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랑은 삶의 그 자체 ;“불귀, 불귀…불여귀 슬피 우는 밤 ”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14일 08시46분    조회:45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상규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58) 

한국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 회장 리상규시인을 만나
 
 



나는 가장 순수한 일을 하는 사람
 
조선족과 한족은 동반성장을 이룩해야
 
한번 시작한 일 포기하는 법 없어

 
 
어제 오후에 행사를 마쳤다. 연변대학사범학교 반디불 문학상 시상식이다. 한국에서 리상규시인이 몸소 오셨다고 한다. 조룡남시인의 “반디불 노래”비는 리상규시인의 후원으로 10년전에 원 연변사범학교 울안에 세워졌다. 오늘(7월 24일) 오후에는 연변주정부청사에서 연변적십자회 주최로 소정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리상규시인을 만난것은 오후 늦은 편, 코스모호텔 객방에서다.

리상규시인에 대해서 보도하지 않은 조선족 언론매체는 없을것이다. 한때 그는 조선족 교육계, 문학계의 단골손님이였으며 언론의 화제였다. 많은 의미있는 행사나 프로젝트는 모두 그의 손을 쳐다보는 형편이였다. 또 한국에 체류했던 조선족 문학인은 대개 리상규선생님께서 사주신 밥이나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이 없을것이다. 또 선생님을 뵙고 빈손으로 돌아간 사람 역시 없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리상규시인은 점차 조선족사회에서 잊혀져가기 시작했고 선생도 건강상태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이번 연변행차는 리상규시인의 고집으로 강행되였고 자신의 승낙을 실천하는 행차로 되였다.

“사랑은 삶 자체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일이다. 어느 한번은 리상규시인하고 함께 전철을 타게 되였다. 라상규시인의 년령이면 무임승차가 가능했다. 하지만 리시인은 티켓을 끊는것이였다. 그리고는 좌석에 앉지 않고 서서 가는것이였다.

“나 아직 나라에 부담을 주고싶지 않네, 아직도 건강하니깐.” 

어느 공식적인 장소에서 하는 말씀이 아니라 일상에서 허물없는 사이에 하시는 말씀이다.

“나 지금 건강이 많이 나아졌어, 그렇다고 시름없이 다닐 정도는 아니고, 이번에도 연길에 와서 지인들을 보고파서 이렇게 왔지. 한편으로는 만일을 생각해서 서울에다 입원수속을 바로 할수 있게 조치도 취했어요. 간병원 한명도 대동하고…”

리상규시인은 2010년 2월에 척추수술을 받았다. 당시 서울 선생님댁을 찾았었는데 신체가 몹시 허약했었다. 하지만 늘 소정장학금 일을 근심하고 계셨고 자신이 시작한 일을 책임지고 추진하고 싶어했다. 그해 6월 연길에서 도문, 화룡, 훈춘, 연길 등 조선족, 한족 어린이 11명에게 소정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듬해 2월, 건강상태가 좋지않아 서울의 작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똑바른 진단을 받을 수가 없었다. 2월말에 재차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게 되였고 당시는 밥과 물을 전페한 상황이였다. 불길한 생각이 든 리상규시인은 미리 현찰 15만원을 마련하고 제1사범과 연변적십자회에 전달하여 자신이 시작한 장학금 등 사업을 계속 진행해달라는 유언을 가족에게 남기였다.

재검사를 통하여 대장과 위에는 이상이 없었다. 결국은 소장과 십이지장이 막혔는데 시간이 감에 따라 썩어 터져버렸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지인중 리시인이 소생하리라 믿은 이가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신경성기능장애로 진단이 났다. 의사의 권유로 정신과치료를 접수하게 되였다.

“처음 들었을 때 환장할 정도였어요. 내가 왜 정신과치료를 받아야 하나? 정신병이란 말인가?”

다년간의 피로와 로고가 루적되여 소화기능이 약화되면서 대장을 작극하여 자유신경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사의 해석이다. 이 또한 소장과 십이지장에 작용되여 십이지장이 막혀버린것이다.

퇴원하여 리상규시인은 집에서 치료했다. 체중은 49킬로그람이였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것이다. 집에서 맨발로 걸으면 발뒤꿈치 뼈와 방바닥이 부딪치는 딸가닥 소리가 날 정도여서 줄곧 끌신을 신고 다녔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퇴원하여 3개월간 체중이 8킬로그람이나 불었어요, 조금 움직일수 있으니 그래도 연길에 한번은 다녀오고싶었어요.”

이야기도중 리상규시인은 지난번 반디불행사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 《감자꽃》에 대하여 말했다.

