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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마을에 돌아와 가정농장주의 꿈 키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26일 14시39분    조회: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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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최광수

140헥타르 경작지 임대 맡고 가정농장 꾸려 촌민들에게 혜택주는 신형농민 최광수

올해 벼농사작황을 살펴보는 왕청현 광동재배업가정농장 농장주 최광수

왕청현 대흥구진 동대촌의 최광수는 140헥타르나 되는 대규모농사를 짓고 있는 가정농장주이다.

2019년 3월 8일, 13기전국인대 2차회의 하남대표단의 심의에 참가한 중공중앙 총서기 습근평은 가정농장과 농민합작사 두가지 농업경영주체의 발전을 돌출히 틀어쥘 것과 소형농호와 현대농업발전을 유기적으로 접목시키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수가 세운 왕청현광동(光东)재배업가정농장은 2016년에 세워졌는데 토지류전과 집약화경영의 방식으로 동대촌 87세대 농민들과 토지임대계약을 체결, 과학적이고 규모화한 농사방법으로 신형농촌 및 농업의 발전방향과 출로를 제시해주고 있다.

국가의 농업정책 혜택에 귀향창업 결심

최광수는 동대촌 촌민이다. 그 역시 많은 촌민들과 마찬가지로 자식들의 공부뒤바라지와 한국 돈벌이 등 원인으로 고향을 떠나 있었다. 고향에서 농사를 지어봤자 제한된 한 두헥타르의 책임전으로는 잘살아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그가 2016년 9월에 문득 농사를 결심하게 된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떠돌지만 말고 자기 사업을 해보고 싶은 창업의욕이 앞섰기 때문이였다.

“무슨 일을 할가 하고 고민하던 중 국가의 농업정책이 농민들에게 혜택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였지요” 그때 최광수는 57세였다.

국가에서 벼와 옥수수, 콩 등 농작물에 대한 생산자 보조금이 나올 뿐만 아니라 농사를 짓기 위해 구입하는 농기계까지 30%의 구매보조금을 주니 농사, 특히는 규모화농사를 짓는데 더없이 유혹이 컸다.

최광수의 가정농장 논벌에 올해도 풍년이 들었다

마침 그때 촌민들이 임대주었던 토지들도 기한이 차서 재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나졌다. 최광수는 촌민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진지한 협상을 거쳐 87세대 촌민들과 토지임대 계약을 체결했는데 토지류전면적이 140헥타르에 달했다. 이 면적은 동대촌 총 밭면적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셈으로 되니 동대촌의 밭은 거의다 최광수가 다루는 셈이다.

경작지가 한데 모이고 집중되니 농사 짓기 편리하고 관리하기도 좋다는 것이 최광수의 말이다. 현재 마을의 19세대 빈곤호들이 주식제 형식으로 최광수가 설립한 왕청현광동재배업가정농장에 들어 안정된 수입을 얻고 있다. 최광수가 한해동안 토지임대비로 농민들에게 돌리는 금액은 32만원에 달한다. 로동력이 있는 마을 빈곤호들은 농장에 와서 일하는 것으로 수입을 늘이기도 한다.

“국가의 농촌, 농민과 농업생산에 대한 정책이 좋기에 많은 밭을 다룰 수 있게 되였다”고 최광수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최광수는 해마다 40만원이 넘는 국가정책의 각종 농업생산혜택을 보고 있는 수혜자이기때문이다.

고효과성 농업으로 농사수입 부단히 증가

농민들이 치부하려면 농업생산에서 과거의 재래식농사에만 의거하지 말고 부단히 새롭고 과학적이며 효과성이 큰 치부항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민들에게 량식생산이 산업발전의 동력이다. 브랜드창출과 함께 시장개척을 추진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최광수는 성 및 주 농업과학연구부문과 련계하여 새로운 벼품종을 인입해서 농사짓는 것으로 농산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였다. 그는 도급 맡은 논에 록색무공해 실험기지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연변“금도곡”쌀 유한회사와 손잡고 당지기후와 토질에 맞는 교효과성 기능성벼재배 실험도 진행중이다.

연변“금도곡”쌀 유한회사의 기술일군이 기능성벼품종의 재배실험을 관찰하고있다

연변“금도곡”쌀 유한회사의 고소용은 최광수의 가정농장에 세운 무농약잔류 과학기술실험 경작지에서 올해 칼슘과 셀렌 등 함량이 높은 기능성벼품종에 대해 실험재배를 진행했는데 일부 품종은 재배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기능성벼재배는 농산물의 단위면적당 경제가치를 훨씬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전망도 매우 밝다. 최광수는 올해의 실험재배결과를 종합해보고 기능성벼재배도 적극 추진할 타산이다.

