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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마다 민족문화중심이 세워져야 할텐데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25일 10시33분    조회: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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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정신철
도시마다 민족문화중심이 세워져야 할텐데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회장 정신철교수의 소망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 정신철교수가 항상 강조하는 말은 “우리말, 우리글은 민족문화전승과 민족정체성확립에 제일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학문분야에서 꾸준이 경작하여오면서 학술분야 성과도 만만치 않지만 정신철교수가 현재 더 열중하고 있는 일은 도시우리말교육사업이었다. 
 
도시에서 사라져가는 우리말, 우리글을 회복하고 부흥하기 위하여 그는 많은 심혈과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의 노력은 어느 정도 꽃피고 열매맺고 있으며 그가 이끌고 있는 정음우리말학교와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의 인지도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는 현재 조선족사회에서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보다 정음우리말학교 교장,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회장으로 정겹게 불리고있다. 


정신철 교수
 
1. 중국민족문제연구를 꾸준히 해온 학자 
 
“다 민족국가인 중국에서 민족문제는 아주 중요하다. 민족문제를 중요시하고 이에 대한 깊은 연구과 적절한 대응책들은 국가통일, 변강안정과 민족단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정신철, 검색창에 이름을 두드려보면 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 및 인류학연구소 연구원, 연구생원 교수로 나온다. 
 
그는 1983년 연변대학 력사학부를 졸업하고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생원에 입학했는데, 1977년 연구생원설립이후 첫 조선족이었고, 중국민족이론령역에서 처음으로 모집한 석사연구생의 한 사람이었다.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 30여년이란 시간이 흐렀다. 정신철연구원은 꾸준히 민족문제연구를 하였왔고 지금까지 10여권의 저작과 200여편의 론문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소수민족이동인구와 도시민족문제연구의 선두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2016년 1월초에 개최한 전국 도시민족공작회의에4명 특별초청전문가의 일원으로 참석하기도 하였다. 
 
그가 주최한 중요한 프로젝트들로는《청말민초의 민족주의사조와 국족구축》(중국사회과학원 중대과제), 《소수민족인구의 도시융입연구》(중국사회과학기금 중점과제) 등이 있다. 
 
그의 국내민족문제에 관한 일부  연구성과들은 당과 국가령도자들의 주목과 긍정을 받았다. 현재 그는 중국사회과학원 2급 연구원이고(공식적으로 아직 1급은 없음) 국무원 특수수당금을 받는 전문가이다. 
이외 학술연구단체직무로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 중국민족연구단체련합회 상무리사, 중국민족리론학회 상무리사와 부비서장, 중국조선사연구회 상무리사, 중국인류학민족학연구회 민족관계전문위원회 비서장 등 국가 1급학회들에서 많은 직책을 갖고 있다. 
 
한 마디로 그는 주류사회에서 이미 깊숙이 자리잡은  학자이었다. 
 
2. 조선족문제에  주목하는  연구자 
 
“중국사회발전에 앞선 조선족은 개혁개방과 도시화과정이 가져준 성과를 남 먼저 향수하는 동시에 부딪친 문제도 남보다 먼저이다. 조선족사회에 관한 적절한 연구와 해결책은 기타민족발전에도 좋은 계시가 된다. 때문에 민족문제연구에 있어서 조선족사회에 관한 연구는 아주 중요한 과제이다.”
 
민족문제연구학자로서 정신철연구원은 거시적 안목으로 세계와 중국 민족문제를 다루면서 본 민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민족의 현황과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하는데도 게을러지 않았다. 
 
주지하다싶이 중국의 개혁개방과 도시화과정의 가속화는 조선족인구의 다량적인 이동을 초래하였다. 수 많은 조선족들이 농촌을 떠나 도시로  진출하였고  집결지역인 동북을 떠나 산해관이남도시로 진출하였다. 이와 동시에 조선족농촌은 날로 쇠퇴해가고 민족교육기반도 날로 약화되었다. 
 
조선족사회에 급속한 변화를 감지한 그는 조선족인구이동과 사회적 영향을 비롯한 조선족사회 현실문제연구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렸다. 그는 조선족사회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동북조선족농촌에 대한 현지조사를 위해 변강 등 많은 지역에 다녔다. 례컨데 북으로 우쑤리강변인 흑룡강성 요하현, 목단강변의 녕안현에 갔었고 두만강변인 길림성 훈춘, 도문, 화룡, 용정과 압록강상류인 길림성 장백, 집안, 그리고 압록강하류인 료녕성 단동시 등 지역에도 그의 발자욱을 남겼다. 그리고 조선족현실에  대응한 해결책탐색에도 많은 심혈과 시간을 할애하였다. 
 
 그 성과물로는 《중국조선족사회 변천과 전망》(1999), 《한반도와 중국, 그리고 조선족》(2004), 《조선족사회의 현황과 미래》(2010)등 책자들을 출판하였고 해당 론문과 칼럼 수 십편을 중국, 한국 등 나라의 학술잡지와 신문에 게제하였으며《중국민족발전보고》(2001—2006)청서(蓝皮书)에도 처음으로 조선족을 다루었다.
그리고 조선족사회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중국어로 된《조선족》(2012), 《조선족 사화》(2016)를 국가급 출판사인 중국인구출판사와 사회과학문헌출판사에서 출판하기도 하였다. 
 
