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표성룡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9월13일 10시12분    조회:81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표성룡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체복숙 기자= 료녕성 심양시 안도가에 위치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사무실, 벽 한면을 몽땅 차지하는 진열장에 각종 감사패들이 가득 차있다. 표성룡(64)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이 얼마나 많은 선행을 해왔는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우리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9월 중하순에 열릴 2018중국료녕성 심양조선족민속문화축제를 앞두고 표성룡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말, 이번 민속절 개최를 위해 저희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동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전국 범위의 행사인 만큼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한데, 기업가들이 한결같이 적극 지지하겠다고 태도를 표시했습니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사무실에 가득 진열된 감사패.

  그번 동원대회에서 전국 각지 기업가들이 내겠다고 표시한 후원금은 80만원, 그외 표성룡 회장이 200만원을 낸다고 했다. 이 비용은 민속절 행사로 사용되고, 남음이 있으면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의 비용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번 민속축제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경위에 대해 표 회장은 우리의 민속과 문화를 전승하는데 일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표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의 조선족처럼 정체성을 지키며 민족문화를 전승해 온 소수민족은 드물다고 하면서, 과거 민족운동회가 우리의 민속과 문화를 전승하는 중요한 매개체였다면 지금은 민속절 행사가 우리의 민속, 문화의 전승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외 지금까지 각 지역에서 민속절 행사가 많이 열렸지만 전국적 범위의 행사는 조직된 적 없는바, 이번 민속절이 민속과 문화의 전승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민족의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가 이번 한 기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표 회장이 민족 사업을 위해 기부를 한건 이뿐이 아니다. 작게는 로인협회와 양로원, 여성단체, 크게는 학교 건설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기부금으로 나간 돈이 1억원 쯤은 된다고 한다. 2000년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교수청사를 건설할 때에도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비난의 말을 많이 들어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번듯하게 잘 지어진 학교를 바라보니 마음이 뿌듯해지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저런 기부를 하는 것이 제가 결코 우리 조선족 중 돈이 가장 많아서가 아닙니다. 어렸을 때 어렵게 컸고, 자수성가하다보니 그 과정에 많은 풍랑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이 찾아오면 그저 보내지 못하는 성미입니다.”

  표 회장은 돈이란 있다가도 없을 수 있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꿔주고 받지 못한 돈만 1억원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베풀다 보면 자연히 좋은 일도 생긴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뭔가 되돌아 올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지만,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동안 쌓아놓은 신용과 이미지가 좋으므로 가끔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표 회장은 또 10년째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의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협회를 꾸림에 있어 노하우에 대해 그는 “협회란 ‘비빔밥’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만큼 기업가협회에는 기업가들도 있지만 기업가가 아닌 사람들도 동참해야 여러가지 채소가 고루 들어간 비빔밥처럼 구미를 당기는 각종 사업을 해낼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는 산하에 차세대협회를 설립할 타산, 노세대의 경험과 자금력, 차세대의 좋은 아이템과 혁신력이 결합되면 훌륭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기업가협회의 후비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표 회장은 현재 세계적인 불경기로 기업 경영이 어렵다고 하는데, 그런 만큼 사업을 하려면 더 세밀히 따져야 하며 경솔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하면서 특히 차세대 기업인들에게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자신이 잘 아는 영역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표성룡 프로필

  1954년 심양 출생, 심양시 모 공장에서 품질검사원으로 일하다가 1982년 사직하고 선후로 간장공장, 식당, 압연공장 등을 운영.

  1991년 료녕신성그룹을 설립, 산하에 대형 강재시장, 종합시장이 있는 외 심양, 법고, 통화, 철령에 석재가공회사 4개 운영. 심양 우홍신촌에 근 4만㎡의 신제품연구개발단지 및 신형에너지개발회사를 설립, 중견기업인 창춘신형축전지제조회사의 지분 보유.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역임, 2008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직 담임.

