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믿고 따라주는 회원들 때문에 너무 행복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5일 15시10분    조회:100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애순

[서울=동북아신문]중국동포 아마추어 예술가 70여명으로 만들어진 예술단체가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제문화예술진흥회(이하 진흥회, 회장 최애순)다. 진흥회 회원들은 5~60대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열정은 그 누구에 못지않게 크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연습실에 나와서 노래면 노래, 무용이면 무용, 악기면 악기 등 자신들의 전문분야에 매달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3.8부녀절 공연을 앞두고 이들은 페인트 통 70여개를 이용해 난타용 북을 제작하는 등 그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진흥회 최애순 회장은 이들을 위해 곡을 작곡하고, 노래를 지도하고, 무용을 지도하는 팔방미인이다. 지난 1월28일 진흥회 연습실이 있는 가리봉동의 한 음식점에서 최 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진흥회 활동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 최애순 회장
진흥회는 어떤 단체인가?

재한 중국동포 7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예술단체로 회원들이 여가 시간을 활용해 노래, 무용, 악기 연주 등의 음악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악기 연주자들로는 플롯, 트럼펫, 알토, 섹스폰 등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흥회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2013년도에 우연히 여의도에 있는 한국방송공사(KBS)에 갔다가 창사 40주년 기념 KBS노래자랑에 참여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불러 대상을 받으면서 동포사회에 나의 존재가 알려졌다. 이걸 보고 진흥회의 이성룡 단장이 ‘도와 달라’고 요청해 참여하게 됐다.

진흥회의 목적은?

중국동포들은 한국에서 생활하지만 중국에서 습득한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국인과는 문화적 차이가 있다. 이 문화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한국생활의 장애가 되기도 한다. 진흥회의 창립목적은 동포들이 문화생활을 건전하게 함으로써 한국사회 정착에 도움이 되고, 한국사회에서 중국동포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도록 하는 것이다.

또, 중국동포들 중에는 문화적 소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이들이 문화생활을 하며 가치 있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출범 이후 어떤 활동을 했나?

먼저 회원들이 대부분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별로 나눠 연습을 열심히 하게 했다. 많이 미숙하지만 회원들로 공연단을 꾸려 금천구 노인정 공연 2회, 독거노인 위문공연 등 봉사활동을 몇 차례 했다. 공연을 보는 노인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공연을 하는 회원들도 자긍심이 높아졌다.

진흥회 활동을 한 후 회원들의 변화는?

사람은 문화생활을 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안정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종교생활을 하지 않는 동포들은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이 많다. 그런데 꿈은 있지만 기회가 없어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지 못했던 동포들이 진흥회 활동을 하게 되면서 생활에 활기를 느끼게 되고, 삶을 즐길 수 있게 돼 행복해 한다.

진흥회에서 최 회장의 역할은?

회장으로서 진흥회의 운영을 책임질 뿐 아니라, 회원들을 위해 작곡도 하고, 노래와 무용도 지도 한다. 또 악보를 볼 줄 모르는 동포들이 대부분이어서 음악의 기초부터 가르치고 있다.

회원들은 한국에 와 궂은일을 하느라 손도 굳고 몸도 굳었지만 모든 여가시간을 진흥회 활동에 쏟아 부어 연습을 열심히 한다. 나를 믿고 따라주는 회원들 때문에 나도 너무 행복하다.

   
▲ 2014년 1월 대한민국다문화대상10대예술인상을 수상한 최애순 회장.
중국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는가?

2008년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중국 흑룡강성 밀산에서 교사로 일했다. 가수로 활동하면서 상도 많이 받았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콩쿠르에 참여시켜 입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올 3.8부녀절에 구로구민회관에서 기념공연을 하기로 돼 있다. 이날 공연을 계기로 ‘한별예술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공연에는 트로트 타령 난타 등의 공연도 있고, 중국 소수민족 중의 하나인 따이족의 공작새춤 공연도 있다.

이성룡 단장이 도와달라고 할 때 ‘아리랑 공연을 하자’고 했는데 기획안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 아리랑 공연은 대형 시사극으로 기획 중에 있는데 올해는 완성하려 한다.
또 중국의 소수민족의 좋은 작품을 한국에 소개 하는 일도 계속하려 한다.

