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의 꿈을 무르익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4월16일 08시40분    조회:52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광재

《동남아 한인경제인》 말레이시아 전광재씨 일화

말레이시아 무역유통업체 《KJ월드》의 전광재(53)사장.

기자는 지난해 한국 경주에서 개최된 월드옥타 제16차세계경제인대회를 취재하던중 우연히 말레이시아에 정착해 무역유통업에 뛰여들어 연간 450만딸라의 매출을 올리고있는 한국인 전광재씨를 만나게 되였다.

정든 고향 한국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서 드라마와 같은 제2의 인생을 펼쳐가며 기업성공의 꿈을 무르익혀가는 그의 창업담은 반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기자에게 지울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기고있다.

회사부도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부터 해외진출에 성공

《수많은 한국상품이 내손을 거쳐 말레이시아에서 유통되고있습니다》손톱깎기에서 머리띠, 일반잡화, 자동차 부품까지 헤아릴 수없이 많은 한국상품을 수입해 말레이시아에 판매하는 무역유통업체 《KJ월드》의 전광재(53)사장. 그는 1989년 단돈 200딸라를 들고 무작정 말레이시아로 날아와 100% 한국산 제품만을 시장에 내다 파는 무역인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전사장은 한국 명지대 아랍어학과와 단국대 국제무역정책학 석사학위를 받고, 건축자재업을 하는 한 중견기업체에 입사해 3년간 근무하다 능력을 인정받아 청강무역주식회사에 리사로 스카우트됐다.

그러나 남들처럼 안정된 생활을 하며 승진을 꿈꾸는 평범한 월급쟁이의 삶은 오래가지 못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락으로 회사가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한것이다. 그는 부도만은 막아보겠다며 청강무역을 떠안은 채 시장조사 겸 아이템을 찾고자 무작정 비행기에 올랐다. 향항과 대만, 타이, 싱가포르 등 이곳저곳을 돌았지만 회사를 살릴 길은 막막하기만 했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이 바로 말레이시아다. 《솔직히 당시에는 말레이시아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를 정도였고, 초행이라 겁도 나 그냥 비행기 타고 서울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하지만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정착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시내 외곽에 월 임대료 30딸라짜리 방 한칸을 얻어 말레이시아 생활을 시작한 그는 차이나타운을 돌면서 화교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액세서리 제품을 팔기 시작했다. 당시 그가 인수한 청강무역에는 2명의 직원만 남아있었다.

이곳 시장의 80%를 장악한 화교들은 그가 청강무역을 통해 한국에서 들여온 액세서리를 선호하면서도 처음에는 마음의 문은 열지 않았다. 일정한 거리를 두며 정을 잘 주지 않는 그들 특유의 장사풍토때문이였다.

물건보다는 우선 이들과 교감하는것이 더 중요하다는것을 깨달은 그는 사후서비스에 집중하며 그들을 공략했다. 특히 단골손님을 중심으로 분기별로 한국 관광 겸 공장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마음을 사로잡은것이 주효했다.

회사원들과 함께 있는 전광재사장(왼쪽 두번째).

전사장은 《차이나타운에서 얻은 신뢰는 말레이시아의 다른 지역에까지 이어져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했고, 고객이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수입해 판매했다》며 《년간 450만딸라의 매출을 올리고있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말레이시아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무역상으로 발전했고,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사이즈와 풀스펙(Full spec)의 부품을 보유한 수입업체로 성장했다》고 자랑했다. 전사장은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면 먼저 이곳 제조업체 현황, 수입관세, 시장 판도 등을 정확히 조사하고 직접 마케팅을 하기보다는 그 상품과 관련된것을 수입하는 업자를 선별해 그 회사를 통해서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연변에 대한 인상과 조언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 60주년 되는 지난해, 연변주의 초청을 받고 경축행사에 참가해 대형광장무표현을 관람하고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는 전광재사장. 특히 무더운 여름 날씨도 마다하고 예술표현에 모든 심혈을 기울여가는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의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전통문화와 민족예술을 지켜가고 발양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한 민족으로서 더욱 큰 긍지와 자호감을 느꼈다고한다. 그러면서 깨끗한 거리와 주민구역, 상업구역 등 도시환경을 보면서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장길도선도구 두만강개방개발에 대해 연변은 천혜의 땅 장백산지역의 우월한 자연환경으로 말미암아 친환경제품이나 록색자연식품, 해산물가공업을 발전시킬수 있는 우세가 있다며 앞으로 항구, 물류창고 등 인프라시설만 제대로 갖추어진다면 우월한 국제시장경쟁력을 확보할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앞으로 조선족들이 살고있는 연변을 자주 찾아 경제무역거래를 활발히 추진해나가는것으로 공동발전을 이뤄 나갈것이라고 밝히였다.


