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1장에는 ‘중국 조선족 아리랑의 역사와 전승 양상’이란 제목으로 ▶조선족 이주와 아리랑의 유입과 전승 기반 ▶시대별로 변화하는 아리랑의 전승 양상 ▶조선족 아리랑의 문화적 가치와 과제를 담았다. 이 글에서 진 소장은 광복 이전 한반도에 전승된 아리랑은 35종인 데 반해 광복 이후 중국 조선족 사회에는 새 아리랑이 창작되는 등 아리랑이 80종에 달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부록으로 1950년 이후 중국 동북 3성을 중심으로 활동한 아리랑 관련 예술인 59명의 상세한 약력을 기록한 ‘아리랑 관련 예술인 인명록’을 실었다.
책 2장에는 조선족이 부르는 아리랑 가사 385편을 시대별로 수록했다. 1954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에서 한글로 출판된 문헌과 필사자료 가운데 아리랑이 수록된 자료를 발굴한 결과물이다. 진 소장은 “중국 조선족 아리랑을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해 한민족의 무형자원으로 활용할 플랫폼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족 아리랑을 통해 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길이 유네스코가 주창하는 ‘경계 없는 인류무형유산’이라는 지향점과도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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