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개교 20주년 맞는 연변과기대 김진경총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9월8일 01시32분    조회:64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진경

김진경 총장 “캠퍼스內 채플 수업 中 당국도 인정”

“연변과기대 캠퍼스에서 채플이 허용되고 있다는 게 무얼 의미할까요?”

김진경(77·사진) 연변과학기술대학 총장은 “공산당의 첫째 적이 기독교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면서 “이 나라를 위해 사랑을 실천하자 중국 당국도 ‘김 총장의 하나님은 우리도 존경한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국민일보는 지난달 31일 개교 20주년을 앞둔 연변과기대를 찾았으나 김 총장은 마침 평양과기대 방문 중이었다. 김 총장은 지난 2일 평양-옌지(延吉) 직항 편으로 연변과기대로 돌아온 뒤 4일 국민일보와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연변과기대를 모체로 평양과기대가 2010년 4월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은 평양과기대 총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교내에서 국기(오성홍기) 게양식을 할 때마다 모든 학생, 교직원과 함께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 나는 중국인민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서 “중국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곳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사랑주의자’라며 사전에도 없는 단어 ‘사랑주의(Loveism)’를 설파하고 다닌다. 그러면서 항상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장은 연변과기대에 대해서는 “지난 20년간 발전을 토대로 이제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동북아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했다. 연변과기대가 3개 언어를 공용어로 쓰면서 국제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언젠가는 중국 한국 일본 몽골과 극동러시아가 경제 통합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자신이 말하는 동북아공동체는 바로 이러한 경제 통합체를 지칭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변과기대와 평양과기대 간 관계를 설명하면서 “유럽통합 과정에서는 ‘에라스무스 프로젝트’나 ‘소크라테스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에 있는 대학들이 먼저 통합됐다”며 “이게 유럽통합의 기초가 됐다”고 했다. 두 학교의 통합이 통일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평양과기대를 두고는 “평양 내 ‘외교 특구’라고 보면 된다”며 “엄청난 감동을 주는 대학”이라고 말했다.

“평양과기대의 학교 자동차 번호판에는 외교관을 뜻하는 ‘외’ 자가 붙어 있다. 북한 정부가 평양과기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 총장은 “북한 정부가 이 대학에 거는 기대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라며 “대학 설립 당시 북한이 내각 승인으로 평양 낙랑구역 보성리 땅 100만㎡를 내주고 외국인 교수들이 자유롭게 강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평양과기대가 지난해 10월 처음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예를 들며 이 학교의 미래를 낙관했다. 당시 세계적 석학들은 이곳 학생들이 유창한 영어로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고 북한의 변화에 상당한 기대를 갖는 모습을 보였다고 회고했다.

김 총장은 경남 의령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서울시 명예시민이자 평양시 명예시민이다. 옌지에서도 영구시민 자격을 얻었다. 그는 중국과 평양을 자유롭게 드나든다. 그는 이를 두고 “나는 이미 통일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옌볜=정원교 특파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9
  • 6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7일 새벽 4시 45분 현재 개표가 96% 이뤄진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영 김(한국명 김영옥·사진) 후보가 51.4%를 득표, 당선이 확정됐다. 영 김 후보는 연방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계 여성이기...
  • 2018-11-09
  • 【빈=AP/뉴시스】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성폭행 여성피해자들을 위해 헌신해온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데니스 무퀘게와 이라크 야지드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했을 당시의 무라드.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
  • 2018-10-06
  •     한국다도사범으로서 중한 전통 다도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고 중국관영언론사의 한국홍보 담당, 중한 지방교류 추진 등 한국을 중국에 알리고 중국을 한국에 알리는 등 면에서도 많은 기여를 해오신, 중국과 아주 깊은 인연이 있는 분이 있다. 바로 중한 지방 교류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는 도문시 교통교무...
  • 2018-08-13
  • “우리는 모두 조선족이다”의 저자 신혜란교수 인터뷰       ▲사진= 한국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신혜란 교수.      “조선족은 우리의 미래일 수도 있다” 조선족 관련 연구를 발표하고 나서 이런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는 서울대 신혜란교수가 쓴 “우리는 모두 ...
  • 2018-07-10
  •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이대로 돌아갈 수 없었다."     세계 1위 독일을 무너뜨린 손흥민(26·토트넘)의 속마음은 이랬다. &n...
  • 2018-06-28
  •   김종필 전 총리가 자신이 겪은 격동과 파란의 시대를 증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이어진 그의 구술이 14개월 만에 마감했다. JP의 현대사 회고는 한 편의 대하드라마였다. 권혁재 사진기자    전영기 기자, 최후의 JP 목격기 "혁명은 숫자가 아니라 의지" "민주주의는 피를 먹기 전에 빵...
  • 2018-06-23
  •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 국장 전홍진 인터뷰 일찍 강원도 주길림무역사무소에서 8년반 동안 대표로 근무하며 “장춘은 나의 제2의 고향”이라고 했던 전홍진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 국장이 이번 대회를 ...
  • 2017-09-27
  • 꿈을 가지고 미국류학의 길을 선택하다 중국조선족사회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인사들이 적지 않듯이 미국 한인사회에도 류학을 목적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각종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한 재미사업가 하용화 회장이 있다. 미국보험업계에 진출해 성공한 재미사업가 하용화 회장. 그의 성공사례가 꿈을 ...
  • 2017-06-22
  • 뿌리의 향연을 되찾는 작업-“조선족의 재발견”을 집필하고 있는 서상우작가를 찾아서    서상우 작가 우리에겐 돌아갈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 고향이 필요하다.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없다면, 끈을 잡고 있던 풍선의 손을 놓은 것처럼 우리는 허공 중에 떠 있게 된다. 그래서 우리에겐 뿌리가 필요하...
  • 2016-11-22
  • (정선=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차기 회장에 중국에 사업 기반을 두고 있는 차봉규(59) 현 수석부회장이 선출됐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깃발 전달 (정선=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이 6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왼쪽)이...
  • 2016-10-0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