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중앙공예미술학원 염직학부를 졸업하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미술학부에서 교편을 잡다가 2006년에 정년퇴직한 황수금교수는 홀치기전통공예의 기법을 전승하고 동서방의 다양한 시각예술의 다양한 표현형식을 흡수하여 전통적화종의 개념을 타파하고 표현소재 및 창작도구의 다양성을 시도하면서 회화분야예술표현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홀치기염색이란 물들일 천을 물감에 담그기전에 어떤 부분을 홀치거나 묶어서 그 부분은 물감이 배여들지 못하게 하여 물들이는 방법을 말한다.
1966년에 중앙공예미술학원을 졸업한 황수금교수는 선후로 중앙공예미술학원, 북경방직공업연구소 고급설계사로 근무하면서 채색홀치기염색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47년간 황수금교수는 채색홀치기염색을 향한 열렬한 애착으로 줄곧 끈질긴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황수금교수의 손끝에서 채색홀치기염색은 드디여 새로운 기원이 열리게 되였으며 중국염색업의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되였다.
1940년 룡정시 지신촌에서 태여난 황수금교수는 7살부터 계모의 손에서 자랐다. 옛날 고등학교 졸업생이였던 계모는 교양있는분이면서도 손재간이 뛰여나셨다. 계모는 녀자는 손부리가 여물어야 한다면서 황수금교수에게 바느질, 뜨개질, 옷 짓는 일 등을 손수 가르쳤다. 황수금교수는 “어렸을 때 집안 벽에다 근사한 그림을 붙여놓아도 어머니는 언제 한번 꾸중하거나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홀치기염색미술을 하게 된것도 어머니의 다함없는 사랑과 엄격한 가르침과 갈라 놓을수 없습니다”라고 어머니의 은혜와 애정 어린 사랑에 감격해하였다.
황수금교수는 1988년에 연변대학 예술학원 미술학부에 전근한후부터 채색홀치기회화작품의 화면표현기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 근 25년간의 연구와 실천을 거쳐 지금까지 150여폭 이상의 홀치기회화작품을 창작하였다. 그는 창작과정에 전통홀치기염색문양의 특점을 살리는 동시에 전통적인 착색염료, 홀치기방법, 염색방법의 제한을 극복하고 과학적개량을 시도하였는데 그의 작품은 화층이 분명하고 염색효과가 화려하며 색채의 융합이 자연스럽고 섬세하며 국내외 미술계에서 예술감상가치 및 소장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고있다.
황수금교수는 지금까지 한국 서울 운포미술관 개인작품전시회(1992년), 청화대학 미술학원전람관 개인전시회(2012년) 등 도합 5차례의 전시회를 가졌는데 그중 “두루미의 꿈”, “해바라기”, “련꽃”, “도라지꽃” 등 50여폭의 작품이 한국국립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박물관, 미술관 및 개인들에 소장되였으며 다수의 작품이 국가급상, 성급상을 수상하였다.
“저의 작품의 소재, 창작의 령감과 충동은 모두 자연에서 옵니다. 저는 파란 새움이 돋아나는 봄부터 가을국화가 피는 늦가을까지 부지런히 자연을 찾아가 교감을 나눕니다. 저의 모든 작품은 순수하고 무결한 자연과 저의 삶의 대화가 낳은 결과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미술가협회회원, 연변미술가협회 부주석 등 사회직무를 지니고 여열을 불태우며 창작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황수금교수의 황혼은 시나브로 퍼져가는 홀치기염색처럼 황홀하였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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