  2003년 이래 연속 3기 료녕성정협위원임. 심양시 5.1노동상장, 심양시 개혁개방30년 선진인물상 수상, 료녕성 100강 민영기업 칭호 획득. 전국민족단결선진인물상 수상, 한국 한민족 대상—혁신리더 해외동포사회봉사부문 대상 수상.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일본 ㈜JPM(갑급건축설계원) 허영수사장과의 만남 허영수사장과 함께 있는 필자 이번 취재에서 제일 걱정되는 인물이 허영수사장이였다. 왜냐하면 이번 《재일 제1세 조선족류학생》에 대한 취재기획을 적극 협조한 《일본 조선족연구학회》전임 회장인 리강철은 이번 기획에 허영수(許永洙)사장이 빠지면 안되는데 하면서...
  • 2016-09-13
  • 연변가무단 대형무극 “아리랑꽃” 종막 "천년 향기"에서 큰 원을 에돌아 자반뛰기를 하면서 장고를 치고 빠른 장고절주에 맞추어 률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한 꼬마배우가 있다. 공연때마다 그의 뛰여난 실력에 탄복한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한다. 31일 북경공연후 취재...
  • 2016-09-13
  • 베이징대·서울대 거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서 6년간 국책 연구 "뉴노멀시대 적극 대처해야…한중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 "한국 좀 더 글로벌화됐으면…" 국적·혈통에 집착말자는 의미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의 김부용 교수가 연구실에서 연합뉴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 2016-09-12
  • 베이징화일박락정보유한회사 진은옥 사장 단독인터뷰 본 방송국 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진은옥 사장 2014년 이극강 총리는 대중창업 만인혁신(大衆創業, 萬人創新)의 구호를 내세우며 창업절차 간소화를 비롯한 상업제도 개혁을 통해 대중의 창업을 장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이극강 중국 총리는 정부의 행동계획...
  • 2016-09-12
  • [연해지역 조선족탐방] 위해편(2) 산동대학 위해분교 한국학원의 김철 부원장을 만나 위해에 도착한 첫날인 9월 7일 본방송국 기자는 위해국제해수욕장 근처에 자리잡은 산동대학 위해분교를 방문해 한국학원 김철(길림성 룡정시 동성향 룡산촌/64년생) 부원장과 자리를 함께 하게 되였다. 현재 근 5백명 본과생과 연구생,...
  • 2016-09-12
  • 【연해지역 조선족탐방】 이우(의오 义乌)편(2) 새로운 길-인터넷 판매에 도전하는 사람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시장으로 거듭난 이우 푸텐시장은 곰곰히 따져보면 이 고장 농민이 창조한 기적이라고 할수있다. 개혁개방후 살길을 찾아 대량의 농민들이 이우에 몰려들어왔으며 저마다 자신의 총명과 손재간으로 만든 소상품...
  • 2016-09-09
  • '국혼(國魂)이 부르는 국수(國粹)' 실내악단 창시자인 조선족 작곡가 약룡(躍龍) 2016년 4월19일 저녁, 수도 북경의 중국음악학원 국음당에는 황홀한 무대조명을 무색하게 만드는 현란한 정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국내 최정상급의 클래식 뮤지선들이 실내악의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중국 유명 취관연주 ...
  • 2016-09-06
  • 소설·수필 40여 편…2월 첫 소설집 '중국 여자 한국 남자' 펴내 "조선족 삶 가끔은 소설보다 비참…음지 얘기 양지로 드러낼 것"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가을바람이 제법 선선했던 지난 2일 서울 광화문의 교보문고. 독서의 계절을 맞아서인지 평일인데도 인파로 북적였고, 베스트셀러...
  • 2016-09-05
  •     무극 ”아리랑꽃”, 요즘 위챗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관심사이다.  부드러움과 강함을 완벽하게 융합시킨 “아리랑꽃”의 춤사위에는 안무가들의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있다. 풍부한 표정, 다채로운 춤사위를 보면서 관객들은 저도 몰래 타임머신을 타고 력사속 이야기로 끌려들...
  • 2016-09-03
  • 국제콩쿠르 우승한 실력파, 예술의 전당 독주 등 수백 회 공연 "다양한 음색 아코디언, '딴따라 악기' 아닌 '원맨 교향악단'" 제자들도 각종 국내대회 석권 "세계적 연주가 키우는 게 목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아코디언은 카바레나 밤무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소위 '딴따라 악기'가 ...
  • 2016-08-29
‹처음  이전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