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일류학생 9]꿈 많은 녀자ㅡ 전정선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6일 09시16분    조회:65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정선

재일 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

《저의 최대 고민은 후세들의 언어교육입니다.》

지난 6월 28일, 이날 취재의 세번째 대상이 재일 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이였다. 아침 8시에 출발하여 전회장까지 취재하고 귀가하니 밤 11시가 훨씬 넘었다. 평일을 긴장히 보내는 현지인들의 짬시간을 빌려서 취재를 할려니 그만큼 필자도 바삐 보내야만 했다.

거의 저녁무렵에 전회장을 만났을 때는 마침 조선족녀성회의 활동날이여서 주객 모두가 바삐 돌아쳤다. 게다가 이날 빌린 활동실이 계약시간이 되였다며 활동실측에서 자리를 빨리 내라는 재촉까지 여러번 있었으니 말이다.

필자가 만난 전회장(1956년생, 원숭이띠)은 첫눈에 건강이 안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너무나도 왜소 하였기에.

수인사를 나누고나서 명함을 드렸더니 신문잡지에서 본 오선생의 이름이 너무 익숙하다며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자기를 소개하는 전회장의 구설에서 전회장이 띠답게 활동하고있다는것을 쉽게 읽을수 있었다.

전회장은 연길시정부 공무원으로 있다가 1990년에 직을 가진대로 상해에 진출하여 상해시 모 판사처직원, 자영업자, 외자기업 고문 등 직을 맡고 열심히 일했다. 그러다 일본인 학자인 카사이 노부유키씨를 만나 상해기업실체를 접고 재혼으로 2000년에 일본에 갔다.

원래의 꿈이 교원이나 기자였다는 정선씨는 일본서 일본어학원을 졸업한 후 지역관광을 목적으로 2년간 일본문화를 배우며 상해사업의 계속으로 무역업을 꿈꾸었다. 그러다 언어장애로 무역을 포기하고 다시 중, 한, 영 언어학원을 꾸리려는 꿈을 꾸다가 2004년에 위암으로 3분의 1 되는 위를 떼내는 대수술을 하였다.

천성이 움직임을 좋아하는 체질이라 정선씨는 대수술의 후유증이 없어지기도 전인 2006년 9월에 월드옥타치바지회 창설자의 일원으로 사무국장을 맡고 치바지회에서 지급하는 매달 2만엔의 교통비외 자비로 돈을 팔면서 여러가지 사회활동을 했다.

2007년에는 재일 조선족녀성회(무회비)를 설립했고 2008년에는 재일 조선족녀성회 회원을 모체로 《재일 조선족어린이교실》을 《출산》시켰다.

조선족녀성회는 달마다 한번씩 법률자문, 비자상담, 취직상담, 배우자 찾아주기, 려행, 야외체험, 꽃꽂이, 가정육아, 료리, 에어로빅, 무용, 노래, 례의범절, 기모노(和服) 교실 등 여러가지 활동을 조직하였다. 그리고 어머니들의 활동과 함께 《어린이교실》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 풍속습관, 우리 말,우리 노래와 춤을 주마다 정기적으로 개강하였다.

조선족녀성회는 해마다 송년회를 조직하며 송년회마다 회원들이 자체로 창작하고 연출하는 문예종목과 아름다운 민족복장을 입은 조선족어린이들의 다채로운 춤노래를 무대에 올렸다.

조선족녀성회는 재일 조선족단체에서 조직하는 국제포럼, 학술연구회, 차세대무역스쿨, 송구영신 활동에 참가하고 여러가지 활동에서 다채로운 문예프로를 선물하고있다. 

2011년 송년회에서 표창을 받은 어린이들과 함께 있는 전정선회장.

재일 조선족녀성회는 2011년에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으로 한국정부의 《코트라상》을 수상하였고 재일 조선족어린이합창단은 2014년 11월 29일 일본 동경올림픽청소년종합센터에서 열린 제4회《국제홍백노래자랑》에서 중, 한, 일, 영 4개국 언어로 노래를 불러 《최우수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취재에는 부분 녀성회 회원들도 동참하였다.

《전회장은 어린자식도 없는데 그 년세에 허약한 몸으로 봉사를 하니까 우리도 감동되여 나옵니다. 우리는 살아 움직이는 날까지 적극 따를것입니다.》

《저의가 어린아이도 없이 어린이교육에 신경을 쓰는것은 우리 조선족녀성회의 일이 자기를 희생시킬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일이기에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것이 더없이 행복합니다.》

이는 화룡현 수리국의 직원으로 있다가 일본에 간지 벌써 18년이라는 김순숙의 말에 하는 전회장의 부언이다.

인터뷰는 필자와의 간단한 문답으로 마감하였다.

문: 전회장의 최대 고민은 무엇입니까?

답: 재일 2, 3세들에 대한 언어교육입니다.

문: 전회장이 또 다른 꿈이 있다면?

답: 재일 조선족어린이학교가 한국정부로부터 동포재단으로 인정받아 한국정부측의 교재지원, 자금지원을 쟁취하여 지금 《유격공부》를 하는 《어린이교실》에 고정된 학습터를 마련하는것입니다.

문: 다문화가정으로 가정생활을 소개한다면?

