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에서 자체 브랜드 양말을 만드는 첫 연변사람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3월19일 21시17분    조회:37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종철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3)

한국에서 자체 브랜드 양말을 만드는 첫 연변사람-최종철사장

연변이래양말유한회사 사장 최종철

최종철 프로필

1965년 3월생

1987년 길림북화대학 중문계 졸업

1987년-1992년 화룡시 토산중학교, 룡수중학교에서 교직생활

1993년-2001년 일본 도꾜 타쿠쇼쿠대학에서 교육심리학 전공 및 취직

2001년-2005년 연변중개인(经纪人)외국어학교 교장

2006년 연길이래경제무역회사 변경 설립

2012년 연변이래양말유한회사 설립

현임 월드옥타 연길지회 제1통상부장

연변이래양말유한회사 매장

《이래》양말이라고 하면 연변에서는 알아주는 양말브랜드이다. 중국조선족으로는 가장 처음으로《이래》양말브랜드를 창출하고 국가상표등록과 함께 한국에서 생산하여 국내에서 판매하는 경영방식을 고집하고있는 사람, 《이래》양말 브랜드는 중국조선족이 만든 브랜드임을 떳떳이 자랑하고싶은 사람, 그가 바로 연변이래양말유한화사 사장 최종철씨이다.

한국기업들이 비싼 원자재값과 인건비를 피해 중국에서 자신의 브랜드로 주문생산하는것은 많이 보아왔으나 이래양말회사처럼 자체 브랜드를 한국에서 주문생산해서 중국에 들여다 파는 업체는 극히 적은걸로 알고있다.

최종철사장은 왜 비싼 원자재비와 인건비 그리고 운송비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이같은 한국주문생산의 경영방식을 고집하고있을가?

얼마전 기자는 이같은 궁금증을 안고 연변이래양말유한회사를 찾았다. 연길시 성보백화 남쪽 번화상가에 자리잡은 연변이래양말유한회사는 브랜드 양말외에도 브라자, 잠옷 등 다양한 속벌들을 경영하고있는 전문매장이였다.

취재과정에서 알게 된 일이지만 최종철사장은 연변양말업계에서 두번째에 가라고 하면 서운해할 정도로 양말업종경력이 20여년이나 되는《양말전문가》였다.

1992년, 복장장사에서 실패한 후 투자가 적게 들것 같아서 시작한 장사가 바로 양말장사였다. 친구한테서 꾼 돈 1만원으로 연길지하상점에 양말매대를 시작했고 장사가 본격적인 상승일로를 걷기 시작한것은 1994년 연길성보백화로 매장을 옮겨 한국양말을 경영하면서부터였다.

다년간의 한국양말 경영가운데서 최사장은 양말도 역시 질과 디자인, 기능성이 어우러진 브랜드제품이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고있다는것을 느꼈다. 최사장이 브랜드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데는 또 그가 다년간 일본류학생활을 하면서 보고들은 국제적인 패션감각과 브랜드감각이 장사에서 지배적으로 작용했기때문이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질 좋고 값싼 이래브랜드 양말

석사연구생 출신인 최사장은 자기만의 브랜드를 창조하고싶었고 그것을 직접 실천에 옮겼다. 연변사람이 한국에서 자체의 브랜드로 양말을 만들기는 아마 최사장이 첫사람일것이다.

최종철사장은 한국양말공장에 《이래》 양말브랜드를 주문생산하고 질 좋은 한국양말제품을 공장으로부터 직수입해 도매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경영방법을 내놓았다.

맨 처음 한국에서 양말을 주문생산할 때 한국사람들은 자기네는 인건비와 각종 비용이 저렴한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들여와 차익을 챙기는데 중국에서 원가가 비싼 한국상품을 주문생산하면 수지 맞냐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그때 최사장은 《질 좋은 상품을 좀 비싸게 팔지라도 소비자의 인정을 받는것이 좋은가 아니면 불량상품을 저렴하게 팔아 소비자들의 리익을 해치고 인정받지 못하는것이 좋은가?》 하고 반문했다.

