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윤빈-실패를 딛고 꿈을 밝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6일 12시14분    조회:69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윤빈

청도 성양구에 가면 《미스터닭갈비》라는 간판이 유표하게 안겨오는 닭갈비한식체인점이 있다.

말그대로 닭갈비에 여러가지 채소와 쌀을 버무려서 만든 미스터닭갈비는 개업한지 두달동안 매일 성업중이다. 손님들이 식사시간대에 조금만 늦게 음식점에 도착해도 빈자리 하나 없어 좌석표를 받고 한참은 대기해야 제차례가 온다.


청도 성양구 미스터닭갈비 체인점의 젊은 사장 최윤빈.

 

《미스터닭갈비》란 바로 우리 말로 바로 당신이 즐기는 닭갈비란 뜻으로서 청춘남녀들이 자주 찾는 이 음식점의 주인은 80년후 태생인 올해 28세의 새파란 나이 최윤빈이란 젊은 사장이다.

 

《오늘처럼 제가 청도라는 타향에 한국의 브랜드체인점을 세우기까지 쉽지않은 걸음을 걸어왔습니다. 비록 아직은 성공이라 단정할수 없지만 그냥 하면 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중입니다.》최윤빈사장의 페부지언으로 흘러나오는 소박하고 겸손한 말이다.

 

첫번째 꿈: 가수의 꿈을 키워가던 나날에

 

길림성 연길시태생인 최윤빈은 동년시절에 남들처럼 아빠와 엄마앞에서 재롱을 부리며 귀여운 어린이로 자랐다. 그러나 어린 최윤빈의 즐거운 동년은 오래가지 못했다.

소학교 4학년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정불화로 헤여지고 윤빈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슬하에서 힘겹게 자랄수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 윤빈이는 마이크 젝슨같은 세계적인 명가수로 되는것이 꿈이였다.

 

고객들로 붐비는 청도 미스터닭갈비체인점.

 

그 시절 텔레비죤화면에서 명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올 때면 윤빈이는 따라부르며 마치 자신이 당장 명가수로 된 기분이였다. 그러나 어린 윤빈이의 가수꿈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그때 한집에서 다섯식솔이나 생활하다보니 성악강습반 학비를 마련할 능력이 없었던것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감안한 음악과외반 선생님은 윤빈이의 노래싹수를 보아내고 면비로 성악을 가르쳤다. 윤빈이의 노래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났다. 바로 이때 성악반 선생님이 뜻밖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러나 윤빈이는 가수의 꿈을 포기할수가 없었다. 밤무대를 전전하며 팝송가요를 부르며 노래실력을 쌓고 또 쌓았다. 뿐만아니라 돈을 벌어 예술학원에 갈 학잡비까지 차곡차곡 마련했다.

 

드디여 2007년에 그는 단연 1등의 성적으로 연변대학예술학원 성악전업에 입학했다.

 

윤빈이가 대학생의 꿈을 안고 미래 가수의 꿈을 바야흐로 무르익히며 희망과 동경에 빠져있을 때 또 다른 애로가 그의 앞에 들이닥쳤다.

 

대학생활은 윤빈이가 그토록 바라는 꿈을 실현하는 유일한 려정만이 아니였다. 그때 윤빈이는 꿈에 대한 동경이 현실에서 차이가 너무 크다는것을 느꼈다. 설상가상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은 학잡비를 마련할 능력이 없었다. 이리하여 오랜 고민끝에 1년 8개월만에 대학생활을 포기하고 가수의 꿈을 접었다.

 

두번째 꿈: 기획사의 꿈을 꾸며 열심히 실천해가다

 

그토록 갈망하던 가수의 꿈을 접은후 최윤빈은 인테넷에서 연예기획을 배우기시작하였다. 기획사를 선택한데 대해 윤빈이는 밤무대를 뛰면서 생각해낸 방안이였다고 말한다. 당시 사회적으로 진행되는 각종 연예무대는 가수, 무용수 등 연예인과 전반 행사가 조응되지 않고 짜임새가 없고 미리 기획이 없이 전통방식으로 진행되다보니 허점이 너무 많았던것이다.


그는 밤낮으로 인테넷에서 관련지식을 습득하고 연예기획을 연찬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연예기획사로 변신한 윤빈이에게 손을 펼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어느 한 대형공연을 불과 열흘 앞두고 기획을 맡은 단위와 공연주최측에서 경비문제로 모순이 생겨 기획사측에서 기획을 중지하고 공연주최측에서는 기획사가 없어 애를 태우며 안달아하고있었던것이다.

