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한국에 감사한 마음으로…조화로운 한중관계에 앞장서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10일 09시21분    조회:58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범송

    



▲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있는 김범송 박사, 현장에서


[서울=동북아신문]한겨레 동포사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수많은 칼럼을 쏟아낸 한 학자가 있는데 그가 바로 현재 중국 법인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선족 김범송 박사이다.

분주한 기업경영에 몸 담그고 있는 김범송 박사는 “흑룡강신문” 논설위원으로도 맹활약 하면서 한겨레 사회의 진로를 위해 오늘도 시간을 쪼개어 집필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김 박사가 올 춘절 연후 고향방문차로 연변에 왔다가 기자를 만났다.
 
김박사는 “중국조선족동포들은 2007년 한국 방문취업제 등 재외동포정책을 개선하여 취업기회를 마련해 치부(致富)의 기회를 제공한 한국정부에 ‘감사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며 “특히 한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고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동포(60만 명)대부분이 고용허가제와 방문취업제 등 재외동포정책에 힘입어 한국에 진출해 3D업종에 종사하지만 외국인노동자 범주에 속한 중국동포들로서 변해야 할 점들이 많다.
 
현재 재한중국동포들은 서울의 대림동 등 지에 ‘차이나코리안타운’을 형성해 가족친지 단위로 체류하고 있는데 한국인들과 화목한 이웃관계를 유지하려면 쓰레기 무단투기, 교통신호 무시, 고성방가, 뇨상방뇨 등 중국에서 몸에 배인 아주 나쁘고 진부한 생활습관을 버리고 한국인들의 생활습관을 존중하고 소통의 길을 열기에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특히 한국의 법규를 준수하고 한국사회의 질서를 지키려는 노력이 재한조선족동포들에게 아주 절실하다.
 
최근 한국 언론에 의해 불거진 종국동포 소행의 사건사고는 몰지각한 일부 조선족들의 무지의 극치이고 이런 무지의 극치는 중국조선족 이미지에 아주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재한조선족동포들의 몰지각한 행실에 대해 침묵하거나 편파적인 보도라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 재한중국동포들이 악화된 조선족동포 이미지 개선과 소통을 통한 지역주민간의 갈등 해소를 취지로, 스스로 봉사단체를 구성해 독거노인, 저소득층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있는데 이러한 봉사활동으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김범송 박사는 이렇게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 하며, 또 한국의 다문화정책과 중국동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07년에 한국은 외국인 100만 시대에 진입하면서 다문화사회 논의가 공론화되고 있다. 현재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사회는 향후 외국인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전망을 감안하면 중국조선족 동포에 문호를 더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 재한조선족동포는 다문화정책에 제외되고 있어 소외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이므로 이렇게 조선족 동포를 배제한 다문화 논의와 귀화한 외국인 대상의 다문화 정책은 동포도 외국인도 아닌, 한국사회의 차별대상이 되고 있다. 이한 문제들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오직 이한 문제들을 잘 풀어가야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도 이로울 것이다.
 
