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인 박순엽, 정윤희 부부의 봉사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6월13일 08시06분    조회:56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순엽, 정윤희 부부


“심양행복나눔아름다운가게”를 찾아서


            박순엽 정윤희 부부

심양시에 쓰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싼 가격으로 새 주인을 찾아주는 순환의 가게 “심양행복나눔아름다운가게”가 있다. 이 가게는 한국인, 조선족한테서 기증받은 물품을 매장을 통해 판매하여 벌어들인 수익금을 소외된 이웃이나 장애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노력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나눔의 가게이다. 일전 기자는 이 가게의 주인인 한국인 박순엽, 정윤희 부부를 찾아갔다.

  그들의 봉사이야기는 2009년부터 시작된다. 당시 세계경제위기로 심양에서 사업하고있는 친구들은 사업이 어려워 하나둘씩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였다. 귀국하면서 친구들은 심양에 차려놓은 살림을 처리할수 없어 물건들을 버리거나 보모한테 주었다. 이것을 본 이들부부는 이 물건들을 기증받아 얻은 수익금으로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수 없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바자회"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

  하여 2009년 가게를 오픈, 심양한국인문화센터의 소속으로 고구려호텔에서 30평방메터의 가게를 임대해 “심양행복나눔아름다운가게”란 간판을 걸었다.  처음에는 가게에 상품이 없어 친구들을 찾아가 재활용물건을 기증하도록 동원했지만 지금은 한국인들이 자각적으로 재활용물건을 가게까지 갖다준다. 그러면 그들 부부는 봉사인원 20여명과 함께 쓸수 있는 복장이나 물건은 깨끗이 세탁하거나 닦아서 가게 매대를 하나하나 채워갔다.

  현재 그들부부는 심양서탑에 위치한 호약쾌적(虎躍快迪)호텔 (원 녕대호텔)10층에서 이 가게를 운영하고있다. 가게면적은 20평방메터 남짓한 구멍가게지만 가게내의 모든 물품은 심양에서 살고있는 한국가정주부들이 기증한것으로 순 새 물건도 있고 평소 쓰지 않는 물건이나 류행에 떨어졌지만 품질이 좋은 복장도 있다. 그외 신, 가방, 책, 악세사리 등 일상용품도 구전히 갖추어져있는데 모두다 기증받은것이다.


                   아름다운 음악회장면

  “이곳은 재활용시장이 그닥 발달하지 못한 원인으로 처음에는 주로 한국문화센터를 다니는 외국류학생들이 자주 찾아와서 물건을 사갔어요. 지금은 중국의 한족과 조선족들이 찾아와 물건을 사갑니다. 어떤 때는 조선족들도 물건을 사가는 동시에 물건을 기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안해 정윤희씨는 가게에서 번 수익금으로 해마다 불우이웃돕기, 학생장학금지원, 장애인시설, 고아원시설지원에 쓴다고 소개했다.

  기자가 “이 작은 구멍가게가 어떻게 돈을 벌수 있을가?” 하는 의아한 표정을 짓자 정윤희씨는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매달 전기비, 인터넷비, 봉사자 식사비 등 각종 비용을 제하면 1년의 순수익금이 고작 1만 5천원 정도밖에 안됩니다. 이렇게 적은 수익금으로 어떻게 그 많은 좋은 일을 할수가 있어요? 사실 아름다운 가게라는 명의로 해마다 한국인들을 초청해 의미있는 바자회, 음악회 등 활동을 개최하는데 여기서 들어온 수익금이 봉사활동을 하는데 큰몫을 할수가 있는것입니다.”라며 의문을 풀어주면서 가게설립후의 봉사실적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2008년 아름다운 가게는 심양한국인문화센터, 심양한국인회와 함께 사천성지진복구기금을 심양시정부에 전달했다. 2009년 8월달에는 심양대학교강당에서 “장학금전달 및 중한문화교류공연”을 진행하여 심양대학 학생, 심양한글학교 학생, 료중현 한족학교 학생 등 3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매년 년말에는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들을 조직, 심양아동고아원을 방문하여 물품을 전달했고 2011년 6월에는 고아원 한족교사 20명을 서탑 경회루한식당에 초대하여 한국음식을 대접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그리고 이 고아원 아동들을 위해 인형극을 공연해주었고 2012년 1월에는 싱크대 6개를 설치해주었다. 2010년 큰물피해를 입은 길림성 안도현에 있는 연변한국인회를 통하여 옷 4박스(1,000여점)를 전달했고 단동피해지역에는 단동한인회를 통해 옷 10박스(3,000여점)를 보냈다. 2011년 12월에는 아름다운가게 주최, 주심양한국총령사관 후원으로 “장애인돕기바자회와 아름다운 음악회”를 개최하여 이날 얻은 후원금과 바자회 수익금으로 “안산장애인집” 야외활동공간신축과 아동복리원 싱크대 설치비용으로 사용했다. 2012년 3월에는 “안산장애인집”에 찾아가 음향설비를 기증하고 생필품을 전달했다.

