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공감과 배려가 가져다주는 큰 변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10일 08시39분    조회:19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량화윤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량화윤 교원

 


 

한 반급을 책임지는 담임으로서, 한 과목을 가르치는 교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선택하라면 량화윤 교원(1975년생)은 학생들과의 ‘공감’이라고 말한다. 소통을 통해 공감하고 배려하는 순간 뿜어져 나오는 그 시너지는 학생은 물론 자신에게도 크나큰 변화를 유발했던 것이다.

 

 

98년도 심양사범대학을 졸업한 량화윤 교원은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소학교에서 근무한 지도 어느덧 22년차에 접어들었다. 스스로 ‘인복이 많다’고 말하는 그는 많은 선배교원들의 가르침과 인도가 ‘햇병아리’였던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던 리유라 한다.

 

 

학교에 배치되여 맡게 된 첫 과목은 과학이였다. 당시 퇴직을 앞둔 로교사가 직접 량화윤 교원을 책임지고 가르치면서 수업방법은 물론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며 학교문화와 융합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과임을 맡은 지 1년이 지난 어느 하루, 최은희 교장은 량화윤 교원에게 담임을 맡아보겠냐는 제안을 해왔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을 지켜봐”란 교장의 말 한마디를 가슴에 새긴 채 ‘한번 해보자’란 생각으로 담임의 길로 뛰여들었다. 몇기 학생들의 담임을 맡아오면서 항상 ‘아픈 손가락’이 있었다는 량화윤 교원은 “학생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느끼게 되였다. 자신을 믿어준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학생들은 몇배의 변화로 보답했다.

 

 

몇년 전, 부모가 학교에 와서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할 정도로 산만한 아이가 있었다. 친구를 자주 괴롭혔던 탓에 그 아이의 학부모는 하학후 아이를 만나자마자 첫마디가 “오늘은 누구 괴롭혔어?”였다. 이 모습을 발견한 량화윤 교원은 학부모에게 하학시간인 4시 반에서 10분 미룬 4시 40분에 아이를 데리러 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그 학생에게는 “이 반급에서만큼은 다른 학생들과 똑같아”라고 말해주며 스스로 다른 학생들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깨우치도록 했다. 또한 그 아이가 없는 틈을 타 전반 학생들에게 “모든 친구들이 평등”하다고 알려주며 “한 사람을 편견없이 바라볼 때 상대방의 우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차츰차츰 반급 학생들도 그 아이를 배척하지 않고 어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아이도 더이상 말썽을 피우지 않고 친구를 괴롭히지도 않았다. 미술시간에는 가위, 풀 등 준비물을 두개씩 준비해와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은 친구들에게 자신의 것을 빌려주었고 도움을 받은 친구들도 학업, 생활 등 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렇게 산만했던 아이도 이 반급의 식구로 되며 더는 외롭지 않게 되였다.

 

 

량화윤 교원의 반급은 반급 간부도 스스로 신청하고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어느 날, 한 학생은 일기장을 통해 “이러한 선정방식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라고 적었다. 량화윤 교원은 즉시 학생을 불러 개별담화를 했다. 그는 학생에게 “왜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라고 질문하며 그 학생이 속마음을 꺼낼 때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려주었다.

 

 

소통을 통해 량화윤 교원은 이 학생이 자신감 부족 상태라는 느낌을 받았다. 스스로의 우점과 결점을 직접 적어보라는 그의 말에 학생은 우점은 하나도 써내지 못한 반면 결점은 수두룩히 써내려갔다. 알고 보니 모든 결점은 자신에 대한 주위사람들의 평가였던 것이다.

 

 

량화윤 교원은 숨김없이 자신의 단점을 적은 학생에게 담대함이 있다고 칭찬해주었다. 이어 자신의 우점을 자세히 고민해보라는 질문에 그 학생은 ‘미술’이라고 밝혔다. 량화윤 교원은 즉시 그 학생의 문장을 가리키며 ‘토 사용’이 정확해 조선어 기초가 아주 좋다고 그 학생의 우점을 짚어주며 자존감을 높여주었다. 이후 그 학생은 반급에서 조직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벽보, 흑판보 등 미술 관련 일을 도맡아 했다.