최광수는 자기가 앞장서서 새로운 고효과성 농사를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촌민들도 적극 이끌고있다.

올해 최광수는 가정농장에서 일하는 촌민들을 위해 옥수수밭에서 게사니를 사양하는 새로운 재배양식법을 과감히 도입했다.

게사니가 아직 어릴 때부터 옥수수밭에 게사니를 넣어 키우는데 먹성 좋은 게사니가 옥수수밭의 풀을 모두 뜯어먹고 게사니의 배설물이 또 옥수수의 생장에 유리한 자연생태적인 농사법이다. 게사니가 1년이면 10근이상 커서 마리당 100원 넘게 팔 수 있는데 올해 13헥타르의 옥수수밭에 1800마리가 넘는 게사니를 키워 근 2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되였다. 최광수는 옥수수밭에서 양식하는 게사니에서 나오는 수입을 모두 일군들에게 돌릴 예정이다.

올해 13헥타르 옥수수밭에서 1800마리 게사니를 키워 성공했다

게사니 자연생태농사를 시작하면서 투자한 원금을 제외한 모든 수입을 일군들이 가질 수 있게 되니 일군들의 적극성도 높고 가정농장의 발전에도 유리하다면서 최광수는 일거량득의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록색, 유기농, 자연생태 등 고효과적인 농업생산이 금후 농촌, 농민과 농업발전의 대세이다. 최광수는 이 같은 농업발전사로를 내세우고 논에는 록색벼를 위주로 하는 기능성벼재배업을, 밭에는 인삼을 비롯한 경제적가치가 높은 작물재배로 부단히 새로운 개척형 신형농민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농산품의 표준화생산과 브랜드창출을 최광수는 자신의 재배업가정농장 발전목표로 내세웠다.

고생끝에 락, 농촌에 돌아오길 잘했다는 생각

2016년에 첫 규모화 농사를 시작하면서 농기계가 없고 경험이 부족해 고생도 많이 했다. 새벽 일찍 별을 이고 나갔다가 저녁 늦게 달을 지고 돌아오면서 논과 밭에 붙어있다싶이 일했다. 최광수씨의 안해인 김수월은 남편이 초창기 고생하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파 눈물난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이미 규모화 농사 4년째이니 경험도 쌓이고 노하우도 생겼다. 첫해에 70헥타르를 가지고 시작했던 경작지 면적도 해마다 불어서 이제는 140헥타르가 됐다. 임대맡은 밭이지만 관리를 잘해주고 촌민들과 소통을 잘한 보람으로 륙속 경작지를 임대받아 집중할수 있게 되였다.

“혼자힘으로야 그 많은 밭을 다룰수 없지요”

최광수는 농사를 지으면서 주위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터놓았다. 첫해에 규모화농사라고 시작은 했지만 손에 쥔 돈은 10만원밖에 없었다. 그때 대흥구진의 농업기술보급소와 수리소, 경영관리소 등 정부부문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있었고 종자며 농약 등 돈이 많이 드는 부분에 대해서는 외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여 큰 도움이 됐다.

동대촌빈곤부축 공작대로 내려온 왕청현과학기술국 일군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가정농장을 시작하고 앞이 막막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지해주어 힘도 생기고 방법도 나지더라고 최광수는 말했다. 힘들게 지은 첫해 농사에서 최광수는 60만원에 달하는 총수입을 올렸다. 농기계도 수확기 하나만 빼고는 모두 구전히 갖추어 놓았다.

남편의 귀향창업을 묵묵히 내조해준 안해 김수월(오른쪽)

농사에서도 큰돈을 벌겠다고 욕심만 가지고 무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최광수의 그 동안의 농사경험이다. 아무리 좋은 농업산업항목이라고 해도 작은것으로 먼저 실험해보고 경험과 파악이 생긴후 시작해야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최광수가 현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삼재배며 록색입쌀, 각종 기능성 벼재배들에 대해 너무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리유이다.

지난해 최광수는 벽돌기와집까지 한채 사서 6만원을 들여 집안을 시내살림집 못지 않게 장식해놓았다. 농촌살림이지만 불을 때지 않고 전기온돌을 놓아 방이 깨끗하고 따뜻하다. 비용은 1년에 4000원가량 드는데 과거 석탄이나 땔나무를 연료로 하기보다 오히려 덜든다고 하니 농촌에서의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고향에 돌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최광수씨의 진솔한 말이였다.