물론 《이래》양말은 브랜드제품이고 또 가게에서 국제적인 브랜드제품만을 취급하기때문에 양말가격이 보통양말들에 비해 다소 비쌀수는 있으나 한번 《이래》양말을 접해본 고객들은 질과 브랜드 의식때문에 곧 《이래》양말의 고객이 되고만다.

브랜드양말과 싸구려양말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은 질 좋은 재질과 공예에도 있겠지만 살균,보습 등 기능성에도 있다.

지난  2008년 3월, 최사장의 《이래》양말 상표는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상표국에 상표출원까지 받았고 연변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까지 널리 대리판매되고있는 호황을 누리고있다.

그만큼 최사장의 《이래》양말브랜드 역시 한국, 일본 등 해외 유명브랜드양말 및 국내 《귀인차마》 등 브랜드 양말제품들과 같이 모두다 질과 신용으로 승부사를 던지는 유명브랜드제품들이다. 처음 《이래》양말을 접촉해본 사람들은 《이래》양말의 우월한 질에 현혹되여 《이래》상표가 국외상표인가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중국조선족이 만든 본지역 상표브랜드라고 소개하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안해 전수옥씨와 함께 사업을 구상하고있는 최종철사장

최종철사장의 꿈은 《이래》양말브랜드를 중국 전역에 널리 알리고 《이래》브랜드를 민족브랜드로 크게 키우고싶은것이다. 요즘 최종철사장은 양말에 제한되지 않고 이래브랜드를 운동복령역에까지 확대시킬 생각을 하고있다. 역시 한국에서 원자재와 디자인 그리고 완성품까지 만들어 국내에 수입한 후 판매한다는 경영방식이다.

《우리 조선족들이라고 유명브랜드를 만들지 못한다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양말의 명브랜드―그것을 〈이래〉가 이미 실천으로 증명했고 이제 〈이래〉브랜드로 된 여러가지 브랜드제품들을 부단히 만들어내여 소비자들에게 질 좋고 합리한 가격의 브랜드제품 소비의 혜택을 돌리고싶습니다.》최종철사장의 야심찬 향후 타산이다.

2006년 10월에 30만원의 등록자금을 가지고 시작한 연길이래양말회사는 지난해 등록자금 100만원을 갖춘 연변이래양말유한회사로 발전장대해졌고 인터넷시대에 걸맞는 인터넷 전문 쇼핑사이트까지 갖추고 전자상거래에도 열을 올리고있다.

현재 《이래》양말은 연변주내는 물론 내몽골, 흑룡강, 신강 등 허다한 외성과 중국양말주산지인 절강성 의오에서도 팔리고있으며 《이래》양말 브랜드를 자랑하고있다. 최종철사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현재 400여개 대리상들이 《이래》양말을 대리해가고있는데 질 좋고 가격도 합리해 평판이 아주 좋다.

자그마한 가게로부터 시작하여 한걸음, 한걸음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무역유한회사로 성장하기까지 《이래》양말은 황금알을 낳는 브랜드덕을 톡톡히 본셈이다.

《저의 추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싸면서도 좋은 브랜드제품을 창출해내는것이 바로 제 사업의 영원한 추구이며 목표입니다.》최종철사장의 솔직한 고백이다.

양말판매는 그야말로 박리다매의 힘든 장사이지만 최종철사장은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면 지나치지 못한다.고아원에도 돈과 양말을 보내주었고 각종 문화협회의 모임이나 행사에도 물심량면으로 이것저것 필요한것들을 적극 지원해주고있다.

뭐나 있으면 남에게 이것저것 잘 쥐여주는 성격때문에 최종철사장은 안해 전수옥씨의 불평도 많이 듣지만 쉽게 고쳐지지는 않는다. 그동안 불우이웃돕기와 행사지원에 얼마만큼의 돈과 양말등 물건들을 보내주었는지 최종철씨는 생각할수도 없고 생각도 하지 않는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내가 도움의 여력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 누군가를 도울수 있다는것은 더없는 기쁨이고 락이라고 믿기때문이다. 적어도 최종철씨는 장사하는 사람들은 물건을 많이 사두지 말고 사람을 많이 사두라고 조언한다. 인맥이 곧 장사이고 돈이기때문이다.