 

 

학생들과의 소통이 확실하게 되니 수업은 자연스레 문제가 없었다. 한달에 한번씩 ‘하고 싶은 말’ 시간을 마련해 친구간, 사생간에 고마웠거나 서운한 일을 공개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해결하며 마음 속 응어리를 풀어주었고 속마음을 말하면서 언어능력과 글쓰기능력까지 제고되는 ‘세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게 되였다. 수학시간에도 여러가지 학과를 접목한 과정통합을 실시했고 생활과 련결된 현실문제를 제기하며 학생들이 다방면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렇게 학생들과 함께 뒹굴면서 성장한 량화윤 교원은 수많은 영예중에서도 ‘심양시우수반급’, ‘심양시명담임교원’ 영예가 가장 마음 속 깊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담임으로서 얻은 열매이기 때문에 더 달다는 그는 학생들과 동고동락해오면서 담임사업에 즐거움을 느꼈고 반급관리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한다.

 

 

올 9월 새로운 학급에서 새 시작을 하게 되는 량화윤 교원은 또 어떠한 '좌충우돌'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제자들에게 항상 믿음과 사랑을 주면서 침착하게 이들의 성장에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심양시조선족교육협회 협조/료녕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9
  •   1966년생 김영애 교사는 교학 31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교사다. 1985년 안산시조선족학교를 졸업한 그는 료녕사범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당연하다는 듯이 모교에 돌아와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내 동생같이, 내 자식같이 대하자”라는 마인드로 늘 자신을 관리해온 김영애 교...
  • 2021-02-04
  •     지난 8일 대련리공대학 환경학원 조선족 전섭(60)교수가 중국공학계(工程界)최고상을 수상했다.   학술보고를 하고 있는 전섭교수. /자료사진   이날 북경에서 제13회 광화공학과학기술상(光华工程科技奖)발표식이 열렸는데 이날 원사 한명이 광화공학과학기술 성과상을 수상하고 코로나와의 사투에서...
  • 2020-11-11
  • 공훈교사상을 수상한 현건 교원   흑룡강성 명문고중의 하나인 대경실험중학교 건교 35주년 경축을 맞아 현건(조선족, 60)교사가 공훈교사상을 수상했다.   할빈사범대학 수학학부를 졸업한 현교사는 대경실험중학교에서 꼬박 34년간 청춘과 모든 정력을 교육사업에 바쳤다.   장기간의 교수실천에서 현교사는 과당수...
  • 2020-10-30
  • 녕안시 조선족중학교 최화길 선생님 녕안시 조선족중학교에서 최화길(58세) 선생님이라면 그 누구나 엄지 손가락을 내보인다.  뜨거운 사업열정과 헌신정신, 독특한 조선어문 교수방법 등으로 유명한 분이다.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정평이 나있는 외에도 최화길 선생님은 학생들로 하여금 푸근하고도 넉넉한 아버지와...
  • 2020-10-13
  •   심양시조선족제6중학교에서 근무한 지 15년 동안 영어교사, 담임, 단지부 서기, 판공실(办公室) 주임을 력임한 리영 교사는 번마다 자신의 어깨에 놓여진 책임에 충실하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연구하고 총화하는 일을 멈춘 적이 없다.     심양시조선족제6중학교 졸업생인 리영 교사는 자신에...
  • 2020-08-23
  •           제3화 유머러스하고 친구 같은  우리 선생님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연길시 중앙소학교 6학년 1반 담임을 맡고 있는 임영선 교원이다.   “교원사업은 평범한 사업인 것 같지만 미래를 향한 사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 학부모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식들을...
  • 2020-08-19
  •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현재 신흥소학교 3, 4 학년 가야금 수업을 맡고 있는 조용군 교원이다.    의도치 않게  자리잡게 된 직업,   지금은 천직으로     “어렸을때부터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져본적은 없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이라는 직...
  • 2020-08-17
  •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량화윤 교원     한 반급을 책임지는 담임으로서, 한 과목을 가르치는 교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선택하라면 량화윤 교원(1975년생)은 학생들과의 ‘공감’이라고 말한다. 소통을 통해 공감하고 배려하는 순간 뿜어져 나오는 그 시너지는 학생은 물론 자신에게...
  • 2020-08-10
  • 올해로 31년째 교학 1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백영분 교원은 심양대학 사범학원을 졸업한 후 심양시조선족제2중학교에 배치되여 력사교원으로 교단에 섰다. 기초지식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기초지식을 확고하게 다지는 것을 시종 과당교수에 침투시켜왔다. 충분한 수업준비를 통해 력사지식점을 이야기형식으로 학생들...
  • 2020-06-19
  • 지난 5월 20일 료양 시위, 시정부는 료양시위 5층 회의실에서 ‘2020년 료양 5.1 로동상 표창대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하였다. 동시에 2개 현(시)와 5개 구에 분회장을 설치하였다. 이날 표창대회에서 52개 단위가 ‘2020년 료양 5.1 로동상’을, 122명이 ‘2020년 료양 5.1 로동메달’을, ...
  • 2020-05-2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