돈보다는 인심을 앞세우고 사는 촌주임

최광수는 마을사람들이 항상 고맙다고 말한다. 그것도 그럴것이 그가 농촌창업의 첫 발자국을 내디딜 때 고맙게도 마을사람들이 선뜻 그를 믿고 땅을 맡기면서 적극 지지해주었기 때문이다.

동대촌에는 125세대에 320명의 인구가 있는데 현재 마을에 살고있는 촌민은 25세대에 46명 있다. 촌민들의 평균 년령은 66세로 70세 이상 로인이 반수이상이며 말 그대로 로인촌이다. 그러고보면 올해 61세인 최광수는 마을에서 아직 젊은이이다.

2016년도에 가정농장을 세울 때 촌민들은 그에게 촌민위원회 주임직을 맡아줄것을 부탁했다. 촌민들의 한결같은 투표에는 아직 “젊은” 그가 촌민들을 이끌고 텅빈 껍데기뿐인 동대촌을 살기 좋은 마을로 건설해줄 것을 바라는 기대와 희망이 담겨져있었다.

동대촌입구, ‘초요길에서 누구도 떨어질 수 없다’는 표어가 인상적이다

최광수가 돈만 바라고 고향에 돌아와 가정농장을 꾸렸다면 촌민위원회 주임직을 거절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닌 모두가 더불어 재미있게 오손도손 살아가는 마을을 가꿔가고 싶었던 것이 그가 고향에 돌아온 리유이기도 했다.

특히 최광수는 마을의 빈곤호들에 대해 관심을 돌리고 있다. 마을의 한 빈곤호가 하루속히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8헥타르나 되는 밭을 무상으로 제공하여주어 규모화농사를 짓게 도와줌으로써 농사수입을 늘이게 했다. 밭갈이부터 시작해 종자, 비료, 대부금에 농업기술지도까지 제일처럼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 결과 지난해 빈곤호의 농사 순수입이 5만원을 넘었다.

마을의 빈곤호인 리용관이 병으로 치료비가 필요할 때에도 선뜻이 만 3000원의 임대비용을 앞당겨 선대해주기도 했다. 2017년부터 최광수는 해마다 마을의 19세대 31명 빈곤호들에게 매인 100근의 쌀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으며 3년째 촌민들의 가옥재산보험 비용을 대주었다. 촌민들이 아프거나 급한 일이 있어도 선뜻 나서서 자기차로 70리 떨어진 현성까지 실어다주었고 촌민들의 좋은 일 궂은일 가리지 않고 제일처럼 발벗고 나서니 촌민들과의 감정도 날이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가는 정 오는 정에 살맛나는 향촌마을

동대촌 부녀대표회 주임 조향순은 지난해 6월 촌의 철제 울바자를 세울 때를 떠올리면서 “한창 농망기라 바쁠 때인데도 최광수 주임이 자기집 농용차 두대나 내여 무상으로 촌의 울바자세우기에 지원했다. 새벽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시공현장에서 일했는데 27일동안이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했기 때문에 제시간에 울바자를 세워 마을환경이 일신되였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사람들이 무슨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이젠 허물없이 최광수를 부르는데 최주임은 늘 불평 한마디 없이 도와나서고 있다면서 마을로인들로부터 “가까이 사는 촌장이 멀리 떨어져 지내는 아들딸보다 낫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했다.

꽃단장으로 아름다운 동대촌 일각

촌장과 마을간부들이 앞장서서 마을면모를 개변하려 뛰여 다니고 또 촌의 환경이 날이 갈수록 깨끗해지고 아름다와지니 촌민들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각적으로 길가에 꽃나무도 심고 쓰레기도 치우고 있다고 한다. 동대촌은 그제날 스산하고 어지럽던 시골동네에서 지금은 꽃향기 그윽한 살맛나는 향촌 전원마을로 거듭나고 있었다. 지난해 왕청현의 “아름다운 향촌건설” 순위경색에서 동대촌은 전현의 꼴찌순위였던 30등으로부터 일약 6등까지 올라가면서 현의 지정표창까지 받았다.

“마을 촌민들이 가지가 먼저 달렸다고 따가지고 와서는 맛보라고 합니다. 강에 나가 물고기를 잡아도 깨끗이 밸까지 따서 먹으라고 가져옵니다. 내가 촌민들에게 준 도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촌민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인정이 너무 고맙고 기분 좋습니다.”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이 있기 마련이지요. 저는 고향에 돌아와 살면서 고향마을 사람들과 작은 것이라도 서로 나누면서 오손도손 살아가는 삶이 가장 보람있고 즐겁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단결하고 화목하게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향촌마을을 만들어가고 싶은 욕심입니다.” 최광수촌주임의 진솔한 고백이였다.

/길림신문 홍길남 안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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