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은 "한국의 중국시장 진출 열쇠·남북통일 역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2일 07시40분    조회:62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기수

재중동포, 중국시장 진출 열쇠·남북통일 역군
김민달 상하이 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 상하이에 10만명 거주

재중 조선족 동포는 한중관계의 자산이고 통일 과정과 이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달 상하이 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

상하이 조선족 동포들은 개혁개방의 중심지에 살고 있어 가장 깨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 연계된 사업을 많이 해 상대적으로 친한 성향이 강하다. 한중관계가 잘 돼야 사업도 발전한다는 점 때문에 한국의 미래와 통일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주중 동포는 10만명 가량 된다. 1980년대 초반 270여명이 거주했지만 개혁개방 이후 10만명까지 크게 늘었다.

김민달 상하이 조선족기업가협회 고문(명예회장)은 1960년대 초반 대학졸업 후 상하이 푸단대의 중국과학원에 소속돼 제1호 인공위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문화혁명의 광풍 속에 간첩으로 몰려 11년 동안 고초를 겪은 뒤 명예 회복이 되고 복직했다.

김민달 고문은 상하이 동포 사회에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고문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200만 조선족을 너무나 잘못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중수교 직후 한국에서 불법 체류자를 보는 시각으로 동포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불만이다.

주중 동포들에 대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추모 행사 등 주요 행사 때면 조선족 기업가협회에 초청장 보낸다. 김 고문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초청장을 보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재중 동포들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져 한국인과 역전 현상이 나타하고 있다. IT, 제조업 등 어느 업종이든 동포 기업가들을 찾아볼 수가 있다. 김 고문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조선족 동포기업인들 매출액이 15억달러 정도나 됐다. 지난해 LCD용 필름 업체, 반도체용 접착제 생산 공장, 교류 전원을 직류로 변환시키는 전환기(Convert) 회사 등이 상하이시가 선정한 선진기업에 포함됐다.

김 고문은 "조선족과 좋은 관계를 맺고 친하게 지낸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했다"고 말했다. 주중 동포는 개혁개방 이전에는 200만명 정도였지만 한중 수교 이후 35만~40만명이 해외로 빠져 나갔다. 그 중 60%는 한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중국에서 거주하는 동포는 150만~160만명 정도이다.

주중 동포들은 소수민족 중 교육 수준이 가장 높고 상당수가 대도시에 정착해 있다. 최근 연매출 1억위안 이상의 기업들이 각지에서 등장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가 있다.

주중 동포는 중국 사회에 한국의 분단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중국의 학계, 언론계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긍정적 여론 형성에 일조할 수 있다.

김 고문은 "중국에 있는 동포들이 모국에 대한 애국심이 대단하다"며 "특히 남북통일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주중 동포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이 크다. 김 고문에 따르면 행사가 있어 초청 받으면 돈도 기부하고 나진 등에 투자도 하고 있다. 상하이 동포 중 나진 지역에 수산업, 부동산, 은행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 고문은 "김정은 정권 이후 중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태도가 변한 것이 사실"이라며 "북한을 무조건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일 통일 당시 구 소련의 역할을 중국이 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통일 문제를 제3국에 의지해서 해결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사자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자기민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주의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며 민족 통일을 가장 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미국, 캐나다 심지어 아프리카를 가도 화교가 잘 사는데, 그 비결은 똘똘 뭉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교처럼 남북도 중국에 와서 뭉쳐야 서로 잘 살게 된다고 역설했다.

내일신문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2
  • 나를 요구하는 한 이 길 끝까지 갈터 로인 장애인 빈곤학생돕기로 삶을 빛내이고있는 하애하씨의 일가견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몸이 불구여도 의지만 있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 "그들이 나를 요구하는 한 나는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갈것이다." 이는 장애자의 몸으로 로인, 장애인, 불우학생돕기에 혼신을 다하...
  • 2012-12-13
  •   '한국 국무총리 표창' 길경갑 선양시조선족연의회 회장   '심양현상은 모두의 것', 공식적 기제 도입이 필요   교육자 정체성 확립으로 민족교육 발전 추진할 것 (흑룡강신문=선양) 마국광 김동파 기자 = "가능하다면 대통령 표창도 한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조선족으로선 처음으로 한국 ...
  • 2012-11-23
  • 중한수교20주년     제11대 선양한국인(상)회 신임회장 이성희   피로연 등 행사로 소외된 한국인 계층 위로할 것   지회 문화원 활성화 및 국제학교 이전 추진할 것   경선으로 인한 분열후유증 모면에 추대제도 도입 (흑룡강신문=선양) 마국광 김동파 기자 여가미 특약기자 = 이성희 회장은 이달 초 제11대...
  • 2012-11-23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4) 현 주당위 당사연구실 로간부 당지부서기 한무길로인의 인터뷰     퇴직은 전근, 죽음은 이사일뿐이다. 그만큼 인민을 위한 일에 게을리하지 않을것이다! 분투는 영원히 멈추지 않을것이다…     “남을 도와주며 산다는것은 늘 웃으면서 살수 있...
  • 2012-11-19
  •   -  재일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의 아름다운 소망 새로운 삶의 현장에서 희망을 이뤄가는 사람들의 즐거운 쉼터 다채로운 여가활동, 소중한 마음으로 보듬는 따뜻한 보금자리 동북아지역에 함께 위치한 중국과&nb...
  • 2012-10-30
  •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을 가진 조선족들이 모여 문화 진흥과 정서 함양을 통해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윤상철(57) 재한동포천자문서예가협회 회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글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한국에서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 2012-10-08
  • "정책 뒤집어 불법체류자로 내몰면 어떡합니까"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새 정부가 직전 정부의 정책을 뒤집으면 어떡합니까? 이전 정부의 불법체류자 구제책 덕분에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던 사람들이 다시 불법체류자 신세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13년째 재한조선족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유봉순(63) 회장은 7일...
  • 2012-09-08
  • 김순옥 연변조선족전통요리협회장     “우리는 예로부터 훌륭한 전통음식과 이에 따른 고유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족 전통음식은 맛도 좋지만 보기에 좋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중국 연변조선족전통요리협회 김순옥 회장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우리 전통음식의 훌륭함을 강조하는데 긴...
  • 2012-09-04
  • 재일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을 만나     2011년 송년회 참가자들과 함께 있는 전정선회장(중간,한복 입은 녀성) 중국에서 어데가나 조선족 로인협회, 녀성협회, 축구협회가 있듯이 일본에도 조선족녀성회가 있다. 녀성회는 재일 조선족녀성들의 친구는 물론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며 즐거움을 주는 장소로 되고있다...
  • 2012-09-02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