“설운 눈물 보일까

설운 얼굴 보일까

산자락 돌밭 틈에

가만히 피였다가

가만히 떨어져 간

아련한 감자꽃”
 
“‘가만히 떨어져 간’ 이 구절이 참 의미가 좋아”
 
사진 글 한뫼
 
 
리상규 략력
 
 
한국 경기도 출생(1941)
고려대학교 생물학과 3년 수료
한국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 후원회 회장
고려식품판매(주) 대표리사
제1회 대한민국 고마운 한국인상 수상(2010)
리상규 시 창작가곡 《우리들의 노래》(2010)
제13회 산문학상 수상(한국문인산악회,2010)
《이상규시전집》, 《이상규수필전집》출간 (2012)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흑룡강신문=하얼빈) 베이징 외곽에 건설되고 있는 옌자오(燕郊, 연교) 관련 지역정보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한국인이 있다.   다음 카페 ‘베이징옌자오생활’(cafe.daum.net/yanjiaolife) 운영자이자 옌자오 지역정보를 담은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앱)인 ‘마이시티 옌자오’를...
  • 2013-06-08
  • [인물기사] 무용인 리령의 흰색의 살풀이 글/김 호 림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는 리령 자의든 타의든 그가 맨 처음 재간이라고 배운 게 바로 춤이었다고 한다. 그때 “문화대혁명”의 폭풍은 룡정이라는 작은 시골에도 세차게 불어치고 있었다. 곳곳에 붉은 기가 나부끼고 “홍가(紅歌)”가 울려 퍼졌다....
  • 2013-06-08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23) 김영준 자택에서 현처량모인 부인 한복순과 함께 김영준 리력 1929년 한국 서울 출생, 이듬해 길림성 영길현에 이주 1940년 영길현조선족소학교 1945년 길림시조선족중학교 1946년 길림시조선청년동맹강습소 학습, 동북민주련군에 가입, 유명한 구태현 기타목전역에 참가, 3...
  • 2013-06-05
  •     “요즘 연변에서 인터넷게임 하면 연변천당과 MGON이라고 말들을 하나요?”오히려 질문을 던지는 강덕정보기술회사의 총경리 최걸씨의 얼굴에서 기자는 진지한 표정을 읽을수가 있었다. “저는 컴퓨터에 대해서 별로 알지 못합니다. 다만 앞으로 컴퓨터시장이 크게 열릴것 같아 시작했는데 오...
  • 2013-06-04
  • “마음에 드는 창업아이템을 발견하면 스스로 발품을 팔고 매출현황을 살펴보며 검증을 해봐야 합니다. 또한 류행이나 소문에 따라가지 말고 자신만의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성공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충분히 원하는만큼의 결...
  • 2013-06-04
  • 지난 5월 14일 북경성광영사원에서 펼쳐진 CCTV 2013 소수민족가왕선발전 결승전에서 연변가무단의 가수 김선희씨가 “조선족가왕”으로 선정됐다. 29일, 록음사 친구가 운영하는 편한 곳이라고 해서 공신의 한 커피숍에서 김선희씨를 만났다. 그녀의 가수꿈은 어찌 보면 무가내로 시작됐다. 가수가 꿈이지만 가...
  • 2013-06-03
  • 한국대림동 황일남사장 고향 맛으로 성공, 한국의 선진적인 문화를 고향 발전에 접목할터 서울에서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중의 하나인 대림에 가보면 조선족이라면 너나없이 한번쯤 찾아 봤을 명소인 이 있다. 대림역 동북쪽 우성사거리에 위치한 은 황일남, 리연홍부부가 차린것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살뜰한 서비...
  • 2013-05-31
  • 중윁자위반격전을 료해하는 사람이라면 1984년부터 1986년사이에 벌어진 유명한 로산전투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것이다. 그러나 당시 중국인민해방군 제138사를 거느리고 총탄이 비발치는 로산전투를 전두 지휘한 장령중의 한분이 바로 조선족의 우수한 장군 김인섭사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김인...
  • 2013-05-30
  • 창원대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류선화(30·여) 씨는 최근 재외동포재단의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에 선발됐다. 이미 석사과정 장학생인 류 씨는 박사과정까지 장학금을 받게 됐다.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은 한국영사관이 1차 추천을 하고, 재외동포재단이 최종 선발하며 올해 선발 인원은 전 세계 재외동포...
  • 2013-05-30
  • 인건비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생산원가 인상으로 많은 제조업들이 고전하고있을 때 과감히 정든 회사를 포기하고 무역업에 심혈을 기울인 젊은 기업인이 있다.바로 왕청현태생인 박해림(43살)씨이다. 지난 1996년에 청도에 진출, 말단사원으로부터 회사의 중견으로 활약하면서 타업체의 스카우트제의도 받았지만 그는 &l...
  • 2013-05-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