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보험 만나 인생 180도 바뀐 조선족 출신 보험설계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23일 10시52분    조회:54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류금화

삼성화재 안양지역단 동안지점 소속 류금화 리스크 컨설턴트(RC)가 밝은 표정으로 고객의 전화를 받고 있다.[사진=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 안양지역단 동안지점 류금화 리스크 컨설턴트(RC)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2만7000여명에 달하는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중에는 수십여명의 조선족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08년 한국으로 건너 온 안양지역단 동안지점 소속 류금화 리스크 컨설턴트(RC)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고향인 중국 지린성에서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던 그는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외할머니의 권유로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왔다.

류씨는 “열여덟 살 때부터 미싱공장을 시작으로 잡화점, 식당 등에서 고된 일을 했지만 몸만 힘들고 돈은 별로 벌지 못했다”며 “다행히 외할머니가 한국 국적을 갖고 있어 한국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막연한 희망을 품고 한국까지 왔지만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했던 그가 처음 한 일은 또다시 식당 서빙이었다. 류씨는 “4년 동안 마음 편히 쉬어 본 날이 없어 정말 힘들었다”며 “그러다 결국 병이 나서 식당을 그만두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했던 그의 삶을 180도 바꿔놓은 것은 재작년 말 가족의 보험계약을 관리해주던 RC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였다. 평소 성실하고 싹싹한 류씨의 모습을 눈여겨 본 담당 RC가 보험영업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의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보험영업은 현재 지점 인근에 위치한 레미콘 회사 2곳을 관리하며 3개월 평균 장기 인보장보험 신계약 보험료 87만원이라는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류씨는 “처음에는 레미콘 회사에 보험영업을 하는 분들이 많이 드나들어 관심을 받기 힘들었다”며 “찾아가서 아무 말도 안하고 앉아 있었더니 ‘보험영업한지 얼마 안 됐느냐’, ‘이렇게 해서 계약할 수 있겠느냐’며 먼저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고객들을 찾아뵈니까 먼저 자동차보험 만기일을 알려주고, 그 때 다시 찾아오라는 말을 했다”며 “그렇게 기다렸다 계약도 하고 소개도 받다 보니 실적이 쌓였다”고 덧붙였다.

류씨는 이같이 차근차근 쌓아올린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4월 고객만족대상 신인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불과 1년 반 사이 확 바뀐 삶에 어느 때 보다 행복하다는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보험설계사의 길을 걸을 생각이다.

류씨는 “높은 구두를 신고, 운전을 하고, 동료들과 수다를 떠는 모든 일상이 중국에 있을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RC가 된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가능한 일을 오래하고 싶다”고 전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양천태생인 최기춘은 뽈을 찰줄도 모르는 이른바 《무식자》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만은 어지간한 축구팬들도 따르지 못할 정도다. 최기춘은 횐그름국제그룹의 리사장이다. 축구에 대해 담론하면서 최기춘은 그저 누가 하길 기다리기보다 나부터라도 시작해보자는 일념에서 움직인것이라 했다. 공을 ...
  • 2014-07-30
  • 기획-'꿈이 있는 사람들'(3)   오상시 3명의 귀농 젊은이들을 만나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한동현기자 = 전야에 희망을 심는 조선족 젊은이들이 있어 화제다.또 도시진출, 해외진출 했다가 나름대로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귀향, 귀농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오상시 민락조선족향 민락촌의 촌주...
  • 2014-07-29
  • 풍무요식업유한회사 윤룡철 이사장 인터뷰 윤룡철 이사장   "향후 3년 안에 체인점 80여개를 더 오픈해 중국 꼬치구이의 지존으로, 아울러 연변조선족꼬치구이 브랜드 정착에 최선을 다해 기존의 꼬치음식문화를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길림성 연길시 풍무식품유한회사 윤룡철(尹龍哲) 이사장의 말이다. 풍무식품유한...
  • 2014-07-28
  • "국내에 조선족·한족 차세대 위한 유치원 세우겠다" "한중 가교 구실 하도록 이중 정체성 지닌 인재로 키워야"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동북 3성을 벗어나 중국 대도시와 한국으로 이주한 조선족이 늘어나면서 자녀의 정체성 교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선족-한족 간 결혼도 늘어 차세대 동포를...
  • 2014-07-25
  • (김순옥 회장)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삶의 철학과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우리의 전통 요리를 더 잘 발전시켜 지구촌의 모든 인류가 알고 공유하게 해야 합니다." 1984년 연변대학 법률학부를 졸업하고 20여년간 사법부문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후 조선족전통음식의 보급과 홍보에 혼신을 다 바치면서...
  • 2014-07-23
  •       기획: 꿈이 있는 사람들(2)     심양 만융촌 조성남 촌민주임의 대담한 구상   1934년에 건립된 심양시 화평구 혼하참서 가두판서처 만융촌은 1,700여세대, 6,000여명의 겨레들이 모여사는 중국 최대의 조선족 집중촌이다.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조선족중심촌&r...
  • 2014-07-22
  •       복단대학교 중국경제연구회 ‘FUVIC’ 제12대 민상구 회장            한 때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던 중국의 한국 유학생들. 갈수록 높아지는 로컬 대학의 입학 문턱과 더불어 중국 유학생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현지,...
  • 2014-07-22
  • 김송월 대표 구수한 연변사투리를 쓰며 왁자지껄 사무실을 찾은 세 여인. 언제 봐도 친근감이 넘치는 분들이다. 연변을 호령하는 여장부다운 모습이 물씬 풍긴다. 질긴 생명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민족의 후예들을 만나는 것처럼 설렌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대규모 한식당과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김송월 대표이다...
  • 2014-07-21
  • 기획: ‘꿈이 있는 사람들’(1)             연변해외귀국자창업협회 김홍권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귀국자들의 창업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열심히 뛰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연변해외귀국자창업협회 김홍권(48) 회장이다. ...
  • 2014-07-18
  •   중국 조선족 민속문물 천여점 이상을 소장하고있는 최성(46세)씨는 요즘 날마다 문물을 보려고 문턱이 다슬도록 찾아오는 정부관원, 학자, 지명인사들을 접대하느라고 눈코뜰새가 없다. 최성씨는 방대한 분량의 민속문물을 림시창고로 사용하는 백평방메터 남짓한 아빠트 두채에 쌓아놓고도 모자라 부모님과 자신의 ...
  • 2014-07-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