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장성근부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할빈출신인 장성근씨(43세)는 피어린 노력을 통해 홍콩, 혜주, 천진에 3개의 전자회사를 설립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학교의 문턱에도 들어가보지 못한 그가 이런 쾌거를 이뤄낸데는 그의 끈질긴 노력과 인내, 도전과 갈라놓을수 없다.
할빈조선족제1중학교를 졸업하고 가정형편 때문에 갈망했던 대학을 포기해야 했던 장씨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핸드백 생산공장에 입사했다.
23살이 되던 해, 심수에 가면 좋은 직장이 많이 있다는 입소문에 모인 20명 친구들과 단체표를 끊고 심수 행에 나섰다. 한 한국회사를 찾아 면접을 보았는데 탈락했다. 그는 같이 탈락한 친구와 함께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광주로 갔다. 친구의 소개로 청산 핸드백공장에 입사했다.
그는 10여년 직장 생활을 거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3년 창업에 나섰다. 말이 창업이지 프레스기 3대를 가동하는 작은 공장이였다. LG 협력사와 약속하고 시작한것이지만 물량 확보를 위해 하루종일 업체를 찾아다니는 강행군의 련속이였다. 작은 물량이라도 납기를 철저히 지키는 한편 최상의 품질보장에 목숨을 걸었다. 덕분에 동종 업계에서도 부러움을 살 정도로 업계의 인정을 받아 창업 2년후엔 공장부지 2만평방미터 대지로 확장 이전함과 동시에 천진공장도 문을 열었다.
점차 규모를 늘려나가며 핸드폰-컴퓨터 부품을 비롯해 셋탑박스부품에도 자신이 생겼고 별도로 도금공장도 신설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핸드폰내의 진통모터케이스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정밀부품을 들여와 국내에 물품을 제공하는 무역회사도 설립했다.
상승가도를 달려온 그였지만 4년전 600여만원을 사기 당했던 일부터 시작해 수차례 크고 작은 좌절을 당하며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고 한다.
시간이 나면 등산과 탁구로 심신을 단련한다는 그는 최근에 와서 바이어들과의 잦은 접촉 덕분에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밝게 웃는다. 2010년부터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지난해 혜주분회창립과 함께 련합회 부회장 겸 분회 상무부회장으로 되여 민족사회발전에도 크게 일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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