 

공연주최측에 의해 가수로 요청받은 친구한테서 이 사실을 전해들은 윤빈이는 공연주최단위를 찾아가 과감히 기획을 맡아나설것을 요구했다. 공연주최측에서는 연예기획리론에 대해 일목료연하게 구술하는 윤빈이의 능력을 믿고 과감히 그한테 대형공연기획을 맡겨주었다.

 

평생 처음으로 접촉한 연예기획, 그것도 대형공연기획은 윤빈이한테 있어서 피할수 없는 도전이였다. 윤빈이는 그동안 연예기획을 함께 해온 친구들과 함께 밤낮이 따로없이 분망한 작업에 달라붙었다. 무대설계제작으로부터 시작해 공연의 매 순서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시작했다. 공연이 시작되는 바로 전날 무대설계와 제작을 비롯해 일체 연예기획이 막힘없이 완성되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였다.

 

그후부터 윤빈이는 연예기획뿐만아니라 조선민족의 전통혼례, 어린이 첫돐잔치, 회갑 등 종합이벤트를 할수 있는《쇼이벤트》라는 명칭으로 유한회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갔다.

 

그러나 하늘의 풍운조화는 예측할수 없듯이 잘 나가던 쇼이벤트유한회사는 윤빈이가 시장경험이 결핍한탓으로 사업을 무작정 확장했다가 오픈 3년만에 기로에 들어서고 회사는 파산되고말았다.

 

세번째 꿈: 민족전통음식으로 부활하다

 

《사실 시작할 때마다 기대와 희망을 갖고 뛰여든 꿈들이 모두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사라지니 처음엔 어디로부터 시작해야 할지 답안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머리속은 온통 텅 빈것만 같았습니다》

 

지나온 역경을 경과하며 느낀 최윤빈씨의 소감이였다.

실패는 나젊은 최윤빈한테 있어서 매우 큰 타격이 아닐수가 없었다.

윤빈이가 기로에서 헤매고 바깥출입조차 절제하며 두문불출하고있을 때 한 지인으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경영제1선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최윤빈사장(가운데사람).

 

길림시에 한국전통음식 닭갈비체인점을 경영하고있는 한 친구가 경영부진으로 합작자를 찾고있는중인데 기획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윤빈이가 적합할것같아 합작의향을 전해왔던것이다.

 

순간 윤빈이는 뭔가 좋은 예감이 들었다. 전에 기획사를 운영할 때 부진에 빠진 경영자를 도와주었던 경험이 있었기때문이다.

 

그날 바로 길림시에 도착한 윤빈은 본격적으로 미스터닭갈비의 길림체인점의 관리방식과 운영방식, 그리고 고객래원까지 자세히 체크하고 체인점의 기획에 들어갔다.

 

《전에 기획사를 운영한 경험이 닭갈비체인점에 적응되는줄 정말 몰랐습니다.》

 

사업을 시작한지 석달만에 3000원의 적자를 보고있던 닭갈비체인점이 인민페로 29만원이라는 리윤을 보게 되였다. 최윤빈씨에 따르면 비결은 오직 음식질을 높이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것이였다.

 

구체적으로 기획사를 운영할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간단하면서도 빨리 효률있게 운영하겠는가? 어떻게 손님들이 만족하게 하겠는가? 단가를 어떻게 올리겠는가? 》등 시스템을 적합하게 활용했기때문이란다.

 

최윤빈씨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노력은 한국 미스터닭갈비총부 지도층의 중시를 받았다. 지도층에서는 최윤빈을 미스터닭갈비총부의 기획사로 초빙하고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였다. 그리고 청도지구의 닭갈비체인점을 최운빈씨한테 맡기였다.

 


직원들에게 고객정성에 힘을 넣을것을 강조하는 최윤빈사장(오른쪽첫번째)

 

청도지구의 미스터닭갈비체인점을 맡은 최윤빈은 조선족들이 모여사는 집거구에 음식점을 차리라는 지인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한달기간 청도시장을 고찰한 결과 타민족들이 거주하는 집거구에서 한국음식점이 더욱 적합하다는것을 느꼈다. 영화 《대장금》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족들은 한식에 대해 보편적으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즐겨 찾아주었던것이다.

 

바로 한국전통음식인 본가에서 그 답안을 찾아냈다고 한다. 최윤빈씨의 미스터닭갈비점의 바로 옆에는 본가음식점이 영업하고있는데 개업 1년만에 본지역 한족들이 가장 즐겨 찾는 음식점으로 각광받고있었던것이다.

 

본가음식점의 관리방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경영모식을 바탕으로 지난 9월 3일, 최윤빈씨는 청도 성양구에 미스터닭갈비체인점을 오픈했다.

