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가무단 대형무극 “아리랑꽃” 종막 "천년 향기"에서 큰 원을 에돌아 자반뛰기를 하면서 장고를 치고 빠른 장고절주에 맞추어 률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한 꼬마배우가 있다. 공연때마다 그의 뛰여난 실력에 탄복한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한다.
31일 북경공연후 취재를 받고있는 김지원 /홍옥기자
그 꼬마배우가 바로 올해 16세 나는 녀자애 김지원이다. 연변대학 예술학원 연변가무단정향반 학생인 김지원의 본명은 김소연, 10살에 무대에 올라 여러가지 중소학교문예콩클에서 상을 받았는바 연변에서는 조금은 이름난 “로배우”이다.
“아리랑꽃”에서 녀주인공 순희아들역을 맡은 김지원은 4막 “노란 향기”와 종막“천년 향기”에 등장하여 주역 역할을 훌륭하게 완성했을뿐만아니라 어린 나이에 뛰여난 장고실력을 보여주어 관중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아리랑꽃”의 김희총감독은 “장고를 치면서 자반뛰기하는 무용은 대부분 남자들이 하는 무용입니다. 그리고 장고가락의 빠른 절주와 률동적인 몸움직임의 조화를 이루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어린 나이에 이같은 중요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낸것이 참말로 기특합니다. 김지원한테서 우리의 미래를 보는것 같습니다.”고 지원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종막 "천년 향기"에서 빠른 장고절주에 맞추어 률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김지원 /홍옥기자
김지원은 춤을 잘 출뿐만아니라 가야금도 잘 타고 상모춤도 잘 추며 공부도 잘한다 한다. 김지원의 어머니 김옥화는 “목이 상하고 골반뼈가 어긋나고… 애가 부상 입고 힘들어하는것을 보면 무용보다 공부를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무용을 하고싶다니까 별수 없습니다.”고 하며 측은한 마음으로 지원이를 바라본다.
지난해 9월에 “아리랑꽃” 출연진에 합류한 김지원은 거의 혼자 장고를 연습하듯했다. 다른 주역들은 A, B역으로 나누었지만 김지원이 맡은 역은 혼자뿐이다. 지원이가 부상을 입을가봐 김희총감독이 늘 강조하는것이 조심 또 조심이였다. 잠 많은 시절이지만 지원이는 기타 배우들과 같이 밤늦게까지 연습하고도 이튿날 제시간에 꼭 연습장소에 나타나군 했다. 배우 모두가 잠이 부족한 상황이다. 연습하는 틈사이에 다른 배우들은 잠간이나마 눈을 붙이지만 학생인 지원이는 시간만 있으면 책을 들여다 봤다 한다.
힘들어도 무용을 하겠는가고 묻자 “무용에 취미가 있어서 무용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이토록 힘든줄을 몰랐습니다. 남몰래 눈물을 훔친적도 있지만 그래도 무용을 하고싶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지원이다.
4막 "노란 향기"에서의 김지원(상1) /최승호기자
지원이는 “‘아리랑꽃’의 주역으로 출연하게 되여 영광이고 큰 무대에서 공연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며 이름난 무용가들로부터 많은걸 배웠습니다. 이제 학생인것만큼 차분히 공부에 열중하며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고 하면서 꿈이라면 안무가로 되고싶다 했다.
연길시중앙소학교를 졸업한 김지원은 10살때부터 무대에 올라 선후 여러가지 상을 탔다.
2014년 7월 제2회 련꽃소년 전국중소학교학생무용콩클에서 김지원은 독무를 출연해 금상을 수상, 2014년 11월 한국청소년전통음악무용콩클에서 김지원은 최우수상을 수상, 2012년 12월 제1회 중국조선족전통예술콩클에서 김지원의 독무는 대상을 받았다.
김희총감독과 함께 /사진 김지원 제공
자반뛰기 하며 장고를 치고있는 김지원
길림신문 홍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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