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중일 침술 연구하는 조선족 장수옥 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1월6일 09시09분    조회:47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장수옥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경희대서 박사과정 재학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은 환자가 통증을 느낄 정도로 몸속 깊게 침을 놓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조금 얕게 찌르고, 일본은 피부 침이라고 할 정도로 살짝 놓는 것이 특징이에요."

  서울 경희대에서 한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선족 장수옥(32·여) 씨를 4일 만나 한국과 중국과 일본의 침술에 관심을 보이자 알기 쉬운 설명이 돌아온다.

  그러면서 "중국은 고전의학에 충실해 보수적인 측면이 강하고, 한국은 과학적인 접근을 많이 했으며, 일본은 의료 시스템화하는 데 앞서 있다"며 한 발짝 더 나간 해석을 덧붙인다.

  내친김에 그는 "한국, 중국, 일본의 장점만을 받아들여 더 나은 침술을 펼쳐 보이겠다"는 야무진 포부까지 밝혔다.

  장씨의 자신감은 3국의 연구소에서 공부한 경험에서 비롯된다.

  중국 길림성 훈춘시에서 태어난 그는 2005년 베이징중의약대를 졸업하고 한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톈진(天津)중의학대학원에 입학해 석사과정을 밟던 중 2006년 일본 미에(三重)현의 스즈카(鈴鹿)의료과학대학 동양의학연구소에서 1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돌아와 공부를 마치고 학위를 받았다.

  2008년부터 톈진공군병원에서 한의사로 근무한 그는 현지에 유학 온 한국인 남편을 만나 2009년 결혼했다. 파주시 공무원으로 일하는 남편의 권유로 지난해 2월 방한, 6개월간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돼 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내 초청 장학생들을 위해 재단이 마련한 '2012 역사문화체험'에 참가한 그는 톈진공군병원에 한의사로 근무하면서 환자를 치료할 때가 지금까지 가장 보람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세 나라는 각기 다른 동양의학 이론 체계를 세워 병을 치료해왔지요. 수많은 임상 결과가 증명하듯 어느 것이 꼭 올거나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세 곳의 장점을 받아들이면 더 나은 의술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요."

  이어 "중국은 이미 중의학 전공 의사들도 진료할 때 청진기와 진맥을 둘 다 활용하는 등 양의학을 한방에 접목시키고 있다"면서 한국도 환자를 위해 의료간 경계를 허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장씨는 중국에서 취득한 한의사 자격이 한국에서 인정되지 않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자신이 한중일 3국에서 배운 것을 활용할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는 새로운 의술도 펼치고 후학도 양성하기 위해 공부를 마치면 중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러시아와 CIS, 중남미 지역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초청돼 온 동포 유학생 112명을 대상으로 2~4일 경남 진주와 통영, 부산 등지에서 고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친교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

  재단은 1997년부터 국내 대학에 유학하기를 희망하는 우수 동포 학생을 선발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재외동포 초청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베이징 중관촌에서 기술로 승부수를 띄운 교수출신 기업인   베이징희리양광과기발전회사 조선족기업인 김영 사장은 대학교수 출신 기업인으로서 최첨단 IT,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통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필자가 당시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Q. 업종은?   A. IT, 소프트웨어 ...
  • 2012-08-21
  • 농산물시장혁명을 이끄는 사람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8-20 15:24:12 ] 클릭: [ ] 심양성보 김성순총경리 인터뷰 《기업의 생존전략은 기업문화입니다. 심양성보의 자랑이라면 우리가
  • 2012-08-20
  • (재한동포문인협회를 창립한 동북아신문사 이동렬 사장)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일반인들은 '조선족' 하면 '막일꾼'을 떠올리지만, 사실 조선족들 가운데는 다양한 경력과 자질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조선족사회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해 보렵니다." 재한동포문인협회를 창립한...
  • 2012-08-20
  • ‘중국에 시집가다’ 한국어판 낸 김미정 작가 인터뷰           ▲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인천공항에서 본지 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김미정 작가   [서울=동북아신문]강성봉 기자= 최근 ‘중국에 시집가다’란 책의 한국어판을 펴낸 김미정 작가를 8월 16일 인천...
  • 2012-08-18
  • —할빈의과대학 제4부속병원 병리과 정금화 부주임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견습기자= 흑룡강성 목단강시 출신인 정금화(사진. 43세)씨는 현재 할빈의과대학 제4부속병원 병리과에서 부주임으로 활약하고있다.   외과병리검사, 세포병리검사, 면역병리검사, 분자병리검사 등에 종사하고있는데 그중 동결절편 검사는...
  • 2012-08-17
  •   -연변인민방송국 문학부 남철주임을 만나 8월 6일, 일기예보는 이날 낮기온을 섭씨 29도라고 전했지만 정작 정오가 지나니 섭씨 29도라는 예고를 의심케하는 무더위가 습격했다. 불볕, 폭양, 혹서, 땀벌창, 찜통… 등 더위와 관련된 낱말들이 누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머리속으로 질주했다. 반갑지 않은 날씨를...
  • 2012-08-16
  • 우리 나라의 개혁개방정책 추진 및 경제의 신속한 발전과 더불어 연변을 중심으로 동북3성에 산재해 거주하던 조선족사회에는 전례없는 변화가 일었다.   많은 사람들이 산해관이남으로 진출하고 한국을 비롯해 해외로 나간 사람도 수십만명을 헤아린다. 따라서 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론란이 제기되고 학자들의 연구가...
  • 2012-08-15
  •  "중한수교20주년, 미래 10년을 말한다."     한.중21C교류협회 김한규 회장 인터뷰           김한규 회장 프로필   21세기한중교류협회 회장   1940년 대구광역시 출생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러시아사회과학원 정치학박사   대구한의대학교명예보건학 명예...
  • 2012-08-15
  • 중국 길림성 화룡태생 장승권(35세)씨가 광동성 혜주시에서 자동화설비분야사업으로 삼성, LG, 토요타, 팍스콘 등 국내외 기업들의 인정을 받고있다. 장승권씨는 2006년 광동성 혜주시에 첩흥과학기술유한회사(JS TECH)를 설립했는데, JS TECH의 주력업종은 자동화설비분야다. LCD, PCB제조시 과거의 수동작업이던 방식을 로...
  • 2012-08-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