현재 그는 국가 1급학회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으로 학회를 이끌고 조선족력사와 현실연구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3. 도시우리말교육에 고심하는 실천자 
 
“중국에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 우리말, 우리글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가령 우리말, 우리글을 잃으면 우리조선족도 중국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정신철연구원은 학술연구뿐만아니라 조선족진로를 둘러싸고 실천에도 게으러지 않았다. 
수 많은 조선족들의 산해관이남 도시지역에로의 이동는 조선족인구의 분포희석화와 거주분산화를 초래하였다. 도시진출은 매 개인의 생존질향상에는 더 많은 기회와 여건를 부여하였지만 도시민족교육부전으로 민족문화보존과 전승에는 전에 없는 어려움을 맞고있다. 특히 민족의 중요한 특징이고 민족문화전승에 없어서는 안되는 우리말, 우리글이 세대교체와 더불어 도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음으로 민족정체성정립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었다. 
 
중국민족문제연구자이고 조선족인 정신철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을 보고만 있지않았다. 그는 도시우리말교육에 대한 탐색과 실천에 많은 심혈을 기울리기 시작하였다. 
 
정신철연구원은 도시민족교육을 주목하면서 필요한 조사와 연구를 먼저 진행하였다. 그는 도시우리말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도시민족교육출로를 탐색하면서 <조선족 도시민족교육의 출로―중앙민족대학 부속소학교와 손잡은 사례분석 >,<소수민족이동인구와 도시민족교육문제 탐구—청도시 조선족교육을 사례로>등 글을 잡지에 실었고 <도시민족교육실시에 더욱 주목해야—도시조석족교육을 사례로>라는 보고서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제출하였으며 이 글의 요약문은  <도시조선족이동인구 자녀교육문제가 날로 돌출>이란 주제로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서 중공중앙판공실, 국무원판공실에 올려보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연구생에게  <북경, 천진, 청도 조선족교육연구>란 주제로 석사학위를 완성하도록 지도하였다.
 
실천적으로 정신철연구원은 도시우리말학교설립에 나섰다. 처음에는 북경왕징같은데서 조선족학교설립을 구상해 보았지만 현실 여건상 거리가 너무멀어 상대적으로 설립이 쉽고 효과가 빠른 주말우리말학교추진에 초점을 맞추었다. 
 
2012년12월 북경왕징에서 우리말강습반을 꾸린 계기로 2013년3월에 정음우리말학교가 정식 개교하였다. 당시 학생은 강습반 때 6명으로 30명에 달하였고 이후 점차 학생이 많아졌다. 2014년 가을학기부터 계속 110명좌우를 유지하여 왔다. 2017년 봄학기의 등록학생은 131명이 되었다. 
 
정음우리말학교는 조선족소학생 상대로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워주는 주말학교로 공익성 도시민족교육기관이다. 정신철연구원은 정음우리말학교가 어느정도 궤도에 들어서면서 타 도시지역 우리말학교설립과 서로의 교류와 단합을 추진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2015년 9월에 연교정음우리말학교, 위해정음우리말학교가 설립되었고 2016년9월에는 순의정음우리말학교가 설립되었으며2017년 2월에는 천진정음우리말학교가 개교되었다. 
 
이외에 정신철연구원은 여러 도시에 생기기 시작한 우리말학교를 단합하여 도시우리말교육을 더욱 효과있게 진행하기 위하여 2015년 8월 북경에서 처음으로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설립 및 교사연수회를 조직하였는바 10여개 도시에서 20여명이 참석하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해마다 한번씩 개최하는데 입을 모았다. 2016년7월 제2회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및 교사연수회가 산동성 위해시에서 개최되었고 지난 7월(2017년)에는 광동성 광주시에서 제3회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교사연수회를 개최하였다. 
 
그는 항상“도시우리말학교는 일부 단체, 몇 몇 사람의 힘으로는 되지않는다. 현지 조선족사회 전체성원들이 힘을 합쳐 꾸려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4. 그의 소망은 도시마다 민족문화중심을 세우는 것
  
“도시화에 앞선 우리민족의 생활터전은 도시이다. 도시에서 민족인구의 분산성과 희소성을 해소하고 민족적 련대감을 강화하는데는 민족문화활동중심이 꼭 필요하다.”
 
정신철연구원은 도시우리말학교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꾸려가기 위하여 학교후원리사회를 조직함으로 정기적인 자금래원을 보장하였다. 현재는 각 지역 우리말학교운영을 지원하고 학교지간 교류 및 다 지역적인 글짖기, 말하기 경색, 그리고 공동의 교재개발 등 사업을 념두에 두고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후원리사회를 조직하여 자금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멈추지 않았다. 그는 도시에 우리말학 교를 세워 우리말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도시마다 민족문화활동중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여 왔다. 
 
현재 도시 민족사회를 보면 단체가 많고 활동도 많으나 항상 각 기 장소를 임대하여 사용한다. 이러한 형식은 자원을 랑비할 뿐만 아니라 소규모의 단체활동에 제한되어 있다. 
 
위와 같은 국면을 타파하자면 꼭 힘을 합쳐 우리말교육을 중심으로 한 민족문화활동중심을 만들어 관련단체들 사무와 활동을 모두 중심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민족이 도시에서도 오래동안 민족문화를 전승하고 민족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그의 소망이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먼저 우리사회 많은 사람에게 호소하고 도시민족문화활동중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모든 민족성원들을 동원하여 민족문화활동중심설립을 위한  건물마련에 관심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그는 힘을 주어 말하였다. 
 
  정신철연구원은 지금도 예전<료녕조선문보>(2009년11월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우리 민족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발전도상에 부딪친 새로운 문제점들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하는것은 나의 밀어버릴수 없는 사명이다”는 초심을 잊지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비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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