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이 한국은행 행장이 되었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21일 11시48분    조회:78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철수

이철수, 신한은행 청양지점 행장으로 부임

신한은행 청양지점 이철수 행장이 같은 조선족출신인 이해화 차장과 업무을 토의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칭다오시에서 한국기업과 한국인 및 조선족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청양구내에 설립된 한국 신한은행 청양지점의 은행장으로 조선족출신인 이철수씨가 부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철수 행장(40세)은 고향이 길림성 반석시호란진으로 홍광중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들이 요녕 안산의 시장가에서 짠지장사를 하면서 마련한 학비로 길림사범학원 역사계를 졸업했다. 대학졸업후 1년간 모교인 홍광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2000년 7월에신한은행 텐진지점에 신입사원에 응시하게 되었다. 남들은 3개월이면 끝나는 실습기간을 이철수 씨는 6개월을 지냈다. 본 전업이 아니고 또 영어를 모르다보니 남들보다 실습기한이 더 길었던 것이다. 이렇게 어렵사리 입사한 은행이다보니 이철수씨는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결과 반년이 지나서는 영어계약서도 막힘없이 읽을수 있는 놀라운 진보를 가져왔다.

  2003년도에 칭다오에 신한은행 지점이 서게 되자 이철수씨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욕망에 칭다오근무 지원서를 냈다. 그것이 허락되어 오늘까지 신한은행에 몸을 담게 된 것이다.

  칭다오에 와서 당시 초대행장인 김준희행장의 중국관련업무 담당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반년후에는 평사원으로부터 과장에 승진했다. 여신업무, 대외연락 업무, 영업부 책임자, 합규 준법감시 책임자 등 부서를 전전하다가 2009년도에는 차장급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2년도에 부장급으로 승진, 금년 7월에 정식으로 신한은행 청양지점의 은행장으로 발령이 나 부임하게 되었다.

  산둥성내 한국적 은행들 가운데 조선족이 지점의 은행장으로 승진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도전의식이 강하고 남보다 항상 한발 앞서 나가는 성격의 소유자인 이철수 행장은 사(舍)와 득(得)에 대한 감수가 남다르다고 한다. 즉 버릴줄 알아야 얻을 수 있다며현재 잠시 힘들더라도 멀리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다보니 남들이 즐기는 방학 시간에도 학비를 버느라 부모를 도와 짠지를 팔아보기도 했다.텐진에 근무할때 돈을 아끼기 위하여 싼 임대방에 거주하게 되었는데 밤에 씻은 와이셔츠가 마르지 않아 다림이로 직접 다려입던 경력들이 어려운 역경을 이겨낼수 있는 강인한 성격을 키워주었다고 한다.

  이철수 행장이 매주 일요일마다 꾸준히 견지해온 운동이 있다. 바로 축구이다. 비록 키가 작지만 축구장에서만큼은 누구에게 뒤질세라 속도가 빠르다. 백미터 속도가 12초라고 한다.

  성공한 인생에 대해 이철수 행장은 가정의 자랑, 직원들의 본보기, 상사들의 자랑 세가지를 꼽았다.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에게는 정신적기둥으로, 초중 3학년에 다니는 딸애와 아내에게는 생활의 기둥으로 건강도 잘 챙기면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신한금융그룹은 한국 금융업계에서 시가총액이 제1위로서 한국의 코스닥과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신한은행(중국)유한회사는 2008년 20억위안의 등록자금으로 베이징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중국내에 9개의 분행과 8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 청양지점은 2008년 9월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23명의 은행 임직원과 10여명의 고객경리를 두고 있다. 청양지점은 현지화에 발 맞추어 주택구매 담보, 기업 대출, 신용대출 등 현재 기타 중국은행들이 하는 모든 업무를 똑 같게 처리해준다. 특히 한국계은행의 특점을 잘 살려 한국에 투자하는 중국기업들에 대한 뛰어나 서비스로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철수 행장은 자신의 어깨에 놓인 짐의 무게를 느낀다면서 경영실적 상승, 중국인 고객 개발, 후배 양성 등 지점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람들(16)

       한국재외동포재단 후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양국 전통극 합동 공연으로 문화교류 추진하겠다" 중국 국가 1급 조선족 배우 광리 추이[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해외에서 전통극 공연을 하면 객석의 중국 이민자들이 고향에 온 듯하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전통극은 문화의 뿌리죠.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가진 양국의 전통극이 한 무대에...
  • 2019-03-27
  •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장호 회장과의 인터뷰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아리랑’으로 마음의 화합을 이루는 우리 민족, 그 문화에 자부심을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것’이 있기 때문이다. 지심(地心) 속 따뜻함과도 같은 존재, 페부로...
  • 2019-03-22
  • 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2) 맨발로 공장을 건설하던 그 때를 잊을 수 없어 ㅡ제1자동차공장의 원로 김동철 “아버지는 요즘도 자꾸 기차표를 끊어 고향에 가보자고 합니다.” 장춘 제1자동차공장 원로 김동철의 둘째딸 김영옥은 이렇게 말한다.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려고 자식들은 2017년 10월에 차...
  • 2019-03-21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북경청화대학을 졸업하고 홍콩대학 장학생으로 석사과정을 마친 후 현재 홍콩의 한 외국계금융기업에서 활약하는 큰딸 정남, 전국 중점중학교인 북경시제13중학교에 10만원의 장학금을 면제받은 둘째딸 정혜, 그리고 중국전역에 매년 5~6명밖에 안되는 하버드...
  • 2018-12-11
  •  [백성이야기85] 백년부락의 주인 김경남 민속문화 전승에 혼신을 다하다 관광성수기가 지난 10월말, 두만강변에 자리잡은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 백년부락은 쥐죽은듯 고요하다. 몇년전에 소문을 듣고 와보았던 그 집, 검은 기와가 부드럽게 곡선을 그으면서 그 아래 백의민족 상징답게 흰 벽을 장식한 백년고택, 전형...
  • 2018-12-07
  • 선양동우건축보강공정유한회사 강학원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남석 기자=거쿨진 체격에 시원시원한 성격의 사나이, 보기에도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강인한 스타일임이 확연했다. 산더미 같은 빚더미를 허물고 동산재기를 이루어낸 선양동우건축보강공정유한회사(沈阳桐宇建筑加固工程有限公司) 강학...
  • 2018-11-27
  • 조선족 성공시대 작지만 큰 사람—광동위성TV 조선족 앵커 최문혜   광동위성TV에 조선족 미녀 앵커가 있다. 그녀는 뛰여난 미모와 재능뿐만이 아닌 방송인으로서의 끈기와 열정, 프로패셔널한 모습으로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8년 전 비바람이 사납게 덮치던 그 태풍현장에서 작은 체구를 간신히 버...
  • 2018-11-26
  •   기획 (2) 길림은행 윤규섭 부행장 인터뷰  하나은행 외국계 은행 선봉장… 장길도 핵심지에 깊은 뿌리 2008년 길림성 최초이자 유일한 외자은행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장춘분행]을 장춘에 설립한 한국 하나은행이 연변에 분행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길도의 요지(장춘)와 최전방(...
  • 2018-11-16
  •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민주)의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A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14일 앤디 김 후보가 최종 득표율 49.9%로 공화당의 톰 맥아더 후보(48.8%)를 1.1%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한...
  • 2018-11-15
  •       재한동포총연합회 김숙자 회장  “지난 20여년간 한국인이 중국동포에 갖는 시선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합니다.”   ▲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김숙자(63)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은 11일 서울신문과 만나 중국동포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
  • 2018-11-14
‹처음  이전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