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작품완성과정에서 인생을 완성; “문학은 삶의 형태에 새 의미를 부여하는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14일 09시08분    조회:44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허련순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62)
 
중국 국가 1급작가 허련순을 만나
 
 
 
 

사랑이 없으면 신과도 싸우게 된다
 
문학은 나의 전부 생활, 숙명적으로 받아들여
 
자신을 자제하고 자신을 아는 작가 되여야

 

 
우리 조선족문단에 작가는 천 단위로 헤아릴수 있으나 문학을 숙명처럼 간주하고 작품창작에 매진하고 성과를 올리고 또 한국을 포함한 한글 문단에서 인정받고 어느정도 알려진 작가는 극히 적다. 이는 조선족문단의 한계점이자 극복하고 초월해야 할 현실적 과제이다.

어려운 약속을 잡았다. 국가1급작가 허련순을 백산호텔 커피솝에서 만났다.

작가 허련순하면 소설 《바람꽃》으로 조선족 사회에 잘 알려졌다. 중한수교를 계기로 지난 90년대초부터 한국을 밟은 조선족 지성인 홍지하의 랭대와 억울함이 얼룩진 하층인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서 출판 당시 연길 서시장 육류매대의 아주머니들까지 틈틈이 애독하는 소설로 되여 출간 4개월만에 재판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후에는 《우주의 자궁》,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가》를 륙속 내면서 중견작가의 위치를 다져갔고 허작가의 작품은 거의 례외가 없이 한국에서 재출판되였으며 한국에서도 호평을 받아 많은 작품이 4판, 5판 출판을 이어갔다.

화제는 가장 평범한것부터 시작되였다. 성공한 작가의 일상을 독자들이 알고파했기 때문이다. 창작외의 취미가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

“취미가 별로 없어요.  현실적인 생활은 저의 문학적 생활의 한부분이 되였습니다. 나는 작품속에서 생활하고 사고하고 즐기고있습니다.”

머리속에는 늘 소설의 제목을 가지고있는 작가, 그 머리속 구상을 1년 또는 수년을 간직하기도 했다. 창작외 시간은 독서하고 필기하고 또는 낯선사람이래도 만나서 경청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는것이 취미라 하겠다.

화제는 자연히 문학과 창작에로 이어졌다. 그외의 화제는 찾기 어려웠다.

“1986년 소설 《아내의 고뇌》를 처녀작으로 내놓으면서 문학길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1989년 한국행이 이어졌습니다. 조금은 빠른 편이죠. 이러한 과정에서 리념문학에 부정적 사고를 가지게 되였고 모더니즘문학을 초보적으로 리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조선족문단에는 문학의 오락성과 리얼리즘에 대한 부정적 사조가 혼란스럽게 공존하고있었고 수많은 사고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저는 인간성적인 문학, 즉 사회성을 띤 문학에 정착합니다. 첫번째 결과물이 《바람꽃》입니다.”




간적 문화는 인간의 정신을 표현해야하며 가장 고급스러운 문화인것이다. 인간적 문학이지 벌레나 짐승의 문학이 아닌것이다.

“문학은 삶의 형태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입니다. 한계를 초월할수 있는 문학을 창작해야 합니다. 문학은 합리적인 인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합리적인 인간은 본질적으로는 사랑을 깨닫고 사랑을 실천할수 있는 인간입니다. 모든 리념, 체제의 한계를 넘어야 합니다.”

사랑주의 말이 나왔다. 이미 출판에 교부한 과기대 김진경총장평전에 관해 흥취가 생겼다.

“김총장님은 거의 20년전에 면목있었구요, 평전을 맡고도 근심이 많았습니다. 기독교인을 쓴다는것이, 나는 기독교와는 먼 사람이고 책에서나 기독교를 조금 읽었을뿐입니다. 하지만 서로의 대화에서 나 스스로 용기를 가졌고 그 용기가 김진경총장님이 주장하는 사랑철학입니다. 김총장님에게는 국경이나 리념이나 종교의 벽은 무의미했습니다.그런것에 갇히지도 주저하지도 않았고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평양에서는 엄청 무시무시한 처지에 있기도 했습니다. 자신과 다른것에 몰리해하지도 않았고 갈등을 빚으며 싸우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거침없이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전함으로써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였습니다. 김총장님의 평전을 완수하면서 저는 더 성숙된 인간으로 다가설수 있었고 참말로 내 인생에 고마운 분이라는걸 심심히 느꼈고 자부심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김진경총장님은 종교적인 실존주의자입니다. 그 의미는 세가지로 해석할수 있어요. 미적 실존, 즉 본능에 충실해야 하며, 도덕적 실존, 즉 책임감을 다해야 하며, 종교적 실존, 하나님 앞에 성실해야 합니다. 문학도 인간의 이러한 측면을 반영해야 되지 않을가요?”

