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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벽한 시골학교에서 학생들과 더불어 34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8월8일 08시55분    조회: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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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위정호

[좋은 선생님26] 편벽한 시골학교에서 학생들과 더불어 34년

편집/기자: [ 신정자 최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8-07 23:06:37 ] 클릭: [ ]

흑룡강성 목단강시 동녕현조선족중학교 위정호교원의 사업담

강 하나를 사이두고 로씨야와 린접해있는 편벽한 시골학교에서 우리 말, 우리 글소리 강바람 타고 랑랑히 들려온다.

23세 열혈청년으로 이 편벽한 농촌에 뿌리박고 장장 34년간 성스러운 교단에서 혼신을 불태워온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흑룡강성 목단강시 동녕현조선족중학교 위정호(57세)선생님이다.

장장 34년간 위정호선생님은 우리 말, 우리 글을 길이 빛내여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신근한 노력으로 한 보통소학교 교원으로부터 어엿한 중학교 현급골간교원으로 성장하였으며 현급 중학교 조선어문우수과교원, 현, 시급 우수교원, 우수담임, 우수당원, 우수사덕모범 등의 영예를 한아름 받아안았다.

빈곤생들의 든든한 뒤심

동녕현조선족중학교에는 결손자녀, 빈곤생들이 특별히 많다. 다년간 담임사업을 맡아온 위정호선생님은 학생들의 학습생활에 극히 큰 관심을 돌렸으며 빈곤생들에게 더욱 눈길을 돌렸다. 10여년전 그가 담임했던 초중 1학년에는 김모라는 학생이 있었는데 년로한 할아버지와 함께 겨우 생계를 유지해가는 상황이여서 학잡비를 바치지 못하였다. 그의 가정상황을 알게 된 그는 선뜻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학잡비 500원을 대주었으며 평소에도 많이 보살펴주었다. 그렇게 김모학생이 초중을 졸업할 때까지 3년동안 줄곹 그의 든든한 뒤심이 되여 초중공부를 원만히 끝마칠수 있게 하였다.

또 위선생님의 학생인 쌍둥이자매네는 교재마저 사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였다. 위선생님은 주동적으로 그들에게 교과서를 사서 주었으며 따스한 사랑으로 보듬어주었다. 그후 쌍둥이자매는 조선어학습에서 현저한 제고를 가져왔으며 자매중 한명이 교내 웅변경연에서 2등을 하여 전교 사생들을 깜짝 놀래우기도 했다. 쌍둥이자매의 어머니는 너무도 감사한 나머지 교사절 전날에 애들을 시켜 아름다운 장미꽃을 선물로 보내왔다.

위선생님의 사랑의 《단비》를 머금은 애들이 어찌 이들뿐이랴. 위선생님이 학생들의 뒤를 대준 금액은 수천원에 달한다.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사랑하는 위선생님의 언행에 감화를 받은 학생들은 학교의 여러 활동에서 언제나 앞장섰으며 그가 담임한 학급은 수차 시급 우수학급, 현급 우수단지부, 문명학급으로 평선되였다.

우리 글 잘 가르쳐 학생수 확보

최근년간 시장경제의 충격으로 농촌조선족중소학교는 학생고갈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였다. 점점 사그라져가는 학교를 살리려면 반드시 학생수를 보장해야 했다. 학교에서는 학생수를 늘리기 위해 부근의 한족소학교에 다니던 조선족학생들과 한족학생들을 설복시켜 두 부류의 학생들을 대량 모집했다. 그리고는 한족반을 따로 설치하고 한족학생들에게도 조선어를 가르쳤다. 이 중임을 당연 위정호선생님이 맡아나섰다. 하여 그는 조선족학급의 조선어를 가르치는 한편 한족학급의 조선어수업도 맡아했다.

조선어를 잘 가르치는것은 학교의 생명선인 학생원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위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조선어를 꼭 잘 가르쳐주리라 속다짐하였다.

