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길에 서울문화거리 만들어 ‘제2 한국붐’ 기대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21일 09시00분    조회:75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권정자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 권정자 주석.
[짬]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 권정자 주석
최근 연변(옌볜)에선 ‘제2의 한국 붐’이 불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첫번째 한국 붐이 주로 재중동포(조선족)들이 한국으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코리안 드림’이었다면, 이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기회로 새로운 도약을 해보려는 꿈이다. 연길(옌지)시에서는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완다그룹이 짓고 있는 ‘완다 서울문화거리’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 거리를 연변에 재현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연변에서 한식을 맛보고 물건을 사는 등 ‘한류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연변을 매우 낙후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편견을 바로잡아 주길 바랍니다.”

지난 12일 현지에서 만난 권정자(53·사진)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연합회(공상련) 주석은 “한-중 에프티에이라는 기회를 맞아 연변을 중국이 한국과 협력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고 싶다”며 “중국 다른 지역에서 연길을 찾은 관광객들은 마치 유럽에 온 것 같다고 할 정도인데 아직 한국 동포들에게는 연변의 참모습이 알려져 있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완다그룹
한식·상품 등 서울 그대로 재현중
내국인 ‘한류 관광객’ 유치 기대

직항편·언어·한국상품 전용매장 등
창·지·투 개발 전진기지로 ‘유리’
“조선족 사회 ‘낙후’ 편견 바꿀 것”

연변자치주의 주도 연길시는 중국 중앙정부의 ‘창지투’(창춘·지린·투먼) 개발계획에 힘입어 최근 몇년 동안 급속히 발전했다. 2012년 자치주 60돌을 맞아 대대적인 정비를 하면서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이 뚜렷해졌다.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부얼하퉁허(만주어로 ‘버드나무강’이란 뜻) 양옆에는 아파트가 줄지어 들어서 있고, 한글과 중국어가 병기된 간판을 내건 상점들이 늘어선 서시장 부근 상가도 잘 정비돼 있다. 연변주는 최근 신화망이 선정한 ‘2015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순위’에서 최고의 매력·레저도시’로 꼽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10대 공기질 우수도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1167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수입이 172억8천만위안에 이르렀다.

지난 1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변을 방문해 동북 진흥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오는 10월에는 연변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지린~훈춘 고속철도가 개통한다. 권 주석은 “중국의 일대일로 발전전략에서도 대륙에서 조선동해로 통하는 통로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연변이 바로 러시아와 조선(북한)으로 통하는 요충지에 있다”고 연변의 지리적 이점도 강조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인구는 220만, 주도 연길시의 인구는 약 60만명이며 연변주 인구의 38%인 80만명가량이 조선족이다.