길림신문 안상근,강동춘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되돌아보는 인생그라프 □ 허길성     청년시절의 허길성   사람들은 길고도 짧은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순간순간과 하루하루가 모여 하나의 트랙이 되는것 또한 인생이라고도 한다. 나 자신을 놓고볼 때 1939년생(고향은 조선 함경북도 길주군 갑산동임)이니까 만으로 올해 75세이다. “젊어서는 희망...
  • 2013-03-07
  • 중국과학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 김영환부교수 산과 나무를 하늘처럼 떠받드는 사람, 나무의 “웃는” 소리와 “우는” 소리가 무엇인지 깊은 산속의 작은 풀잎의 스치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관찰하고 연구하는 그는 중국과학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에서 삼림생태를 연구하는 김영환부교수(47세)이다...
  • 2013-03-07
  • 학자형 전문가형 일인자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 김철호원장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의 이 몇년간의 눈부신 활약과 성장에는 다 그럴만한 리유가 있다. 환자와 가족이 100% 만족하는 명품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언제나 온 힘을 쏟아부으며 아름다운 “항행”을 주도하는 “연변병원호” ...
  • 2013-03-06
  •  ‘전국동포산업재해인협회’남명자 총무국장   (흑룡강신문=중국주간) 나춘봉 기자 = 한국에 와 있는 동포들의 숫자가 대략 60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이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   대부분 중국동포들은 중국에서 한국말을 배웠다. 하지만 한국말과 글을 안다고 해서 한국의 풍습과 문화까지 다 안다고 할...
  • 2013-03-06
  •   THE NORTH FACE 연변총판대리점 한춘향사장 "경기불황으로 요즘처럼 고객수가 줄어드는것을 피부로 체감하고있는 류통업계는 일찌감치 비상경영중입니다. 그럴수록 더 력동적으로 점포가 움직여야 합니다. 불황이라고 움츠릴게 아니라 오신 고객들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정을 나눠주고 좋은 상품을 제안해 주고..." ...
  • 2013-03-05
  • 흑룡강성병원, 흑룡강성중일우호병원 부원장 김정석의학박사를 찾아 흑룡강성병원이라면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 많을것이지만 1800여자리 침대, 3100여명 직원을 갖고있는 이 병원의 실무담당자가 조선족이라는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지난 12월 12일 할빈에서의 첫 취재에서 만난 흑룡강성병원 및 흑룡강...
  • 2013-03-05
  • -길림성 왕청현제5중학교 전철수교장 왕청현제5중학교 교장 전철수 길림성 왕청현제5중학교 전철수교장이 《길림성민족단결진보 선진집단》의 자랑찬 영예를 안고 병풍산 기슭에서 민족단결의 꽃을 아름답게 피워가고 있다. 2008년 11월, 한족학교인 왕청현제3중학교는 교사재건으로 수업할 교실이 없게 되였다. 이에 왕청...
  • 2013-03-05
  • 조선족녀기업가 김석순 당당하다, 멋있다, 우아하다… 김석순회장(48세)을 처음 만나는 순간 떠오르는 느낌은 대략 이렇다. 그는 외모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기”를 발산한다. 깔끔하게 빗어넘긴 짧은 머리, 조선족녀성으로서는 보기 힘든 170센치메터가 넘는 큰 키 그리고 부드러운듯하면서도 목적의식이...
  • 2013-03-04
  • "중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자녀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고 한민족의 일원으로 육성하려면 하루속히 '재외한국학교지원법'을 제정해야 합니다." 황찬식(57) 재중국한국인회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와 국회가 재외국민의 교육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면서 법적&m...
  • 2013-03-01
  • 저명한 조선족물리학자 김광성교수의 외길 인생 자석은 왜 서로 붙을가, 지남침은 왜 항상 남쪽을 가리키지?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법한 의문들…살아가면서 그 수많은 의문들은 삶에 부대끼며 지나온 길에 하나 둘씩 잃어버린다. 하지만 한 소년은 달랐다. 헐벗고 굶주리던 그 시절에도 그의 호주머니...
  • 2013-02-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