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암과 투병하며 근무 견지하는 녀경찰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7월27일 09시32분    조회:535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해옥

연변일보
 

암을 선고받고도 자기의 일터를 꿋꿋이 지켜온 녀성이 있다. 딸로서 엄마로서 또한 수감인원들의 “큰언니”로서 병마와 싸우며 하루하루를 씩씩하고 충실하게 보내는 그가 바로 돈화시간수소의 유일한 녀경찰 김해옥(46세)씨이다. 수감인원 관리사업에 몸 잠가온 9년간 그녀는 녀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으로 수감인원들을 배려하고 감화해왔으며 인성화한 사업방법을 모색하고 수감중인 녀성들에 대한 관리를 착실히 해 맡은바 사업에서 안전책임사고 전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돈화시간수소에는 20여명의 녀성수감인원이 있다. 수감된 녀성중 대부분은 심적인 불안감, 부담감때문에 정서가 불안정하고 저촉심리가 강하며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났는데 그럴 때마다 김해옥씨는 관리자의 신분을 떠나 녀자로서 또한 같은 엄마로서 그녀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그녀들이 하루빨리 용기를 갖고 새 출발을 할수 있도록 격려해주었다.

2010년 6월, 지모는 마약매매혐의로 돈화시간수소에 수감되였다. 입소 당시 지모는 매독 2기 진단을 받았다. 이를 안 기타 수감인원들은 지모와의 접촉을 꺼려했다. 부모마저 거듭되는 실망으로 지모를 포기하자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든 지모는 소내에서 경상적으로 말썽을 일으키고 싸움을 밥먹듯이 했으며 정서가 격할 때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까지 했다. 지모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김해옥씨는 개인돈으로 지모의 초기 치료비용을 대주었고 상급부문에 적극 반영해 나머지 치료비용을 쟁취해다 직접 지모를 데리고 병원을 다니며 병치료에 전념했다. 그녀의 따뜻한 보살핌은 얼어붙었던 지모의 마음을 녹여주었고 그녀의 진심어린 행동에 감동받은 지모는 치료에 적극 림했으며 병세 또한 눈에 띄게 호전되였다.

지모가 부모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때문에 힘들어하는것을 본 김해옥씨는 또 여러차례나 지모의 부모를 찾아가 딸의 근황을 전하고 그들더러 딸을 용서하고 새 출발 할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줄것을 부탁했다. 그녀의 거듭되는 노력으로 지모의 부모는 다시한번 딸을 용서하기로 하고 딸에게 수감중에 필요한 생활비용을 적극 제공해주었다. 매달 부모들이 보내온 생활비를 받으며 지모는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삶에 대한 희망을 되찾았다. 

명절이 되면 가족이 더욱 그리워지는것은 인지상정이다. 더우기 가족과 만날수 없는 수감인원들에게 있어서 명절은 매우 외롭고 정서적으로 견디기 힘든 때이다.

수감인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이들의 고충을 료해한 김해옥씨는 매년 섣달 그믐날이면 어김없이 일터에 나타나 수감인원들과 함께 물만두도 빚고 명절축복도 해주며 화기애애한 설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3.8절 등 명절에는 녀성수감인원들을 조직해 문예야회, 법률지식문답 등 다채로운 활동을 조직했으며 이를 통해 그들이 가족적인 분위기속에서 외로움을 달래고 정서를 안정시킬수 있도록 했다.

그런 그에게 운명은 장난이나 하듯 무서운 병마를 가져다주었다.

2010년 10월의 어느날, 갑지기 일터에서 쓰러진 김해옥씨는 급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차례의 진단을 거쳐 직장암이라는 최종 결과가 나왔다. 진단서를 받아쥔 그녀는 하늘이 무너지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85세 고령의 어머니와 12살 어린 아들을 보살펴야 하는 그녀는 그대로 무너질수 없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그녀는 다시한번 시련과 맞섰고 같은해 11월 수술을 받았다.

두달간의 짧은 휴식을 취한 김해옥씨는 고집스레 일터로 복귀했다. 가족과 사업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그녀는 매일 4시 30분에 일어나 등교하는 아들과 병환에 누워있는 어머니의 뒤바라지를 하고 간수소내의 각종 사무를 처리한 뒤 오후에는 병원에서 화학치료를 받았다.

"병에 시달리면서도 사업을 견지하는 그녀가 대견스러우면서도 한편 걱정됩니다. 몇번이고 휴가를 내라고 권고했으나 고집스레 거절하더군요. 그녀의 강한 의지에 감동된 동료들은 이젠 그녀를 누나가 아니라 형이라고 불러요." 돈화시간수소 소장 신학위씨는 이렇게 말하며 일때문에 동분서주하는 김해옥씨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아픈 몸을 이끌고 사업을 견지하는 동력이 무엇인가고 묻자 김해옥씨는 “하루하루를 의미있고 충실하게 보내고싶습니다. 동료들과 함께라서 든든하고 저를 기다리는 수감인원들이 있어서 힘이 납니다. 저의 병을 알고 얼마전에는 수감인원들이 돈을 모을 생각을 하더군요. 거절했지만 마음만은 너무 행복하고 따뜻했어요”라고 답했다.