<국제문화예술진흥회 연락처 : 02-644-88188>

최애순 회장 프로필

현재 가수로 활동. 예명 GSN예지
중국사범대 음악교육계 졸업
2014년 3월 제3회 다문화가요제 대상 수상-사랑나눔전국네트워크
2014년 1월 대한민국다문화대상10대예술인상 수상
2013년 3월 KBS공사창립40주년 특별 공개방송 노래자랑 최우수상 수상
2013년12월 제8회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수상
2009년 10월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동포노래자랑 총결선 은상수상
2000년11월 흑룡강성 제3회 소수민족문예콩쿠르대회 창작곡 동상 수상
1998년 8월 흑룡강성 동포노래자랑대상 수상
그 외 다수 수상

현 국제문화예술진흥회 회장
현 한국가수협회 예술 회장
작품-예지노래
‘중독된 사랑’(GSN예지 작사/작곡)
‘그리운 내사랑’(김광연 작사/작곡, 편곡 정광혁)

   
▲ 진흥회 연습실에서 무용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회원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재외동포 출신 첫 임원…"관심·애정·사랑을 보여줘야" "재외동포 대변하고, 올인할 수 있는 상황 만들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김영근(59)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의 이름 앞에는 '재외동포 출신'이라는 이력이 붙는다. 경기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기...
  • 2015-12-05
  • “음악외 다른 진로를 생각해본적 없어요!” 연변군중예술관에서 독창가수, 사회자, 민요지도일군으로 활약하고있는 전예정씨, 1일 그녀를 만났다. 어려서부터 꿈이 가수였던 그녀는 지금까지 한번도 다른 진로를 생각해본적이 없다. 비록 자신의 “직업”(?)이 힘들 때도 있지만 “힘들면 그 고비...
  • 2015-12-04
  • 목포 출신 어머니가 평양으로 시집을 갔다. 아버지는 남다른 주먹을 휘둘렸다고 한다. 그 부모님이 헤리룽장성에서 중국과 함께 항일투쟁을 했고 본인은 그곳에서 태어났다. 자라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그는 공부만이 살 길이라 독려한 어머님 덕에 지금은 조선족 계열중 가장 성공한 CEO로 거듭나고 있...
  • 2015-12-03
  • 박건일교수의 "내가 알고있는 한락연" 좌담회 북경에서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 11월 27일 중국사회과학원 박건일교수의 "내가 알고있는 한락연" 좌담회가 북경에서 개최되였다. 민족출판사 사장 우빈희,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리춘일, 룡정한락연연구회 박호만 회장, 연변대학 북경학우회독서회, 북경애심녀성...
  • 2015-12-02
  • 국내 70%의 영화제작사, 발행사가 운집해있는 북경,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작기지인 북경에는 해마다 수많은 영화인들이 구름같이 모여든다. 그중 박준희감독(61세)은 흔하지 않은 조선족이다. 지난 10월말, 북경 향산에서 야외촬영지 사전답사를 끝마치고 돌아온 박준희감독을 저녁 늦게 만날수 있었다. 반갑게 손을 ...
  • 2015-12-02
  • 사무실에서 취재를 받고 있는 박규주 총경리 칭다오부원전자 박규주 총경리 일가견   (흑룡강신문=하얼빈) 장학규 특약기자=칭다오부원전자유한공사 박규주 총경리는 일견에도 성격이 시원시원해보였다. 둥글넙죽한 얼굴에는 지성미가 다분히 풍겼으며 스스럼 없는 어조에는 항상 유머감각이 슴배어있었다.   칭다오 방...
  • 2015-11-27
  •   “올해는 왕년에 비해 여러번 고향을 찾게 되네요. 얼마전 훈춘 방천에서도 공연이 있었구요. 나이가 들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듯 해요. 어디에 가든지 고향만큼 좋은 곳은 없다는 생각이 더욱 들구요.” 중국조선족교향음악회 참가차 고향땅을 다시 밟게 된 김미아씨, 음악회 참가는 마...
  • 2015-11-27
  •   메조소프라노 최경해(녀)는 중국조선족교향음악회에서 가장 나어린 배우이다. 그녀는 지난해 중앙민족대학 음악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중앙가극원에 합격되였다. 이번 음악회는 스승인 중앙민족대학 음악학원의 림정교수와 중앙가극원 공연부 리영태주임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되였다. 음악회에서 최경해는 “까...
  • 2015-11-27
  • 젊은 나이에는 미국에서 장애인교육학전공의 가난한 류학생으로 불리웠고 그후에는 고아 5명을 입양하여 자식을 마음으로 낳은 박사라 불리웠다. 그리고 또 한때에는 대전 한성대학교를 설립한 초대총장으...
  • 2015-11-26
  • 지난 11월 초, 중국 조선족 처음으로 한국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사단법인 GK희망공동체” 허을진 대표를연길에서 만났다. 인터뷰 요청에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허을진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된데는 조선족을 위한 그의 사심없는 로고와 한국사회에서의 역할이 뚜렷했기때문이였다. 허을진은 안도...
  • 2015-11-26
‹처음  이전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