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소년보사 기자부 주임이고 연변작가협회 시분과 부주임인 림금산시인의 동시집 《살구꽃 복사꽃》이 제6회 윤정석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는 시인이 자연의 품에 안긴 아이들의 티없이 맑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실감나게 잘 그려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전성호선생은 심사평에서 그의 시를 “아름다운 시어로 자연을 노래하고 생동한 필치로 어린이들의 생활을 그렸다. 창작기법이 참신하고 예술성이 높으며 내용이 일정한 깊이가 있다. 새로운 표현을 시도한 실험이 눈에 뜨인다…”고 했다.
대학시절에 이미 많은 시를 발표하여 청년시인으로 자리를 굳힌 림금산시인은 1983년에 김성휘시인의 추천으로 처녀작 <봄꿈>을 <아리랑>지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후 그의 시작품들은 <아리랑>, <연변문예>, <연변일보>, <도라지>, <장백산> 등 잡지와 신문에 륙속 발표되면서 시단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림금산시인은 대학을 졸업한후 안도현 제2고급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1987년에 중국조선족소년보사에 전근되면서 사업적인 관계로 성인시창작과 동시창작을 병해하게 되였다. 동시창작열정이 한창 끓어오르던 시점에 그는 친구들과 함께 "옹달샘"동시회를 꾸렸다. 그가 회장을 맡고 한석윤선생이 고문을 맡은 "동달샘"동시회에는 김철호, 김학송 등이 동참했는데 당시 연변의 동시단을 화려하게 장식해주었다. 거의 매주마다 한차례식 새 동시 합평회를 가졌으며 <중국조선족소년보>, <별나라>, <중학생신문> 등에 동시특집을 냈고 시작품들은 여러가지 동시문학상을 안아오기 시작했다. 그 자신은 아동문단의 권위성적 상인 "백두아동문학상" 본상을 수상했으며 옹달샘동시회의 회원들은 우수한 동시를 창작한데 이어 저마다 륙속 훌륭한 동시집들을 펴냈다.
어린이들의 동심세계에 들어가서 때로는 산그늘과 대화하고 때로는 분단의 아픔을 파아란 뱀으로 슬픔을 토로하면서 쌓여가는 세월의 락엽들을 주어들고 생명의 부활과 슬픔을 맑은 시어로 쪼아내는 림금산시인은 아동문학뿐만아니라 성인시문학에서도 중견으로 활약하고있다. 사단법인 연변시가학회 부회장직을 맡고 많은 일들을 맡아하면서 "제4회 백두아동문학상"본상, 중국"청년월간지" 수필우수상,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제9회 "정지용문학상" 등 10여차 수상했으며 시집 <불새>와 동시집 3권을 내놓았다.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를 주관으로 진행되는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회"는 이미 제28회를 맞이하였다. 해마다 한차례씩 진행되는 "두만강여울소리"는 조선족시단의 큰 성회로서 시인들의 교류의 장, 만남의 장이다. "두만강여울소리" 에 제6회부터 참가한 그는 일반참석자로부터 조직자의 한사람으로 되였으며 제24회부터는 김영건주임과 함께 5년간의 전반 조직진행을 전담하고있다.
"두만강여울소리"는 해내외에서 손꼽히는 명브랜드활동으로써 동북3성을 비롯한 전국의 우리민족 시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모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24회 "두만강여울소리"는 주위선전부와 화룡시의 대폭적인 지지하에 동북3성시인들과 지인들 8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제25회 "두만강여울소리"는 안도현 량성복부현장을 비롯한 정계와 문화인들의 동참으로 지역문화교류의 장으로 되였다. 제26회 "두만강여울소리"는 도문시 두만강 강뚝공원에서 정몽호시비 제막식을 거행한후 량수진에서의 1박 2 등 다양한 행사로 이어졌다. 제27차"두만강여울소리"는 화룡서성진에서 시인들이 농민들집에 민박하면서 아주 소박하고 내용이 풍부하게 진행되였다. 연변의 8개 현시를 넘나들면서 해마다 진행되는 "두만강여울소리"는 그 지역 사람들과 좋은 뉴대를 만들어놓았으며 시문학이 점점 소외되여가는 현실에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해주었다. 여기에서 림금산시인의 노력은 빼놓을수 없으며 일전 림금산시인은 20여차의 "두만강여울소리"정황을 "여울소리인상기"란 제목으로 <중국민족>잡지에 발표하여 훌륭한 력사기록을 남겼다.
2009년 가을부터 림금산시인은 연변인터넷방송 문학살롱프로그람에서 시에 관한 생방송을 진행해오고 있다. 근 4년동안 림금산시인은 생방송을 통해 한국, 로씨야, 영국, 독일, 중국의 유명한 시인들과 그들의 시작품을 널리 소개해왔다. 그리고 50여명의 조선족시인들을 소개했으며 한국의 60여명 현대시인들, 중국의 몽롱시와 더불어 올해에는 또 새로 혜성처럼 나타난 중국의 많은 인기시인들을 수십명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시창작론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강의를 했다.
청취자들이 보다 더 쉽게 시작품을 리해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는 많은 시간과 정력을 들여 연구, 분석하였고 시인이 당시 어떤 환경속에서 시창작을 진행했는지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료해를 가져왔다.매일 출근해야 하고 동북삼성으로 취재도 가야 하는지라 늘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다 보니 방송재료는 대부분 휴식일에 작성해야 했는데 꼬박 밤을 새는 일이 다반사였다. 매번 방송원고량은 8천자가량, 지난 4년사이 그는 이미 근 180여만자를 써냈다고 한다. 그의 이와같은 노력과 로고는 조선족시단을 우리 조선족청취자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큰 몫을 했다.
김룡운문학평론가는 림금산시인을 “자연에 집착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시인이며 자연을 통해 삶의 예술을 빚는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삶의 예술은 사랑을 위해 슬퍼하는데 있고 껍질을 벗고 탈피하는데 있으며 뿌리찾기와 뿌리세우기에 있다. 사랑을 위해 한잎의 단풍을 들고 아름답게 서러워할줄 아는 시인, 탈피와 갱생을 위해 용감히 껍질을 벗을줄 아는 시인, 뿌리를 못잊어 흙에다 코를 박으며 그 뿌리를 창공에다 우뚝 세우고저 하는” 림금산시인의 자연과의 대화는 계속될것이며 삶의 저편에서 새로운 진주를 빚어낼것이다,
문인숙기자
조글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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