간혹 그들부부가 이 가게로 돈벌이를 하는것이 아닌가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부부는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언제나 남과 사랑을 나누는 행복과 재미로 비영리가게를 고집스레 운영하고있다.

 올해 그들의 “나눔의 계획”은 다양하다. 며칠전에는 어린이날특집 인형극공연을 진행했고 6월에는 안산시의 한족장애인들을 초청해 한국문화체험 및 한국음식대접활동이 있고 래년 춘절에는 사랑의 먹거리 전달행사가 있으며 청소년교육용 경제벼룩시장도 개통할 계획이다.

 순직하고 착하게 살아온 박순엽, 정윤희 부부, 그들의 소망은 참 간단하다. 이런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확대되여 조선족 혹은 한족들도 이런 가게를 운영했으면 좋겠다는것이다.  
        
료녕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9
  • "중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자녀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고 한민족의 일원으로 육성하려면 하루속히 '재외한국학교지원법'을 제정해야 합니다." 황찬식(57) 재중국한국인회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와 국회가 재외국민의 교육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면서 법적&m...
  • 2013-03-01
  • ㅡ주심양한국총령사관 김영근령사 인터뷰   주심양한국총령사관(아래 심양공관으로 략칭)은 한국 해외공관 비자업무의 80%를 담당하는 공관으로 한국 법무부의 동포비자정책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곳이다. 비자업무가 초부하인데다 또한 동포들에게 가장 욕을 많이 먹는 공관이다. “심양근무기간 정말 밤낮을...
  • 2013-02-18
  • ▲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김진모 씨   (흑룡강신문=하얼빈) 광시장족(广西壮族)자치구에 고아원을 설립하고 43명의 고아를 부양하고 있는 한국인 김진모씨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온바오는 신화넷의 지난 20일 보도를 인용해 허츠시(河池市) 다화야오족(大化瑶族)자치현에서 고아원 '링촨아이즈자...
  • 2013-01-21
  • "이젠 중국사회에서 자부심 생긴 것 같다"‥기업인으로서 가치있는 일 "제가 이곳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정성을 쏟는 이유는 중국사회에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해 주길 기대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은 지난 15~16일 양일간 열린 `제8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
  • 2012-09-19
  • 김진경 총장 “캠퍼스內 채플 수업 中 당국도 인정” “연변과기대 캠퍼스에서 채플이 허용되고 있다는 게 무얼 의미할까요?” 김진경(77·사진) 연변과학기술대학 총장은 “공산당의 첫째 적이 기독교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면서 “이 나라를 위해 사랑을 실천하자 중국 당국도...
  • 2012-09-08
  • "한국이 지금의 경제 발전을 이뤄낸 데는 조선족을 비롯한 재외 한인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을 고려하지 않고는 한국 경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일본 지바(千葉)지회 상임고문이기도 한 가사이 노부유키 아시아경제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순수 일본인이면서도 조선족 문제...
  • 2012-09-02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한국 김활용회장       중국에 살고있는 조선족 후대들에게 바른 교육과 교육시설을 제공하고저 중한수교초부터 장장 20년간 해마다 두차례이상씩 중국을 찾는 한국로인이 있다. 그가 중국을 방문한 차수는 60차에 도달하며 조선족집거지인 연변으로부터 시작...
  • 2012-07-09
  • 의료관광을 넘어선 의료산업협력이 목적 료녕신문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중국 특히는 심양을 수차 드나드는 한 한국인이 있다. 그가 바로 한국  (주)GMN 대표리사 하영태씨다. 지난해 11월 심양에서 부산의료관광세미나를 개최한 뒤를 이어 이번에 중한수교 20주년 기념행사로 중한의료산업협력세미나 및 부산의료관...
  • 2012-06-19
  • “심양행복나눔아름다운가게”를 찾아서             박순엽 정윤희 부부 심양시에 쓰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싼 가격으로 새 주인을 찾아주는 순환의 가게 “심양행복나눔아름다운가게”가 있다. 이 가게는 한국인, 조선족한테서 기증받은 ...
  • 2012-06-13
‹처음  이전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