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제는 조선족 기업이 한인사회 도울 수 있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5월16일 14시18분    조회:52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길경갑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길경갑 부이사장.

  조선족-한국인 화합 '선양 현상' 주역 길경갑 씨

  (흑룡강신문=하얼빈) "예전에는 조선족들이 한국 기업 덕을 많이 봤습니다. 옆에서 보고 배운 점도 많이 있고요. 최근엔 조선족 기업이 크게 성장했고 한국 기업을 넘어설 때도 많지요. 이제는 조선족이 한인사회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 특유의 도전적이고 성실한 자질을 갖춘 성공한 조선족 경제인으로 꼽히는 길경갑(49)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부이사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어려움을 면치 못하는데 반해 지난 20∼30년간 천천히 자리 잡은 조선족 기업들은 탄탄하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칭다오(靑島)에 진출했다가 부도 위기에 놓인 한국 유기비료 회사를 인수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길 부이사장은 중국 내 조선족과 한국인 간의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낸 '선양(瀋陽) 현상'의 주역으로 꼽힌다.

  1992년 중한 수교를 계기로 많은 한국인 기업가가 조선족과 합작해 중국에 진출했지만 사업에 실패하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갈등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오해와 갈등이 쌓이는 바람에 개인적인 접촉은 있을지언정 단체 간 교류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선양시 조선족 기업가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던 길 부이사장은 권유현 전 선양 한인회장과 "한민족 화합의 본보기가 돼보자"고 의기투합했다.

  권 전 회장이 선양의 한민족 사회를 알리겠다며 KBS '전국노래자랑' 유치에 나서자 길 부이사장은 지역 조선족 기업의 지원을 받아 후원금을 내는 등 후방에서 지원했다. 2010년엔 중국 글로벌한상대회, 동북 3성 한민족 경제포럼 등 대형 행사를 함께 치러냈다.

  지난해에는 조선족-한국인 간 화합 분위기를 조성해 협력과 상생의 발판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권 전 회장과 함께 김황식 국무총리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선양의 사례는 조선족-한국인 갈등을 겪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쳐 '선양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길 부이사장은 역사적 문화재 보존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엔 한 조선족 소학교 운동장에 세워져 있던 항일 독립운동가 양세봉 조선혁명군 총사령관의 기념비가 폐교로 없어질 위기를 맞자 임야를 사들여 기념관 설립에 나섰고, 양세봉 장군 전기 출간도 후원했다.

  길 부이사장은 "한 핏줄로서 민족사 연구에 종사하는 분들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인 것일 뿐"이라고 겸양의 태도를 보이며 "후손이 역사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964년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에서 태어난 그는 군 복무를 거쳐 당 학교를 수료한 뒤 선양화신그룹의 부서기를 맡아 경제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90년대 중반 무역회사를 세운 뒤 건축자재·IT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자리를 잡았고 선양시 조선족기업가 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조선족 사회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교육이 살아야 민족이 살 수 있어요. 조선족 학교를 후원하는 것은 물론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대에 입학한 동포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우수 교원 선발도 하고 있지요. 훌륭한 조선족 인재를 바탕으로 조선족과 한국이 함께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두산' 4년 연속 '사회책임이행 우수기업' 특등상 수상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DICC의 정해익 전무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 기자 = 옌타이개발구경제업무회의가 2012년 1월 31일 개발구정부 대강당에서 개최, 2011년 한 해 개발구 경제사...
  • 2012-05-25
  •     7차나 한국이브자리회사 찾아 동북3성 총대리자격 따낸 현웅관사장 이야기   성공한 창업자들의 특징은 어느 나라, 어느 시대나 공통하다. 성공한 창업자들에게는 한번 결정한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습성이 있다. 이브자리대리권을 따내기 위해 7차나 한국이브자리회사를 찾은 30대의 사나이, 그가 바로...
  • 2012-05-22
  •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 주는것이 행복”이라는 리희연씨 창업이야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몸에 좋은 자연식품,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보건식품 개발로 사람들에게 건강을 안겨주는것은 보람찬 일이라고 자부하는 주인공이 있다. 그가 바로 보건식품개발에서 성공가도...
  • 2012-05-15
  • 사 교육이 비교적 체계화되여 교육의 한부분으로 간주되는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우리 나라는 아직 사교육을 향한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 다. 이런 현황에서 학부모, 학생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주위의 삐딱한 시선을 돌려세운 한 경영인이 있다. 바로 연길시지능양성학 교 교장 최향란씨(36세)이다.   최향란 ...
  • 2012-05-08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창미달'의 김창호리사장   (흑룡강신문=청도) 리수봉 박영만 기자 = 청도창미달전기유한회사는 오락게임기리모콘을 사출하여 일본에 수출하는데 년간 1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굴지기업이다.   창성번영을 의미하는 자신의 이름 중간글자 창(昌)자와 아름다운 제...
  • 2012-04-23
  •  “내가 하는 일, 우려란 없다”    -- 연길은포유한회사 리사장 박련순 인터뷰   사진 박군걸  글 한뫼       한곳 우물만을 파라는 말이 있다. “지지이항”(持之以恒)으로 해석할 수 있다. 꾸준히 한 곬으로 흘러들어가라는 말이다. 사람의 정력과 시간과 ...
  • 2012-04-05
  • 한국시장? 내 무대는 중국대륙 연변주 민족기업으로 선정 한국시장 눈길 돌릴 생각 없어 최고급 제품은 조선 수출   밭고랑을 타고 세계를 내다본다는 말이 있다. 편벽한 오지에 살면서도 천하에 뜻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수 있겠다. 지난 주 만난 최경심(崔琼心) 사장이 떠오른다. 허름한 회사건물, 온전한 간...
  • 2012-04-05
  •   단동시내에 자리잡은 “고려거(高麗居) 복춘점”, “고려거 빈강점”, “해당관” 등 대형음식체인점은 단동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본 유명한 음식점들이다. 이 음식점들의 주인은 박상화(38세)씨, 3개 체인점을 소유한 주인이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아담한 체격에 예쁘장한 얼굴...
  • 2012-03-30
  •   칼과 가위로 승부를 건 사나이 ㅡ심수항영오금제품유한회사 서정파사장 “좋은 선배와 친구들이 있다는게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혼자로서는 력부족인것을 좋은 선배, 친구들이 있어서 공장도 꾸리고 사업도 확장시켜 나올수 있었지요.” 겸양지덕의 모습을 보이는 서정파사장, 한사람을 사귀더라도 ...
  • 2012-03-27
  • 2차대전이 결속된후 조선반도는 본의 아니게 외세에 의해 국토가 두동강남으로써 재중동포들은 근 반세기만에야 비로소 반도 남반부의 모국과 교류할수 있었다. 직접 총칼 들고 일제와 싸웠던 투사들은 대부분 저세상으로 떠나간 뒤 다행히 모국에서 그 후손들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펼쳐 현재까지 수백명에 달하는 재중...
  • 2012-03-27
‹처음  이전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