어린 아들을 떠올리며 그녀는 “일하느라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지 못했는데 같은 또래에 비해 어느새 철이 훌쩍 들어버린 아이를 보니 대견스러운 한편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취재를 마쳤을 때에는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 되였다. 김해옥씨는 기자와 작별인사를 나눈 뒤 바삐 집으로 향했다. 사랑하는 아들과 어머니의 끼니를 챙겨주어야 했던것이다.

하루하루가 눈코뜰사이 없이 바쁘지만 그때문에 행복하고 충실하다는 김해옥씨, 집으로 향하는 그녀의 씩씩한 뒤모습에서 삶에 대한 강한 의욕을 엿볼수 있었다.

리호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장강을 감동시킨 아리랑의 아들] —장강에 빠진 어린이를 구하다 희생된 조선족 영웅대학생 리흥태 사적 지난 10월 1일, 도도한 장강은 순식간에 한 생명을 삼켜버린 동시에 한 영웅을 탄생시켰다. 리흥태는 2000년 무순시조선족제1중학교를 졸업하고 중경과 학기술학원전자정보공정학원 자동화전업에 진학하여...
  • 2005-11-11
  • 모든 한류스타중에서 최고 지위를 누리고있는 배용준이 ‘겨울연가’, ‘외출’을 통해 ‘배용준’경제를 창조하고 있다. 해당 통계기구에 따르면 ‘겨울연가’의 방송과 배용준이 일본에서의 호소력은 지난해 한국경제에 10억달러의 수입을 가져다주는 공헌을 하였다. 그중 배용준을 등장시킨 한국우표의 대일 수출이 한국...
  • 2005-11-10
  • 영국을 방문 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은 9일 중국 경제를 오는 2020년까지 4배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원자재 수입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원자재 블랙홀’ 중국의 등장으로 초래된 세계 원자재 시장의 수급불안이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 2005-11-10
  • 학자 집안 외동딸이 운동에 빠진 이유 위병욱 씨 부부는 어렸을 때부터 외동딸에게 여러 가지 운동을 시켰다. 덕분에 미셸 위는 축구·야구·배구·테니스·수영 등 안 해본 운동이 거의 없다. 운동뿐만 아니라 발레를 하기도 했다. 학자 집안에서 외동딸에게 어려서부터 운동을 시킨 이유는 뭘까? 서현경 씨의 설명. “태어날...
  • 2005-11-10
  • [원제: 김계란보고회 9일 북경서] 2005-11-09 10:20:54 —양환녕 보고단일행 환송 본사소식 9일, 김계란(조선족)과 그의 동료, 친척, 친구들이 인민대회당에서 당과 국가지도자, 중앙직속정법계통의 간부와 경찰들에게 사적보고를 진행하게 된다. 6일 성위상무위원이며 정법위원회 서기인 양환녕이 성법원에서 김계란보...
  • 2005-11-09
  • [원제:美 본토 첫 한인 직선시장 탄생] 연합뉴스 2005-11-09 12:22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 미국 전역에서 8일(현지시간) 실시된 각종 선거 결과 미 본토 최초의 한인 직선 시장이 탄생했다. 미 뉴저지주 에디슨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잠정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최준희(34.미국명 준 최)씨...
  • 2005-11-09
  • “비켜, 소렌스탐! 거침없는 여전사의 ‘마이 웨이’” 16세 골프천재 소녀 미셸 위가 지난 10월6일 프로 전향을 공식 선언했다. 프로 전향과 함께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골프, 전자회사인 소니와 연간 1,0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스폰서 계약을 맺자 지구촌 스포츠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셸 위는 도대체 누구인가. 어떤...
  • 2005-11-09
  • [원제:北 남성무용계 1인자 조문규] 북한 남성 무용계의 1인자는 북한 최고 공연단체 피바다가극단의 인민배우인 조문규(35)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9일 최근 북한에서 전문가들 사이에 남성 무용계의 1인자가 누군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그들은 한결같이 피바다가극단 인민배우...
  • 2005-11-09
  • [원제: 《신임받는 아나운서로 거듭날터》] 연변TV방송국에서 중견 아나운서로 맹활약하고있는 윤련순(42살)씨, 아나운서로서의 그의 소망은 시청자들의 신임과 존중을 받는 믿음직한 아나운서로 거듭나는것이였다. 1985년에 화룡문공단에서 연변TV아나운서시험에 무난히 합격되여 석달만에 아나운서로 전격 발탁된 그는 전...
  • 2005-11-09
  • [원제: 격변기 농촌모습 기록] 《기자는 력사의 진실한 기록자이다.》] 연변인민방송국 전임 주필인 김대현기자의 이 말은 어쩌면 력사학자들보다 더 진실하게 력사를 기록하는 기자의 진실성을 접대성하지 않았나싶다. 방송국 주요취재도구인 8킬로그람이나 되는 커다란 록음기를 둘러멘 김대현기자는 연변의 8개현, 시의 ...
  • 2005-11-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