 

최사장에 따르면 한 음식점이 살아남자면 언제나 고객을 왕으로 모셔야 한다면서 매일 음식점 문을 열기 바쁘게 바로 직원들에게 고객정성에 힘을 넣을것을 강조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역경을 보귀한 경험으로 삼아 청도 미스터닭갈비체인점을 중국조선족의 음식맛을 대표하는 중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음식점으로 만드는것이 저의 새로운 꿈입니다.》고 밝힌다.

 

지난 실패를 딛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최윤빈씨의 패기, 비록 아직 성공을 운운하자면 시기상조지만 젊음의 실패를 경험으로 삼고 알찬 노력으로 성공일로를 향해 달리는 그의 꿈은 기필코 실현될것이다.

/ 길림신문 강동춘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23] 연길 보건의학미용병원 조미화원장의 베푸는 삶   보건의학미용원의 후대사랑은 오늘도 이어지고있다.   보건의학미용병원의 조미화원장은 지난 8월 25일, 70여명 직원들과 함께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제188회)’프로 제작진을 찾아 3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 2016-08-27
  • 【연해지역 조선족인물 탐방】소주가 두번째 고향입니다   소주 오중(吴中)경제기술개발구의 개황을 소개하고 있는 리광훈 주임 2015년 중국 도시별 GDP 순위에서 직할시와 성 소재지,  특별구 도시를 제외하고 맨 앞자리를 차지한 2선(二线)도시가 바로 소주이다. 상해, 북경, 광주, 심수, 천진, 중경 다음으로...
  • 2016-08-26
  • 올해 나이 23세, 현재 대련외국어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김청양은 이번 제2회 전국조선어사회자(아마추어)경연대회 최년소 본선 진출자다. 예선 때 한국 지하철 안내 음성을 모방하며 심사위원과 관중들의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던 김청양은 본선 무대에서도 손오공과 사오정간 대화를 우리말로 더빙해 기대 이상의 특별한...
  • 2016-08-24
  • 과수원집 며느리→맞벌이 주부→행정사…제1회 시험서 48대1 경쟁 뚫어 고졸 출신에 조선족 유일…대전서 행정사무소 운영하며 억대 매출 올려 휴대전화 저장 고객만 8천명…"이제 지식·경험 나누는 삶 살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난 2013년 6월 28일 치러진 제1회 행정...
  • 2016-08-22
  • 대형무극 “아리랑꽃”의 종목기획과 씨나리오를 맡은 김영건시인을 만나 대형무극“아리랑꽃”의 종목기획과 씨나리오를 맡은 김영건시인 요즘들어 제5회 전국소수민족예술공연에 참가하는 연변가무단의 대형무극 “아리랑꽃”의 인기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는다. 일전 기자는 대형무극...
  • 2016-08-17
  • 뛰어난 주식운용 실적으로 주변 부러움 사는 '미다스의 손' "한국인 1% 다르면 차별, 중국인 1% 같으면 동질성 강조" "글로벌 국가로 가려면 국적·민족 구분하는 태도 버려야"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한국의 맨해튼'이라고 불리는 서울 여의도 증권가. 고층빌딩이 즐비한 가운데 사무실마...
  • 2016-08-16
  •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김성휘 기자=“학습 성적이 좋은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단결하고 사랑을 베풀며 깨알 같은 진보라도 오늘보다 래일이 더 좋아지면 의미가 크고 교사로서 기쁩니다.”   이는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 손영금(40세)교사의 교육관이다. 그는 한 학급의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
  • 2016-08-13
  •   "대상을 받기를 바랐지만 예상은 못했습니다. 실수하지 말고 망신하지 말고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서 3순위까지만 들자라는 게 저의 목표였습니다. 아직까지 실감이 나질 않지만 그만큼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받은 상이라서 더 소중하고 뜻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초심 잃지 않고 우리말과 우리글, 우리 민족문화...
  • 2016-08-11
  •       척군옥(戚君玉, 1983년생, 흑룡강성 수화시 태생)은  지난해 “샤넬의 비밀(夏奈尔的秘密)”이라는 작품을 갖고 혜성처럼 연극감독계렬에 입성하여 각광받은 유수의 조선족 연극감독이다. 2015년 10월 2일부터 8일까지 연극  “샤넬의 비밀”이 북경 고루서극장(鼓楼西...
  • 2016-08-08
  • 조선족 출신 한의사 1호, "중국 임상경험이 진료에 도움" 침술의 대가로 환자 차트 6만개…"보약보다 치료에 집중" 안산시 우수납세자…소득 질문엔 "연간 세금 1억원 납부"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경기도 안산시에 척추·관절·불임·소아과 진료로 명성을 날리는 조선족 한의사가...
  • 2016-08-08
‹처음  이전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