그런데 새로 받아들인 한족학생들과 조선족학생들을 빠른 기간내에 조선어를 잘 배워낼수 있게 한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조선족학생들마저 말 한마디도 못 알아듣는 한족이나 별반 다름없었다.

위선생님은 조선어의 제일 기초인 모음부터 하나하나 가르쳤다. 발음이 정확하지 못하면 세번, 네번… 따라 읽히고 자체로 또 반복적으로 읽게 했다.

《조선어공부 참 재미있어요.》

《우리 글을 배우니 정말 좋아요.》

조선어를 배우기 어렵다고 량미간을 찌프리던 학생들이 몇달이 지나자 자체로 교과서의 임의의 문장도 떠듬거리며 읽을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다. 그러자 그는 또 학생들에게 매일 일기를 쓰게 하였으며 아무리 바빠도 꼭꼭 제때에 검사하고 수정해주고는 다시 정리하여 쓰게 하였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고 위선생님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2년이 좀 더 지나자 학생들의 조선어수준은 현저히 제고되였고 교과서의 긴 문장들도 줄줄 내리읽을수 있었으며 성적이 괜찮은 학생들은 우리 글로 글짓기도 할수 있었다. 초중 3학년에 갓 진학한 정려홍학생은 전교 조선어문랑독경연에서 수많은 조선족학생들을 제끼고 1등의 영예를 안았으며 마계현(한족)학생은 2등을 하였다. 이에 학교를 잘 선택했다는 학부모들의 입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학생들이 하나둘 조선어를 배우러 몰려들었다.

꼬마작가 양성에 전력

조선어문교수능수인데다 문학에까지 애착을 갖고 성급이상의 문학상을 여러차례 받은적 있는 위선생님은 또 조선어글짓기 지도교원의 중임까지 맡게 되였다.

그런데 중학교는 온 하루 수업외에 저녁자습까지 두세시간 봐야 했기에 근본 각 학년의 학생들을 떼낼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글짓기수준을 한층 높은 단계로 제고시키려면 작문써클은 꼭 조직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위선생님은 매일 점심시간과 휴일을 리용하여 글짓기를 지도하기로 마음먹었다. 남들의 휴식시간은 위선생님에게 있어선 금싸락같았다.

그는 학생들에게 선후로 시쓰기, 수필쓰기 등 글짓기방법과 글짓기요령을 장악시킨후 먼저 시쓰기훈련을 진행하고 잘된 시는 잡지사에 보냈다. 그랬더니 동녕현조선족중학교 학생시조묶음으로 48편의 시가 발표되였다. 이는 학생들에게 크나큰 고무로 되였으며 학생들은 서로 뒤질세라 더 좋은 글을 더 많이 써내기에 노력을 기울였는데 신문과 방송에 소식보도와 인물통신이 발표되였고 중학생작문도 수십편 발표되였다.

학생들은 연변화동정보교류유한회사, 흑룡강신문사,흑룡강조선말방송국,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한국 KBS방송국 등 부문에서 조직한 조선족중학생글짓기응모에 참가했으며 전국조선족중학생글짓기 백일장에서 동상, 우수상을, 전 성 조선족중학생글짓기응모에서 여러차례 은상과 동상을 받아안았으며 현과 시에서 조직한 각종 글짓기경연에선 수십명의 학생들이 부동한 상을 받아안았다.

그자신은 여러차례 각급 조선족중학생글짓기 우수지도교원상, 전국조선족중학생글짓기 우수지도교원상을 받아안았다. 그리고 수년간의 교수경험을 총화하여 쓴 론문 《조선어문교수에서의 언어와 사유능력의 양성》,《초중생에 대한 학습평가》, 《글짓기 교수에서의 관찰력양성》 등은 시급, 성급 1, 2등상을 받았다.

위정호선생님은 조국의 방방곡곡의 부동한 일터에서 자신의 힘과 지혜를 바쳐가는 제자들로 더없는 기쁨과 인생의 가치를 느끼며 오늘도 성스러운 교단을 지켜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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