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제는 조선족 기업이 한인사회 도울 수 있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5월16일 14시18분    조회:53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길경갑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길경갑 부이사장.

  조선족-한국인 화합 '선양 현상' 주역 길경갑 씨

  (흑룡강신문=하얼빈) "예전에는 조선족들이 한국 기업 덕을 많이 봤습니다. 옆에서 보고 배운 점도 많이 있고요. 최근엔 조선족 기업이 크게 성장했고 한국 기업을 넘어설 때도 많지요. 이제는 조선족이 한인사회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 특유의 도전적이고 성실한 자질을 갖춘 성공한 조선족 경제인으로 꼽히는 길경갑(49)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부이사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어려움을 면치 못하는데 반해 지난 20∼30년간 천천히 자리 잡은 조선족 기업들은 탄탄하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칭다오(靑島)에 진출했다가 부도 위기에 놓인 한국 유기비료 회사를 인수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길 부이사장은 중국 내 조선족과 한국인 간의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낸 '선양(瀋陽) 현상'의 주역으로 꼽힌다.

  1992년 중한 수교를 계기로 많은 한국인 기업가가 조선족과 합작해 중국에 진출했지만 사업에 실패하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갈등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오해와 갈등이 쌓이는 바람에 개인적인 접촉은 있을지언정 단체 간 교류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선양시 조선족 기업가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던 길 부이사장은 권유현 전 선양 한인회장과 "한민족 화합의 본보기가 돼보자"고 의기투합했다.

  권 전 회장이 선양의 한민족 사회를 알리겠다며 KBS '전국노래자랑' 유치에 나서자 길 부이사장은 지역 조선족 기업의 지원을 받아 후원금을 내는 등 후방에서 지원했다. 2010년엔 중국 글로벌한상대회, 동북 3성 한민족 경제포럼 등 대형 행사를 함께 치러냈다.

  지난해에는 조선족-한국인 간 화합 분위기를 조성해 협력과 상생의 발판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권 전 회장과 함께 김황식 국무총리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선양의 사례는 조선족-한국인 갈등을 겪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쳐 '선양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길 부이사장은 역사적 문화재 보존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엔 한 조선족 소학교 운동장에 세워져 있던 항일 독립운동가 양세봉 조선혁명군 총사령관의 기념비가 폐교로 없어질 위기를 맞자 임야를 사들여 기념관 설립에 나섰고, 양세봉 장군 전기 출간도 후원했다.

  길 부이사장은 "한 핏줄로서 민족사 연구에 종사하는 분들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인 것일 뿐"이라고 겸양의 태도를 보이며 "후손이 역사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964년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에서 태어난 그는 군 복무를 거쳐 당 학교를 수료한 뒤 선양화신그룹의 부서기를 맡아 경제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90년대 중반 무역회사를 세운 뒤 건축자재·IT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자리를 잡았고 선양시 조선족기업가 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조선족 사회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교육이 살아야 민족이 살 수 있어요. 조선족 학교를 후원하는 것은 물론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대에 입학한 동포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우수 교원 선발도 하고 있지요. 훌륭한 조선족 인재를 바탕으로 조선족과 한국이 함께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연변 문화적 성장에 걸맞는 경성환경 마련해야 상해쟈천문화컴퍼니(上海嘉辰文化传播有限公司) 왕순녀대표의 일가견 일전 연변조선족자치주 60돐 경축행사에 참가하고저 비행기편으로 연길에 도착한 상해쟈천문화컴퍼니 대표이며 상해영화평론학회 리사인 왕순녀씨는 오색의 불야성을 이룬 연길야경에 깜짝 놀랐다. 물론 특...
  • 2012-09-06
  • 부도 위기 韓기업 회생시킨 조선족 허지환 (옌지=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부도 위기에 놓여있던 한국 중소기업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조선족 기업인 허지환 연대강산무역유한공사 총경리. 2012.9.1 mihye@yna.co.kr 유압부품업체 인수한 허지환 연대강산무역유한공사 총경리 (옌지=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중국 ...
  • 2012-09-04
  • 청도서성국제무역유한회사 박진희리사장       박진희리사장이 한국빙그레바나나맛우유를 살펴보고있다.   박진희(朴镇希)프로필 청도서성국제무역유한회사 리사장 북경 성국제무역유한회사 리사장 상해 성국제무역유한회사 리사장 청도한성경제무역유한회사 리사장 청도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월드-옥...
  • 2012-09-01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3세 이야기   "조선과 사업하려면 조선인의 특성을 먼저 리해해야 한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성혜미 = 조선족 청년 박진성(32)씨는 '대조선 사업가'다. 그는 "사업상 평양과 라진, 청진 등 조선에 매년 서너번 방문한다"며 "조선인들은 민족적 자긍심과 자존심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
  • 2012-08-31
  • 조선족 3세 이기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생업을 잃은 많은 사람이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전쟁과 분단으로 귀향길이 막히면서 중국에 남아 고된 생활을 이어가던 이들은 1992년 중·한수교와 함께 귀향길이 열리자 먹고 살기 힘든 중국을...
  • 2012-08-27
  • [민족단결의 꽃]-민족기업인 통화일양보건품유한회사의 리청산리사장을 찾아 통화일양보건품유한회사 리청산리사장,기업의 미래를 그려보는 그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였다. 통 큰 기업인-해마다 현지 민족사회에 70여만원 기부 《리청산리사장은 우리 민족사회에서 통 큰 기업인중의 한사람입니다.》 7년전 처음으로 통...
  • 2012-08-27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청도국제공예품성 리계화총경리   (흑룡강신문=청도) 리수봉 박영만 기자 = 청도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청양구와 이촌 중간에 위치한 청도국제공예품성은 중국판 '서울남대문'으로 불리우는데 그 관리자가 30대 초반 조선족녀성 리계화(33세, 사진)총경리이다.   공예...
  • 2012-08-24
  •  베이징 중관촌에서 기술로 승부수를 띄운 교수출신 기업인   베이징희리양광과기발전회사 조선족기업인 김영 사장은 대학교수 출신 기업인으로서 최첨단 IT,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통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필자가 당시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Q. 업종은?   A. IT, 소프트웨어 ...
  • 2012-08-21
  • 농산물시장혁명을 이끄는 사람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8-20 15:24:12 ] 클릭: [ ] 심양성보 김성순총경리 인터뷰 《기업의 생존전략은 기업문화입니다. 심양성보의 자랑이라면 우리가
  • 2012-08-20
  • 중국 길림성 화룡태생 장승권(35세)씨가 광동성 혜주시에서 자동화설비분야사업으로 삼성, LG, 토요타, 팍스콘 등 국내외 기업들의 인정을 받고있다. 장승권씨는 2006년 광동성 혜주시에 첩흥과학기술유한회사(JS TECH)를 설립했는데, JS TECH의 주력업종은 자동화설비분야다. LCD, PCB제조시 과거의 수동작업이던 방식을 로...
  • 2012-08-14
‹처음  이전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