한편, 김범송 논설위원은 얼마 전 한국에 출장을 갔다가 <월간조선> 김태완 기자의 인터뷰를 받았다. 본 잡지에 발표된 한국의 다문화정책과 향후 중국동포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피부색이 다른 결혼 이주민과 그 자녀가 대상이고, 대다수 중국동포는 ‘동포’도 ‘외국인’도 아닌 차별대상”이며 또한 “현재 한국에 장기체류 중인 중국동포가 60만명을 상회하지만 ‘한민족’으로 포용되기보다 ‘불법체류자’나 ‘돈 벌러 고국에 온’ 염가(廉價)의 외국인 노동자로 취급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동포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그는 “향후 남북통일과 민족화합에서 중국조선족동포들은 모두 혈연관계를 갖고 있기에 교두보 역할을 잘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정부는 “대박날 통일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중국동포들의 역할에 중시를 돌리고 “차별적 정책”을 근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한국기업이 대북진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군체가 바로 남과 북과 모두 절친한 중국동포들이며, 이들이 밀집해 있는 연변지역은 조선의 나진, 선봉특구와 잇닿아 있고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중국조선족동포들의 특수한 지위와 독특한 역할을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향후 20년 후 중한관계에서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밀접해지고 있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그러므로 중국조선족동포들은 중한관계에서 플랫폼역할을 잘 해야 한다. 오직 플랫폼역할을 잘 해야 당당한 재외동포로 거듭날 수 있고, 또 중국정부에서도 진정으로 신임과 믿음의 소수민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그는,  "중국조선족동포는 중한 양국의 제도와 사회문화를 모두 인지하고 있기에 중한 문화적인 차이에서 중개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운걸 흑룡강신문 길림성 특파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공정원 예비원사 다롄이공대학교 전섭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 중국 환경과학분야에서 특출한 성과를 이룩하여 최정상에 선 한사람으로 자리매김한 조선족 과학자가 있다. 바로 다롄이공대학교 화공.환경생명학부 당위서기이며 박사생 지도교수인 전섭(全燮.57.사진) 교수이다. 국가자연과학 2등상(...
  • 2017-09-11
  • 유럽 오페라무대의 유일한 조선족 테너 허창에 대한 이야기 지난 7월 17일 일본 제15회가 동경예술대학주악당에서 열렸다. 일본당대의 일류음악가들과 어깨를 나란히,유일한 외국인으로서 무대에 선 독일 마이닝겐극단의 솔로전속가수인 허창(독일이름Xu Chang)이 이딸리아의 작곡가 G.도니체티의 희가극중의 아리아 를 불...
  • 2017-09-07
  • 하얼빈신세기식품유한회사 임동 이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장인정신으로 헤이룽장성 식품업계에서 명가로 인정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조선족경영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하얼빈신세기식품유한회사의 임동(57. 사진 )이사장이다.           회사 설립 24년째를 맞은 신세기식품...
  • 2017-09-05
  • 협회와 기업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손향 회장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두 축이 있으니 이는 잘 될거라는 희망과 이를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이 아닐가. 코리아패션(맞춤양복기업)의 손향 회장(55세)은 맞춤양복으로 그 지존을 지켜왔고 협회라는 플랫폼을 통해 소망의 닻을 올렸다. 이런 그였기에 복장업, 무역업...
  • 2017-09-01
  • “자치주 창립 10돐 기념식 때 자치주와 동년에 출생한 10주세 아동이라는 영예를 안고 소학생검열대오의 맨 앞에서 꽃다발을 흔들며 주석대 앞을 지나던 때가 지금도 삶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1952년에 태여나 자치주와 함께 춘하추동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오늘의 연길금성복무청사 랭면유...
  • 2017-08-31
  • 길림성아리랑미디어유한회사 리사장 박준덕씨 조선족기업가와 경영인들의 화합과 단합, 상호 교류, 합작을 취지로 설립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이 어느덧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10주년 경축 및 제8회 중국조선족기업가 경제교류대회가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자치주 수...
  • 2017-08-31
  •   채명철 제1서기, 마을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벗으로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연변특파원 = 텅빈 마을의 밤은 깊고 검었다. 사방은 칠흙같은 어둠이 내렸고 가을로 가는 하늘에는 별들로 차있었다. 암흑아래 가로등 하나 없고 변변한 도로 하나 없다. 거기에 뱀들까지 욱실거린다는 마을, 이곳 사람들은 밤...
  • 2017-08-30
  • 조선족 유화가 박성호씨 14살 때 붓을 들어 올해로 39년째 막연한 설렘으로 캔버스(画布) 앞에서 시간을 낚고 있는 이가 있다. 현지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오랜 북경생활과 함께 그곳에서는 이...
  • 2017-08-30
  •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기자 = 커시안그룹은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이 신뢰하는 회사로 키우겠다'는 박걸(53) 회장의 경영이념에 따라 최초의 의료기기 생산업체를 넘어 지금은 보건식품, 전자제품, 건강미용, 친환경 양생 등 분야에서 생산, 판매,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다원...
  • 2017-08-29
  • 이옥희, 중국동포 전문예술인들의 단체 ‘민들레사랑예술단’ 창단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동포 전문예술인들로 묶어진 ‘민들레사랑예술단’이 오는 9월3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크로앙스위딩홀&몽쉘베베에서 세상에 고고성을 울린다.     단장은 중...
  • 2017-08-23
‹처음  이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