권 주석은 “하루에도 수차례 서울을 오가는 항공 직항편이 운항하는 등 언어나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인들이 와서 사업하기에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변에서 식품, 미용을 비롯해 한국산 소비재의 인기가 높아 비싼 값으로 많이 팔리지만, 진짜 한국 상품만을 집중적으로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 없다”며 “진품만 갖춰놓은 대규모 한국 상품 전시장을 만들고 온라인 쇼핑몰을 판매망으로 이용하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주석은 “창지투 정책과 훈춘 국제합작구 정책 등과 관련해 중앙정부도 연변을 중시한다”며 “연변을 중국과 협력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20만 연변 출신 동포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중인 연변 기업인이나 상인들의 주정부 인정 공식 단체가 아직 없다”며 “그런 단체가 만들어지면 한국과 경제교류의 중요한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 때 강원도 양구에서 연변으로 건너온 ‘안동 권씨’인 권 주석은 연변의 조선족을 대표하는 여성 고위공직자다. 연변자치주 여유국장(관광국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관광 관련 업무를 하며 한국도 자주 방문했다. 국가조직인 연변자치주의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도 맡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연변 공상련은 한국의 상공회의소나 기업인단체와는 달리 기업인들을 지도하는 국가기관이며 그 산하에 우리의 상공회의소에 해당하는 민영기업가연맹 등 등 9개 기업가단체를 두고 있다. 그는 현재 대전시 상공회의소와 교류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기회를 살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2014년 4월 14일 21시, 김한은 길가에서 강도가 한 모녀를 강탈하는것을 목격하고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히 나섰다. 다른 한명의 칼을 든 강도가 덤벼드는 바람에 김한은 혼자서 두명의 강도들과 격투를 벌이게 되였는데 몸에 칼을 맞고 말았다. 하지만 9일 지난후 그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라 공연...
  • 2015-10-16
  • 경동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박성복회장 인터뷰 경동조선족운동대회에서 연설하는 박성복회장 하북성 삼하시에 위치한 연교경제개발구는 현재 3만여가구에 5만여명의 조선족이 집거, 새로운 조선족집거지가 형성되고있다. 기자는 일전 제2회 경동조선족운동대회에서 경동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박성복회장을 만나 이곳 조...
  • 2015-10-15
  •  다롄이공대학교 총장보좌 나종현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 ”발달국가의 선진적인 소프트웨어전업 교육이론과 배양체계를 참조하여 국제학원을 꾸려서 인류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일을 하련다”   이것은 다롄이공대학교 소프트웨어학원(大连理工大学软件学院)원장이며 다롄이공대...
  • 2015-10-15
  •   중학교 시절(연길시 10중, 연변1중) 김룡은 중국 수학 경색 대회에 세번 참가하여 수상한적이 있다. 그리하여 길림대학 수학학과의 추천 입학 자격을 얻었다. 대학시절 컴퓨터를 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김룡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软件编程)에 관한 많은 학과 과정을 독학하였고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程序)과...
  • 2015-10-14
  • 중국에 뿌리내린 韓商 DNA…이젠 고국에 기여할 차례 세계한상대회는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한 한상들의 총집결장이다. 성공한 한상 중에서도 가장 탁월한 성과를 내며 한상을 이끌어나가는 이들이 바로 '리딩CEO' 그룹이다. 그러나 단순히 기업의 매출액이 높다거나 종업원 수가 많다고 리딩CEO로 선발되지는...
  • 2015-10-14
  • 지난해 회생 불능 최하위팀 맡아 부모의 마음으로 선수들과 호흡 리그 1위로 슈퍼리그 승격 눈앞에 "노력에 대한 이유·간절함 일깨워"   한 때 3부 리그로 강등될 뻔 했던 팀이 이제는 1부 리그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 프로축구 2부인 갑(甲)급 리그 소속 연변FC 얘기다. 대 반란의 한 가운데는 한국 ...
  • 2015-10-14
  •         박은희 략력 1989년, 연변대학 조선어문학부 졸업. 2004년, 일본 오사까대학 문학연구과 문학박사학위 취득. 현재 일본 불교대학 강사로 재직중 . 《현대 일본에 있어서의 다수의 번역 커뮤니티》 (공저, 2015). 론문“한국국문학대렬속으로-윤동주의 한글판 시집을 둘러싸고”, &l...
  • 2015-10-10
  •   (사)GK희망공동체 허을진 대표가 지난 5일(월) 오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참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주)월드얀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참봉사대상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장태평 전 농림수산부 장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참봉사...
  • 2015-10-09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18] ‘이레원’ 음식유한회사 김선화총경리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쌈을 즐겨먹었다. 커다란 잎사귀만 있으면 무엇이든 쌈을 싸먹었다. 상추를 비롯해 배추, 깨잎과 곰취는 물론이고 김, 미역 등으로도 쌈을 싸서 먹을 정도로 각별하게 쌈을 좋아한다. 이렇게 누구나 즐겨먹는 쌈에는 수...
  • 2015-10-06
  •  박국양 가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사진제공=가천대학교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 지난해 훈춘시 인민병원과 협약체결 후 2차례 의료봉사 박국양 가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이 의료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지난달 10일 중국 훈춘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훈춘시는 지린성 옌볜조선족...
  • 2015-10-02
‹처음  이전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