작가의 모든 지식은 책에서 읽어 머리에 남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리념으로 변하여 몸에 배여야 하는것이다. 자신 스스로의 진화를 이룩하는 것이다.

연변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적 무대에 진출하려는 모든 조선족작가의 꿈, 그 길은 단 하나, 세계의 보편성 가치관에 적응하는것이다.
 
주성화
 
 
허련순 략력
 
중국 연길출생
연변대학 조문학부 졸업
중국작가협회회원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국가 1급작가
주요작품
《바람꽃》;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가》; 《뻐꾸기는 울어도》, 《우주의 자궁》;
장막련극 《과부골목》; 《아이들을 부탁해》
드라마 《갈꽃》; 《녀자란 무엇입니까?》 등.
전국소수민족준마상, 윤동주문학상, 김학철문학상, 해외한국문학상 등 수상.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이성국 이조그룹 회장 "한국 없이는 오늘의 조선족 없어" (경주=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신발왕'으로 잘 알려진 이성국(60) 이조그룹 회장은 그룹 산하에 30여 개의 한중합작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자금난에 시달리던 국내 영세 신발제조업체와 동업...
  • 2012-10-15
  •     2009년에 사서 이미 읽은 책인데 일전 김인순의 “춘향”이 소수민족“준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뒤적여 보았다. 조선족이지만 데뷔한후 줄곧 중문으로 창작하면서 중국...
  • 2012-10-15
  • 심양경제권과 내몽골, 흑룡강, 길림의 화물경제를 아우르는 반금지구 해상, 륙지 교통망 형성에 조선족인 반금시항구및구안국(盤錦市港口與口岸局)  김호일부국장의 심혈이 깃들어있어 자랑거리다. 반금지구 해상, 륙지 교통망은 반금항을 핵심으로 구해(溝"海)철도, 소항(疏港)철도, 심반(沈盤)철도와 반금시를 경유...
  • 2012-10-15
  • 작가 리태근 고향이란 과연 무엇일가? 사람들은 항상 배고프고 못살 때 고향을 어머니품으로 입버릇처럼 외운다. 고향을 떠나서 잘된 사람은 고향을 부모님 이름처럼 외우지만 고향을 떠나서 잘못된 사람은 비껴간 소나기처럼 외우기 싫어한다. 지위가 높고 환경이 좋아지면 고향을 까맣게 잊어먹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마...
  • 2012-10-13
  • [인터뷰] 권유현 럭키인화유한공사 동사장·재중국한국인회 고문    지난 5일 '제 6회 세계한인의날'을 맞아 한국대통령표창을 수여받은 권유현(사진) 럭키인화유한공사(樂喜印花有限公司) 및 럭키체육용품유한공사(樂喜體育用品有限公司) 동사장(董事長·회장)은 "한·중 관계가 이제 성인 나...
  • 2012-10-12
  •   지난 7월 31-8월 1일,청도기업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청도시 시장(좌)과 기념포즈      전동근(全東根) 프로필 나이: 37세 1997년 중앙민족대학 조선어학과 졸업 청도용득운장수막걸리유한회사 사장 청도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리사 13억 중국인들이 막걸리를...
  • 2012-10-11
  • 김진학 연변한국인(상)회장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빈) 연변은 중국의 동북3성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조선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에서도 연변지역을 활용해 동해로 나아가는 물류정책을 추진할 정도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연변한국인(상)회 김진학회장은...
  • 2012-10-11
  •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을 가진 조선족들이 모여 문화 진흥과 정서 함양을 통해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윤상철(57) 재한동포천자문서예가협회 회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글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한국에서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 2012-10-08
  • 《전국우수인민경찰》 룡정시공안국 국장 최헌을 만나 《전국우수인민경찰》 룡정시공안국 국장 최헌 최헌은 교육자가정에서 태여나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육사업에 종사하던 선비출신의 공안국장이다. 인민경찰은 그가 어릴 때부터 숭경하던 직업, 어릴 때의 꿈과 동경에 실려 아무것도 모른채 수첩에 적어가며 배우던 경...
  • 2012-10-08
  • 유대진 회장   연길시경제개발구 주임조리 연길•연변무역협회 회장 유대진을 만나 2012년 10월을 향해 빨리도 달리는 9월말, 연변의 번영,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있는 연길•연변무역협회 유대진회장은 이날도 연길시경제기술개발구 IT밸리사무실에서 무척 다망히 보내고있었다. 유회장이 연길에 정착한지...
  • 2012-09-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