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66)
연변장백산근조(根雕)예술협회 황영철회장을 만나
나의 작품은 자연에서 오고 자연에서 숨쉬어
새로운 영역의 개척은 행복한 일
성공의 가장 중요한 선제적조건으로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수 있다. 체계적인 전문지식 또는 기능을 전수받아야 하고 그 전문지식 또는 기능을 발휘할수 있는 외부환경이 주어져야 하며 본인의 창조력이 발휘되여야 한다. 이외 우리가 늘 말하는 찬스라는것도 극히 중요하다. 많은 재능있고 최고의 고등교육을 받고 출세하여 큰 일을 해야될 사람들이 찬스 또는 시대를 잘못만나 한생을 한탄하는 모습을 우리는 보았거나 읽었다. 하지만 어찌보면 성공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우에서 말한것이 아니라 자신의 흥취, 그리고 그 흥취를 버리지 않는 꾸준함이라 하겠다. 물론 천부적인 재능이 없으면 우리는 자신이 할수있는 일에 흥취를 가지지 못할것이다. 남들이 늘 자신을 름가하게 되니깐.
오늘의 주인공 황영철회장과의 만남은 우연한 기회였다. 지금 알고보면 연변 여러매체에 수차 얼굴을 보인 인물이였다.
어느 기업인 한분을 인터뷰하는 사무실에서 우연히 기이한 돌 하나를 소개받았다.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이라는것이였다. 즉 우리 지구땅 우의 물건이 아닌것이다. 무게가 같은 크기의 보통 돌아나 바위보다 엄청 무거웠고 거의 타원형이지만 표면에 돋아난 줄이 있었다. 보통 돌이라면 표면이 반들해야 했다. 물에 씻기거나 바람의 손이 쓰다듬기에 상식적으로 말해도 표면은 돋아난 어떠한 흔적도 없어야 한다.
그 기이한 돌의 주인공에 호기심이 갔다. 길림성에는 1976년 모택동주석이 사망한 그해 길림시에 운석이 떨어졌을뿐 운석에 대한 기록은 더는 없었다. 타인의 소개로 그 돌의 주인공은 자연과 무척 가까이 하고있으며 촬영, 미술, 조각에 남다른 애착을 갖는다는 것을 알게되였다. 자연히 놓일수 없는 상대였다.
"지난 9.3을 맞아 연변조선족공예미술협회(회장 황삭)의 주최로 보행거리에 위치한 건재상점 2-4층에서 연변공예미술제1차전시판매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대리석에 그림을 쪼아그린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아마 연변에서는 처음일것입니다. "
이번 전시회에 황영철회장은 주덕해의 청년시기, 중년시기, 로년시기의 대리석그림과 1955년 조남기소장의 대리석그림을 전시했다. 몇해전 한국에서 대리석그림을 본적은 있었으나 연변에도 이런 능인이 있는것은 가히 흥분할 일이였다.
"2007년부터 대리석조각화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풍경화를 그리고 좀 지나서는 복잡한것들을 그리고 속사체 그림을,지금은 인물화를 그릴 수준에 달하였습니다."
관내 출장길에 그곳 예인들이 대리석에 그림을 쫗아넣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것이 신기했고 유심히 관찰한 끝에 그들이 사용하는 공구에 눈길이 닿았고 머리속에 새겨두었다. 집에 와서 기억을 더듬으며 자체로 여러가지 도구를 만들었다.
"대리석그림은 일반그림과는 반대로 됩니다. 연한것부터 그립니다. 그 인내심과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대리석그림은 한점만 잘못 찍어도 복원불가능하며 전체 예술품은 폐물로 되여버린다. 한편의 대리석그림을 완성하려면 짧으면 3-4일, 길면 1주일 사건아 소요된다. 인물화는 어려움이.곱절로 되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핬다.
"대리석그림을 그리려면 물론 미술기초가 있어야지요. 저 소학교때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늘 도장따위도 그리면서 흥취에 집착했습니다. 농촌에 지식청년으로 내려가서는 목판화도 그리였다. 지금보면 모두가 밑거름이 되였습니다. "
그의 침실로 가보았다. 고물소장실같았다. 갈매기사진기부터 별의별 고물들이 가득했다.
"70년대부터 흑백사진기를 가지고 수없이 사진을 찍고 씻어내고 했습니다. 지금은 수만원짜리 디지털고급사진기를 가지고있으며 사진애호는 여전합니다. 늘 산을 다니기 좋아하고 자연과 어울리면 기분이 좋고 계발받는 일들이 많습니다."
황영철회장의 "본업"은 나무뿌리조각이다. 그의 근조작품 "장백곰"은 2003년 중국제8차근예미술우수작품전에서 "류개관근예상"은상을, "원인석기"근조작품은 2004년 "길림시랑목, 근예, 기석예술전람" 근예작품 은상을, "흐르는 세월"근조작품은 2005년 "중국근예술품20년 및 중국근석미술정품전람"에서 금상을, "수호신"은 근조작품 동상을 획득했다. 2007년 근조작품 "룡등"은 중국 제11차 근예석예정품전람회에서 "류근관근예상"은상을 수상했다.
"대리석그림을 계속하여 개발하고 제작할 타산입니다. 앞으로는 상품화도 가능합니다. "
고등교육도 받지 못했고 가르쳐주는 스승도 없었지만 흥미와 꾸준한 성격이 그를 성공에로 불렀고 미래와 이어놓았다.
글 사진 한삼
황영철 략력
중국 연길시 출생
연길시 공원소학교, 연길시3중학교 졸업
하향지식청년
연길시자동차수리공장(1978-2000)
중국근조미술협회 회원
길림성연변장백산근조예술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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