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조선족 첫 스포츠 챔피언 라치환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3일 14시01분    조회:55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라치환

라치환선생

라치환선생은 중국조선족으로, 동양인으로 넘을수 없는 벽으로 느껴지던 속도스케이트 철막을 헤치고 새중국 창건이후 첫 세계우승을 따낸 스포츠 명장이다.

1941년 흑룡강성 해륜시 조가툰에서 태여난 라치환선생은 1956년 수화시조선족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속도스케이트에서의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계몽스승인 장봉룡선생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중학교 2학년에 다니던 1958년, 교내는 물론 시급, 성급경기 그리고 전국대회에까지 출전하여 1등의 월계관을 죄다 도맡아버리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제자들과 함께 있는 라치환선생

그러자 그 이듬해 치치할시체육학원에서 즉시 그를 교내빙상속도팀의 기둥선수로 《앗아》갔는데 그것도 잠간, 얼마 안돼 흑룡강성 빙상속도팀에서 재차 그를 성팀의 기둥선수로《앗아》갔다. 또한 당시 전문 국가팀이 없은 상황에서 선생에게는 수시로 나라를 대표하여 국제경기에 참가하는 행운이 차례지기도 했다.

라선생은 1960년 2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54회 세계남자빙상선수권대회에 중국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 500메터 15위, 1500메터 29위, 5000메터 22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내며 혹독한 세계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그는 이후 더욱 훈련에 매진했고 62년 2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0메터 5위와 1500메터 4위 등을 기록, 48명 참가 선수 가운데 개인종합 6위를 차지하면서 일약 세계적 선수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라선생은 제54회, 제55회, 제56회 세계남자속도빙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면서 경험을 루적했고 우승의 그날을 위해 한번 또 한번 빙판우에 코피를 쏟아야만 했다.

1963년 일본 제56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시상대에 오른 라치환

드디여 1963년 일본에서 펼쳐진 세계남녀속도빙상선수권대회 남자 1500메터 경기에서 2분9초2의 뛰여난 성적으로 단연 우승을 기록하며 새 중국 창립이래 처음으로 중국인이 세계동계운동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장거를 이룩했다. 또한 이 대회 500메터와 5000메터에서도 각각 2위로 결승 테이프를 끊어 개인종합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당일 일본의 유명 언론지인 《아시아신붕》은 《조선인 중국사람 1500메터 우승》이란 제목으로 선생의 장거를 대서특필했고 당시 중국체육위원회 주임을 겸임하고있던 하룡원수도 라치환선생이 귀국하기 바쁘게 특별히 불러 축하만찬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눈섭에서 화가 떨어진다고 《문화대혁명》이란 세계에 류례 없던 십년동란의 광풍은 조국을 위해 영예를 떨친 이 스포츠명장마저 가만 놔두지 않았다.

핀란드 세계대회에서 한때 같은 대표팀에서 활동하다 조선대표로 출전한 과거의 동료선수를 접촉했다는 리유로 《조선특무》로 몰리기까지 했다. 모든 스포츠활동을 접은채 검토신을 써야 했고 리유없이 투쟁맞아야 했다. 그 억울함과 이루 형언할수 없었던 고초는 개혁개방이란 새로운 봄날을 맞이해서야 해방될수 있었다.

제24회 세계대학생동계운동회 개막식 첫 성화봉송주자로 나선 라선생

라치환선생은 흑룡강성스케이트팀 코치로 다시 회복됐고 1980년에는 중국스케트협회 부주석으로 당선됐다. 그는 1998년 35년만에 다시 일본 나가노현을 방문,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참가했고 10년 뒤인 2008년에는 북경올림픽 할빈경내 성화 봉송주자로 참가했다. 그리고2009년 2월 18일 할빈에서 펼쳐진 제24회 세계대학생동계운동회 개막식에서 첫 성화봉송주자로 나서는 영광을 누렸다.

1984년 건국 35주년을 맞아 《가장 걸출한 운동원》, 1988년에는 《새중국 체육개척자》로, 1994년에는 건국 45주년을 맞아 《45명의 영웅》으로 뽑히기도 한 라치환선생은 2002년 퇴직하여 행복한 만년을 보내고있다.

라치환 프로필:

1941년, 흑룡강성 해륜에서 출생

1958년, 치치할 빙상 훈련반에 진입

1959년, 전국 제1회 동계운동대회에서 속도스케트(氷速)500메터, 1000메터 우승

1959년 12월, 국가팀에 입선

1959년―1966년, 국가대표팀 선수, 전국 기록과 세계 기록 돌파

1963년, 일본 제57회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

1980년 중국스케트협회 부주석 당선

1984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35주년을 맞아 국가체육위원회로부터 《공화국 성립 35주년 이래 가장 걸출한 운동원》 에 선정

