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이 한국은행 행장이 되었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21일 11시48분    조회:78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철수

이철수, 신한은행 청양지점 행장으로 부임

신한은행 청양지점 이철수 행장이 같은 조선족출신인 이해화 차장과 업무을 토의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칭다오시에서 한국기업과 한국인 및 조선족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청양구내에 설립된 한국 신한은행 청양지점의 은행장으로 조선족출신인 이철수씨가 부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철수 행장(40세)은 고향이 길림성 반석시호란진으로 홍광중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들이 요녕 안산의 시장가에서 짠지장사를 하면서 마련한 학비로 길림사범학원 역사계를 졸업했다. 대학졸업후 1년간 모교인 홍광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2000년 7월에신한은행 텐진지점에 신입사원에 응시하게 되었다. 남들은 3개월이면 끝나는 실습기간을 이철수 씨는 6개월을 지냈다. 본 전업이 아니고 또 영어를 모르다보니 남들보다 실습기한이 더 길었던 것이다. 이렇게 어렵사리 입사한 은행이다보니 이철수씨는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결과 반년이 지나서는 영어계약서도 막힘없이 읽을수 있는 놀라운 진보를 가져왔다.

  2003년도에 칭다오에 신한은행 지점이 서게 되자 이철수씨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욕망에 칭다오근무 지원서를 냈다. 그것이 허락되어 오늘까지 신한은행에 몸을 담게 된 것이다.

  칭다오에 와서 당시 초대행장인 김준희행장의 중국관련업무 담당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반년후에는 평사원으로부터 과장에 승진했다. 여신업무, 대외연락 업무, 영업부 책임자, 합규 준법감시 책임자 등 부서를 전전하다가 2009년도에는 차장급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2년도에 부장급으로 승진, 금년 7월에 정식으로 신한은행 청양지점의 은행장으로 발령이 나 부임하게 되었다.

  산둥성내 한국적 은행들 가운데 조선족이 지점의 은행장으로 승진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도전의식이 강하고 남보다 항상 한발 앞서 나가는 성격의 소유자인 이철수 행장은 사(舍)와 득(得)에 대한 감수가 남다르다고 한다. 즉 버릴줄 알아야 얻을 수 있다며현재 잠시 힘들더라도 멀리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다보니 남들이 즐기는 방학 시간에도 학비를 버느라 부모를 도와 짠지를 팔아보기도 했다.텐진에 근무할때 돈을 아끼기 위하여 싼 임대방에 거주하게 되었는데 밤에 씻은 와이셔츠가 마르지 않아 다림이로 직접 다려입던 경력들이 어려운 역경을 이겨낼수 있는 강인한 성격을 키워주었다고 한다.

  이철수 행장이 매주 일요일마다 꾸준히 견지해온 운동이 있다. 바로 축구이다. 비록 키가 작지만 축구장에서만큼은 누구에게 뒤질세라 속도가 빠르다. 백미터 속도가 12초라고 한다.

  성공한 인생에 대해 이철수 행장은 가정의 자랑, 직원들의 본보기, 상사들의 자랑 세가지를 꼽았다.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에게는 정신적기둥으로, 초중 3학년에 다니는 딸애와 아내에게는 생활의 기둥으로 건강도 잘 챙기면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신한금융그룹은 한국 금융업계에서 시가총액이 제1위로서 한국의 코스닥과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신한은행(중국)유한회사는 2008년 20억위안의 등록자금으로 베이징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중국내에 9개의 분행과 8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 청양지점은 2008년 9월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23명의 은행 임직원과 10여명의 고객경리를 두고 있다. 청양지점은 현지화에 발 맞추어 주택구매 담보, 기업 대출, 신용대출 등 현재 기타 중국은행들이 하는 모든 업무를 똑 같게 처리해준다. 특히 한국계은행의 특점을 잘 살려 한국에 투자하는 중국기업들에 대한 뛰어나 서비스로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철수 행장은 자신의 어깨에 놓인 짐의 무게를 느낀다면서 경영실적 상승, 중국인 고객 개발, 후배 양성 등 지점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람들(16)

       한국재외동포재단 후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지체장애인협회 리춘자 주석의 이야기   취재차 기차역전 부근의 연변지체장애인협회를 찾아서 입구에 이르니 노래소리와 기합소리가 울려나오고 있었다. 조용히 앉아 독서를 하거나 수공예작품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협회에 모인 여러 장애인들은 흥겹게 노래를 부르거나 배구를 치는 사람들이 ...
  • 2019-06-06
  • “2019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가 2019년 5월 22일 상해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는 지난 5월11일 북경 지역결선에 입선된 후보자들과 서울, 상해 지역결선에 입선된 후보자들이 치르는 중국지역결승전이다. 이번 결승의 우승자들은 오는 7월11일 한국 서울에서 펼쳐질 2019 미스코...
  • 2019-06-06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안전에 사소한 것은 없다. 이러한 신념하나로 수년째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이가 있다. 연변천망경보계통통신망복무유한회사(천망)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안전지킴이로 알려지고 있다.       천망은 경...
  • 2019-06-06
  • [흑토벌의 진달래-3]   —원 흑룡강성민족경제개발총공사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세기 80년대 개혁개방시기의 할빈의 풍운인물은 누구냐 하고 묻는다면이 조선족 이름 석자가 시대의 지상에 펼쳐진다. 혁명투사도 애국지사도 정치가도 아닌 기업인인 최수진! 왜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람들은 그...
  • 2019-06-05
  •       2012년 한편의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용선 작가가 극본을 쓴 “벼랑(悬崖)”이라는 드라마다. TV드라마권 관계자들 모두 드라마 “벼랑”은 2012년 첩보극의 대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드라마 “벼랑”은 알아도 이 드라마의...
  • 2019-06-03
  •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허영호 국장, “한국 정부도 못한 일…유나이티드제약에 감사” “한국 정부도 못 하는 일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해 내고 있습니다. 강덕영 사장 이하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중국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허영호 국장은 &ldqu...
  • 2019-06-02
  •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은 이 협회의 발기인이다. 그는 연변지역을 중심으로 한 200개 회원사들과 함께 우리 음식의 대중화를추진하고 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로부터 여러차례 선진사회단체, 우수사업자로 표창...
  • 2019-05-30
  •        흑토벌의 진달래-2   우리민족 기업의 멘토—석산린과 창녕그룹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80년대 ‘조선족 공업대학’으로 불리웠던 창녕그룹과 창년그룹 창시자 석산린을 떠올려 본다.   오늘의 조선족기업이 있기까지 그 기반에는 우리민족 기...
  • 2019-05-30
  •  '청년의 창업 청년의 꿈'을 펴내면서   우리는 여전히 조선족사회의 대이주라는 흐름속에서, 그리고 '대중창업, 만인혁신'이라는 현주소에서 살아간다. 이역만리 삶의 주소를 찾아떠나던 월경의 민족은 이제 천애지각 글로벌한 민족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연해지역에서, 남쪽에서, 연변에서...
  • 2019-05-21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