길림신문 강동춘 특파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 광주편 3 -광주 조선족사회의 젊은 리더 김철룡 개혁개방 30여년을 거쳐 중국 남부 대도시인 광주시에도 5만명을 헤아리는 조선족사회가 형성되여있다. 그리고 이 조선족사회의 발전을 위해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 물심량면으로 힘쓰고 있는 리더가 있다. 바로 광주시에서 스피드 무역유한회...
  • 2016-10-26
  • 서울 부임 3년 만에 매출 10배로 늘려…18개 해외지사 중 실적 1위 '고품격 여행' 집중, 직원에겐 "최선 다해 섬기면 지갑 저절로 열린다" 고선지 언급하며 '한중 우호' 부각…"유커 한국관광 최소 10년 더 간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국경절 연휴였던 지난 1일부터 7일 사이 ...
  • 2016-10-24
  •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 광주1 - 성실과 신뢰로 일궈낸 창업의 꿈 광동성 광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 화남지역은 세계의 생산기지로 불리우는 곳이다. 이 지역에는 현재 200여개의 생산단지가 군락을 이루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 광동성은 생산기지일뿐만아니라 판매기지로 되고 있기때문에 광주는 중국의 거대...
  • 2016-10-19
  • 카운터 보던 청년이 지배인·총지배인 거쳐 7년 만에 CEO 변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가 성공 비결…'레브호텔' 체인점 낼 것" "자신감·열정으로 뛰어라…먼저 이해해 주길 기다리면 실패"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뒤에 있는 '레브 부티크 호텔...
  • 2016-10-17
  • - 심양애드뷰건강용품유한회사 김도형회장 창업스토리      세상에 물건을 사겠다 하는 사람한테 물건을 팔지 않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일전에 기자가 만난 김도형회장은 “써보지 않은 사람에겐 물건을 안준다”는것이 첫마디였다.  10년째 심양에서 소문없이 기업을 꾸려온 김도형...
  • 2016-10-13
  • 월드옥타 이우지회장 "26년간 꾸준히 한우물만 팠지요" (정선=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양말을 생산하는 기계 분야에서 영업을 시작으로 제조, 판매, 무역까지 26년간 한 우물을 판 덕분에 업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중국 이우지회장인 최송호(51) 저장주지명광기계유한공사 대표는...
  • 2016-10-08
  • 일본 BLUEDOT주식회사 리동철회장   작년 7월, 필자가 "재일 조선족류학생 삶의 현장"을 취재할 때 안내자가≪이번 취재에 두분이 빠지면 안됩니다≫고 하였다.그중 한분은 일본서 ≪천지협회(구락부)≫를 창설한 리동철회장이고 다른 한분은 일본에 ≪연변대학학우회≫를 창설한 연변대학 리동철교수이다.   작...
  • 2016-10-03
  • 베이징화일박락정보유한회사 진은옥 사장 단독인터뷰 본 방송국 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진은옥 사장 2014년 이극강 총리는 대중창업 만인혁신(大衆創業, 萬人創新)의 구호를 내세우며 창업절차 간소화를 비롯한 상업제도 개혁을 통해 대중의 창업을 장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이극강 중국 총리는 정부의 행동계획...
  • 2016-09-12
  • 【연해지역 조선족탐방】 이우(의오 义乌)편(2) 새로운 길-인터넷 판매에 도전하는 사람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시장으로 거듭난 이우 푸텐시장은 곰곰히 따져보면 이 고장 농민이 창조한 기적이라고 할수있다. 개혁개방후 살길을 찾아 대량의 농민들이 이우에 몰려들어왔으며 저마다 자신의 총명과 손재간으로 만든 소상품...
  • 2016-09-09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23] 연길 보건의학미용병원 조미화원장의 베푸는 삶   보건의학미용원의 후대사랑은 오늘도 이어지고있다.   보건의학미용병원의 조미화원장은 지난 8월 25일, 70여명 직원들과 함께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제188회)’프로 제작진을 찾아 3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 2016-08-27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