1988년 《신중국체육개척자》 칭호 수여

1985년―2001년 중국 국가속도스케트 녀자팀 코치 담임

2002년 퇴직

이외 국가체육위원회로부터 《운동건장》 영예칭호와 더불어 2차에 걸쳐 국가체육운동영예상장 획득

다년간 흑룡강성 녀자대표팀과 중국녀자대표팀 감독으로 양춘원, 왕수옥 등 우수한 선수들을 양성. 그 사이 그가 양성한 제자들이 전국대회에서 무려 124차의 우승을 차지. 그중 64명 선수 《운동건장》 칭호 수여

참고문헌:

《60주년에 만난 60인》 민족출판사, 2010년 10월 출판

길림신문 량은실견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룡정중학교 리영수교원 5가지 언어를 장악 룡정중학교에는 세계어, 일어, 영어, 한어, 조선어 등 다섯가지 언어를 능란하게 장악한 다재다능한 교원이 있는데 그가 바로 리영수 교원이다. 일찍 시골에서 자란 그는 대학에 입학한후 한어수준이 낮아 선생님의 강의도 알아듣기 어려웠다. 그는 신화자전속의 한자를 열번이나 ...
  • 2006-02-10
  • [원제: 관광산업에 떠오르는 별 최동명] 성실 노력 협력이 비결이죠 2004년 한국관광공사에서 모집한 팸투어 《겨울련가》 코스선전시 촬영진에서 남긴 사진. 최동명, 1976년 길림성 서란시 출생. 료녕성중국청년려행사 부총경리. 동북3성에서 처음으로 한국 전세기를 도급맡아 경영, 동북3성에서 한국관광시장을 본격적으로...
  • 2006-02-09
  • [원제: 우량소 번식으로 농민수입 200만원 늘려] 농민 1000세대가 살고있는 연길시 의란진 연집강 서안 태암, 룡연, 흥농 등 세 행정촌에 소사양열이 어느 때 보다도 고조되고있다. 15마리되던 《전직》종자소는 자취를 감추었고 대신 우량소번식이 기하학적으로 늘어나고있는바 이는 김창룡수의의 역할과 갈라 놓을수 없다...
  • 2006-02-09
  • 미국 한인 사회 ‘MVP 워드’ 열풍 [조선일보 2006.02.08 00:08:30] 코리안 아메리칸인 하인스 워드(30)가 수퍼볼 MVP에 선정되면서 미국 교포 사회의 분위기도 한껏 들뜨고 있다. 교포들은 모이면 하인스 워드와 어머니 김영희(59)씨의 휴먼스토리를 화제로 삼고 있다. 뉴욕과 LA 등지의 재미교포들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
  • 2006-02-08
  • [원제: 혈맥찾아 10년] 한국 사단법인 한민족언어문화진흥회 사무총장 박윤구와의 인터뷰 일전 기자는 흑룡강성 목단강시 동녕현 삼차구진에 풍물악기 20조를 기증하고 길림시에 온 한국 사단법인 한민족언어문화진흥회 박윤구사무총장을 만났다. 중국지역 조선족사회에 도합 풍물악기 999조를 기증한 박윤구사무총장은 이것...
  • 2006-02-07
  • [원제: 학교에 몸도 마음도] 동녕현조선족중학교 김일화교장의 사업에서 벽지에 자리잡은 동녕현조선족중학교 김일화교장은 2002년 9월 부임한 이래 91만5천여원의 자금을 학교건설에 투자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향촌 학교에서 근 100만원이나 되는 자금을 투입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속에는 전현 유일...
  • 2006-02-07
  • [한국일보 2006.02.06 23:16:45]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하프 코리안’인 하인스 워드(30ㆍ피츠버그 스틸러스)는 한국계로는 드물게 NFL에서 성공한 경우다. 1967년 NFL 출범 이후 한국계 선수는 유진 정(Eugene Chung), 로이드 리(Lloyd Lee),존 리(John Lee), 하인스 워드 등 총 4명. 그동안 국내에 가장 이름을 알려진 선...
  • 2006-02-07
  • [원제: 연변축구 코기러기 고훈은 말한다] 작년 한해는 연변축구가 비운을 접고 팀이 갑급팀에서 실력을 하나하나 다진 한해라 하겠다. 그렇게 자금난에 허덕이면서도 중국 유일의 소수민족팀인 연변축구팀을 2004년 을급팀에서 갑급팀으로 재부활시킨 장본인이 바로 고훈(남. 47살)감독이다. 지난 2월 2일 고향인민들의 희...
  • 2006-02-07
  • [조선일보 2006.02.05 21:30:50] 조국이 부르면 어디든지 가서 일해야지요. 남북간 활발한 교류와 통일을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3일 자정쯤 평양행 열차가 떠나는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블 기차역. 주(駐)북한 러시아대사관 부대사로 발령받은 알렉산드르 마쩨고라(51)씨가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하얀 입...
  • 2006-02-06
  • [원제:‘호주의 미셸 위’ 16살 아마추어 양희영] [한겨레신문 2006.02.05 20:40:17] 호주 동포 양희영(16·에이미 양)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호주달러)에서 21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5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리조트골프장(파72·639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
  • 2006-02-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