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애자나 후진생은 더 보살펴야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27일 10시31분    조회:92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춘선

-흑룡강성 탕원현조선족중학교 리춘선선생님을 찾아

《학생을 관심하는것은 교원의 직책으로 특히 장애자나 후진생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후진생들은 부모의 교육이 결핍해 마음이 항상 얼어있는데 교원의 사랑으로 녹여줘야죠.》 이는 흑룡강성 탕원현조선족중학교 1학년 담임교원 리춘선선생님(45세)의 말이다.

일전 이 학교를 찾은 기자를 리선생님은 기쁘게 맞아주었다.

《지력장애자도 내 자랑찬 제자!》

리춘선선생님이 맡았던 학급의 학생들은 모두가 그의 아들딸들이다. 특히 지체나 정신 장애가 있는 학생은 더욱 그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4년전 그가 맡은 초중 1학년 학급에는 리모모라는 지력장애자학생이 있었다.

《애가 착하고 인정이 넘쳤어요. 많이 사랑해줬는데 애도 자기를 이뻐해주는걸 알고 많이 따르는것 아닙니까? 반에서 기죽어하다가도 제편 들어주는 나만 보면 다 큰 나이에도 응석을 부렸죠.》 제자를 그려보는 리선생님의 얼굴엔 행복의 미소가 어렸다.

학생의 이야기만 하면 즐거운 리춘선교사

《그런데 한번은 그애때문에 크게 놀란적 있죠.》 하는 리선생님에 따르면 언젠가 한번은 누가 뒤에서 《앗-》소리를 지르며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느낌에 돌아보니 거무틱틱한 한 남자애가 도끼를 휘두르며 달려오더란다. 가볍게 몸을 피한 덕분에 당할 봉변을 피할수 있었던 리선생님, 마음을 진정해서야 도끼를 든 애가 리모모임을 알았다.

도끼를 휘두른 원인을 캐여물으니 《선생님을 만나니 하도 반가워 들었던 (도끼)채로 달려왔다》고 말하는 제자의 순진함, 리선생님은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말았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는 스승을 멀리서 알아보고 달려온 제자가 기특해보였다. 《아무리 지력이 똑똑한 아이라도 길에서 담임교원만 보면 못본체 지나가는 애가 얼마나 많아요. (지력이 낮아) 인사방법은 모르지만 리모모학생의 인정미가 지금도 그리워요.》하고 리선생님이 말했다.

리선생님의 옳바른 가르침으로 리모모학생은 초중공부를 원만히 마치고 간단한 컴퓨터조종도 할수 있게 되였다.

《후진생에게는 남다른 교육묘법을 써야죠!》

1988년에 오상사범학교를 졸업한 리춘선은 처음에는 탕원현 향양소학교에서 글을 가르쳤다.

그때부터 그는 남다른 교육묘법으로 후진생을 가르쳤다. 갓 교원직을 맡았을 때 그가 맡은 학급에는 전교에 이름난 <싸움군>이 있었다. 리선생님은 그 학생을 많은 사람들앞에서 욕하지도 않았고 부모에게 고자질하지도 않았다. 어느 한번 《누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인가》라는 주제로 학급모임을 가진 리선생님은 그를 학급 로동위원을 시켰다. <싸움군>은 《제가 어떻게 간부를…》 하며 미안해했지만 리선생님은 《힘이 세니 동학들을 돌봐줄수도 있고 로동위원직책도 잘해낼수 있을거예요.》하고 말하며 신심을 북돋아줬다. 크게 감동된 <싸움군>은 눈물을 흘리며 싸움하는 버릇을 고치고 학급의 우수한 간부가 되였다.

그런데 자기 학생들에게는 어머니다운 사랑을 몰부은 리선생님이지만 자기 아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빚을 졌다.

학교일이 바쁠 때면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들을 맞아오는것을 잊어버린적이 수없이 많았기때문이다. 《한번은 유치원에 애 데리러 갔어요. 여섯살난 애놈이 <엄마는 나에게 먹을것밖에 사줄줄 모른다>며 섧게 우는것 아니겠나요. 마음이 미여지는것 같았죠.》,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오늘 돌이켜보면 아들도 잘 자랐고 그때의 학생들도 잘 자라나니 위로가 됩니다.》 하고 말하면서도 당시 아들에게 못다준 사랑으로 리선생님은 눈시울을 붉혔다.

《지식의 전도사가 되려면 가정에 대한 죄책감을 항상 지녀야 하죠.》하고 리선생님이 말했다. 이 말은 그의 좌우명이다.

