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IT분야로 진출하게 되였냐고요?”세존넷테크의 CEO 황광준씨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IT분야의 진출은 정말 우연중의 우연이였습니다. 당시 비디오테프 임대를 하고있던 저는 우연하게 가게문틈에 끼워두는 광고지를 보게 되였습니다. 그런데 광고지에 실린 대부분의 광고가 IT전문인력을 모집하고있지 뭡니까?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컴퓨터는 PC방에서 잠간씩 게임용으로만 즐기는 게임기 정도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는 앞으로 컴퓨터가 큰 작용을 할것 같은 예감이 들어 급히 단돈 1만 5000원에 가게를 처분하고 무작정 컴퓨터학원에 등록하였다. 컴퓨터학원을 졸업하고 프로그램개발회사 여러 곳에 리력서를 넣었는데 기술수준이 낮다고 대부분 회사에서 입사거부를 당했다.
그렇게 다시 1년 남짓 한쪽으로는 자습의 시간을 갖고 한쪽으로는 계속 리력서를 넣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당시 상당히 유명세를 날리던 IT회사에 입사하게 되였다.
" 운때문인지 능력때문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얼마 안되여 웹서비스부문의 책임자로 되였고 월급도 상당히 받았습니다. 아마 당시 연변IT분야에서 월급받는 직원으로는 제가 월급을 제일 많이 받았던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황광준CEO는 멋쩍게 웃는다.
“그러나 2년뒤 제가 다니던 그 회사는 저작권문제에 휩싸이면서 회사가 파산하게 되였고 제가 관리하던 웹서비스부문도 따라서 페쇄하게 됩니다. 웹서비스부문이 페쇄되면서 서비스를 받고있던 고객 60여명이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되였는데 전문지식이 크게 없는 고객들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객지원차원에서 제가 단독으로 회사를 차리면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것이 회사의 시작이 되였습니다.” 회사마다 사연은 다 있지만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있는 세존넷테크의 설립사연이였다.
회사설립 뒤 고객관리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덕에 회사는 상당한 발전을 가져오게 되였지만 대형회사의 외주개발이 대부분이고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또 갑을의 관계에 예속되다보니 수익이 낮고 기술적인 제고를 가져올수 있는 기회도 적었다.
그래서 황광준은 웹서비스제공외에도 어플리케이션분야도 진출하였다. 회사에서 개발한 I Live Box는 스마트폰으로 지정된 지역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확인할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2012년 7월에는 길림성우수프로그램상품에 뽑히기도 하였다.
현재는 3년여의 준비끝에 사이트 ybcar.net으로 자동차관련 공동구매, 자동차학원, 렌터카, 중고차거래, 시승기, 커뮤니티 등을 전부 아우르는 자동차전문포탈을 개발하고있는데 우리 주는 물론 국내 최대의 자동차전문사이트를 그 목표로 하고있다. "인터넷에서의 자동차문화정착의 뜻이기도 합니다.” 이는 곧 요즘 화제가 되고있는 인터넷플랫폼과 실물경제를 련결시키는 련결고리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고있는 황광준 CEO의 전략이기도 하다.
연변일보 글·사진 정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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