘어나 편하게 식용할수 있다.

  전씨는 "아직 조선족음식에 관한 품질검증보고 사례가 많지 않아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 "하루빨리 국가품질안전인증을 받고 자금이 마련되는대로 라인을 도입해 포장떡 생산을 추진하고싶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북경 강어헌 로인의 집(北京康语轩老年公寓, 이하 로인의 집으로 략칭) 김은경 원장은 치매로인들은 단기기억을 상실하는 등 증세가 있지만 존엄있는 삶을 살아야 한고 강조하면서 강어헌은 인간을 중심으로 둔 리념하에 설립된 전문양로기구라고 밝혔다.     △ 북경 강어헌 로인의 집과 김은경 원장   20...
  • 2020-12-03
  • 일본 K&K소프트주식회사 주홍철대표의 창업이야기     종말이 묘연한 코로나19로 인해 움추리는 기업과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적지 않은 중, 지금이 바로 기업전략을 세우는 시기라며 그 도미노사태를 피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어 만나보았다.   그가 바로 현재 일본 관공서,은행,병원,기업 등을 위해...
  • 2020-11-27
  •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자 모자를 써라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김봉웅 회장     “나에게 골프는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나의 인생에 필수품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골프를 통해 느끼고 터득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김봉웅 회장(51세...
  • 2020-11-26
  • 요즘 틱톡을 통해 노래를 부르는 한 조선족 가수를 봤다. 의연히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는 1988의 주제곡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며 행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물론 1분도 안되는 사이 내 마음도 이미 그녀의 가창력에 매료되여 있음을 발견했다.           ...
  • 2020-11-26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마이클 라빈이 연주한 , 그만의 섬세한 테크닉이 틱틱거리는 레코드판 특유의 잡음을 뚫고 나온다. 음악이 담은 울적함에 빠져 허우적대다 돌아오는 기차시간을 놓칠 번했다. 간편한 음악감상 방식에 길들여진 귀가 호강하는 순간이였다. “어떠세요? 파일로 듣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죠? 레코드판...
  • 2020-11-25
  • 한국 2020석재문화상에 조선족 권오송 수묵작가가 선정됐다고 한국언론이 보도했다.   석재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혁)는 2020석재문화상 수상작가로 권오송 수묵 화가를 선정했다.     권오송 작가는 흑룡강대학교 예술학원 교수로 정년퇴임하고 한국의 추계예술대학교 회화과 석·박사 과정 교수로 재...
  • 2020-11-18
  • 권기식 한중우호도시협회 회장 인터뷰        중국 공산당 제 19기 중앙위원회 제 5차 전원회의에 대한 총평은?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중국 공산당 19기 5중 전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갈등이라는 세기적인 위기 속에서 중국 공산당이 중국의 발전과 번영에 대한 자신감을 중국 인민과...
  • 2020-11-18
  • 항미원조 참전군인 김명숙 리직 후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는 김명숙 로인. 4일, 연길시 하남가두에 살고 있는 항미원조 참전군인 김명숙(82세) 로인을 만났다. 그녀가 입대하게 된 계기는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달랐다고 한다. 김명숙 로인은 “가부장적인 아버지한테서 벗어나고 싶었고 또 그렇다고 시집 가서 평범한 인...
  • 2020-11-17
  • 초동은 중국조선족연극 100년의 견증인 초동(草童)이라 이름하고 해방전부터 ‘미친듯이’연극에 심취하신 분이 계신다. 새싹처럼 시들지 않고 생생한 푸르름을 지킨다는 예명(艺名)의 뜻을 빌어서인지 90세를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초동의 모습은 그처럼 씩씩하고 당차고 멋스러웠다. 세월은 쉬임...
  • 2020-11-13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