탕원현조선족중학교 대문에서 리춘선교사(오른쪽)

교육사업에 몸 담은 25년간 리춘선교원은 자신의 능력으로 《만능교원》, 《교단의 새별》, 《흑룡강성 50명 우수교원》 등 허다한 영예를 땄다.

1994년 그가 쓴 《조선어문교수중 질문제기할데 관한 몇가지 문제》라는 론문은 흑룡강성교육학회에서 수여한 《우수과학연구성과 1등상》을 받았다.

2007년에 그는 흑룡강성 소수민족교육연구회에서 진행한 강의시합에서 우수상을, 2011년에는 흑룡강성교육학원에서 진행한 강의시합에서 1등상을 수여받았다.

길림신문 김웅견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9
  • 다양한 사람, 다양한 삶을 만나보는  삶의 향기   조광범, 1983년, 길림성 도문시 출생   현재 호남사범대학 외국어학원 조선어학부에 근무       ○안녕하세요? 자아 소개 부탁드립니다. ●연변에서 태여나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호남사범대학에서 조선어(한국...
  • 2020-05-15
  • 연대 수시합격 중도 입국 中청소년 고양시 다문화 대안학교 선명애 양 "한글매력 알리고 싶어요"      "한국어교사가 되서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문화가정이나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어의 매력을 알리고 싶어요" 최근 연세대 글로벌인재학부 한국언어문화교육 전공 수시모집 외국인 전형에 합격한...
  • 2019-12-18
  •     “금손”이란 손재주나 그림실력이 뛰어나 고품격 창작물을 만드는 창작자를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이다. 요즘 SNS에서 “금손” 으로 통하고 있는 한 조선족 녀대생이 있는데 그가 바로 경덕진대학교 도자기 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22살 리향미 학생이다.   매일 수십명의 사람들이 SNS...
  • 2019-11-11
  • 연변대학 원로교수인 최윤갑교수 일전 연변대학 원로교수인 최윤갑교수가 한국정부의 한글날 경축행사에서 ‘한글 발전 유공자’훈포장• 표창의 최고 영예인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최윤갑교수는 48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중국에서 우리글 전문 인재양성 및 우리 글의 발전...
  • 2019-10-22
  • 전임 연변대학 농학학부 김수철교수에 대한 이야기 편집자의 말: 연변대학이 올해 학교창립 70돐을 맞이했다.연변지역 최고학부로서의 연변대학은 그동안 수많은 우수한 민족인재들을 양성해 조국건설과 사회번영을 위한 사업에 적극 기여했다. 오늘날 그 인재들을 키운 연변대학의 원로 교수님들은 자랑찬 연대인들의 빛나...
  • 2019-07-26
  •       가목사시조선족기초교육중심 서홍매 교사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교사직업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초심을 잃지 않고 숨가쁘게 달려온지 27년, 가목사시조선족기초교육중심 서홍매(47) 교사는 조선어문교사, 담임교사, 교연조장을 두루 지내면서 지나온 발자취를 되새겨 성공의...
  • 2019-07-05
  • 오사카경제법과대학 오홍민 박사 일본서 사회보장법을 가르치는 외국인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선화 기자= 2019년 현재 일본에는 총768개소의 대학이 있는데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대학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 출신의 대학교수가 20~30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 오사카경제법과대학의 오홍민 교수는 ...
  • 2019-05-05
  • 일전 신빈만족자치현은 제5기 '신빈 착한 사람' 시상식을 개최해 10명에게 '신빈 착한 사람' 칭호를 수여했다. 개인사업에 성공하며 공익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고향사람들로부터 '유능인', '호인'으로 불리는 조선족 리병욱이 들어있었다.     2004년 량식계통 체제개혁중에서 ...
  • 2019-04-12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북경청화대학을 졸업하고 홍콩대학 장학생으로 석사과정을 마친 후 현재 홍콩의 한 외국계금융기업에서 활약하는 큰딸 정남, 전국 중점중학교인 북경시제13중학교에 10만원의 장학금을 면제받은 둘째딸 정혜, 그리고 중국전역에 매년 5~6명밖에 안되는 하버드...
  • 2018-12-11
  • 연신소학교 최경옥 교원     인민교원의 최고의 영예인 전국모범교원(教书育人楷模) 2018년도 평의선발에서 연길시연신소학교의 최경옥 교원이 각 성 2명, 전국 64명 뿐인 립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연변과 조선족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학생들을 이끌고 19일...
  • 2018-07-2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