답: 우리는 재혼이고 각자가 아들이 있으니 언녕부터 서로간 자식욕이 없었습니다. 저의는 아들이 우리 말을 배우도록 한국류학을 보냈습니다.

부부간이 서로가 절충하면서 지냅니다. 저의가 신체가 약하니 남편이 내조를 잘해주고 또 남편이 학자니까 저의 사업에 지지가 많습니다. 남편은 늘 저에게 눈앞에 일을 책임지고 도망을 치지 말고 끝까지 견지하라며 고무해줍니다. 혹시 저의가 소침해 하면 남편이 눈치를 차리고 답을 먼저 찾아줍니다. 혹시 남편이 저를 리해하지 못하거나 저의가 남편의 허물에 대해 말 못하고 고독하고 허무할 때면 정원에 나가 밭을 다루면서 마음을 달랩니다.

필자는 사업열정에 취해 빠진 전회장의 몸건강이 걱정된다는 마음을 표하고나서 자리를 뜨며 재일조선족녀성회의 번영을 기원하였다. 길림신문 / 오기활

2015년 7월 18일에 열린 《2015 제 13기(치바지회 제 9기) 재외동포차세대무역스쿨》

문예야회에서 올린 조선족녀성회의 춤마당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재일조선족연구학회 회장 정형규교수와의 인터뷰 재일조선족연구학회 회장 정형규교수 “민족 : 조선족” 이라고 쓰는것이 일상이였던 시절에 그 단어의 의미와 무게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지 하나의 절차이고 구분이라고 여겼을뿐. 요즘 여기저기 네티즌들 사이에서 자주...
  • 2016-08-02
  • "중국에서 평상복으로 즐겨 입는 한복 만들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시행하고 있는 '재중동포 청소년 한국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조선족 중에는 장래 꿈이 한복디자이너인 학생이 있다. 7월 31일 KBS가 재중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녹화한 '도전...
  • 2016-08-02
  • 조선족 최초 프로야구 데뷔, 무사사구 완봉으로 첫승… KBO 사상 처음 "꿈을 이루려면 실천 중요…힘든 시기 와도 차근차근 하던 일 해야" (수원=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이렇게 재밌는 운동이 있었다니!" 중국에서 온 11살 소년은 한국에서 난생처음 야구라는 운동을 해보고는 깜짝 놀랐다. 학교 운동장에서...
  • 2016-08-01
  • 중국현대무용의 창시자 김성.   (흑룡강신문=하얼빈) 류대식 기자= "자신의 꿈을 가볍게 보지 마세요…"   그녀가 속삭이듯 말한다. 평범한 담소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에너지가 꽉 차있는 듯하다.   그녀의 지나온 인생은 금빛광환으로 장식된 한편의 전기소설이다.   중국현대무용의 개척자 창시자, 중...
  • 2016-08-01
  • 안정금아줌마 “애령막걸리”를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해볼 타산 가져   막걸리항아리를 여는 순간의 짜릿함에 승부를 거는 안씨아줌마. 며칠전, 모아산기슭에 자리잡은 중국조선족민속원에 전시매장을 차린 50대의 안씨아줌마는 손수 빚은 막걸리를 차려놓고 고객들에게 맛부터 보라며 팔고있었다. 이때&n...
  • 2016-08-01
  •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기자 =한국에 시집 온 여성들 중에는남다른 성취로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의 벽을 뛰어넘으며 내조와 외조를 훌륭히 수행하는 조선족여성들이 많다. 한 가정의 며느리, 아내, 엄마로서 또한 사회인으로서 독립과 자존과 성공을 상징하는 당당한 조선족 여성상을 만들어가는 한국...
  • 2016-07-28
  • 운동선수 출신으로 미용실·식당·옷가게 거쳐 보험업계 투신 연간 100억원 판매, 고객 3천여명 …8년째 '名人' 타이틀 보유 연봉 수십억원, 30% 고객관리에 재투자…"첫째도 둘째도 성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생명보험협회에 가입된 국내 생명보험회사는 25개다. 이들 회사에...
  • 2016-07-25
  • [연해지역 조선족탐방]대련행 제8부 평소에 기반을 많이 닦아야   “제품생산, 회사운영 나아가 인생도 설계하고 실천해야 한다” 대련조선족기업가협회 리경원 집행 부회장의 말이다. 현재 기계공정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리경원 부회장과 대련시의 연분은 대학시절부터 시작된다. 1994년 대련리공대학 졸업...
  • 2016-07-23
  • 13년 만에 이룬 '한국 가수'의 꿈…밑천은 의지·성실함 암투병 2년 공백 딛고 컴백 "간절한 꿈 있다면 도전하라"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중국 연변에서 태어난 9살 소년은 단 하나의 꿈이 있었다. 한국에 가서 가수가 되는 것.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행복했기에 연변의 야간 업소를 돌며 밤무...
  • 2016-07-11
  • 칭다오 정양학교…"실생활 도움주려 연변말 대신 한국어로 수업"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시에는 조선족 학교인 정양학교가 있다. 동북 3성 이외의 지역에 있는 유일한 조선족 정규학교다. 이 학교의 조선족 아이들은 '조선어'가 아닌 '한국어'를 배운다. 특히 유치...
  • 2016-07-08
‹처음  이전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