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의사 최문권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국가영웅으로 표창받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9월23일 08시11분    조회:26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문권

무한서 52일간 사투

영웅이란?

영웅은 과연 어떤 사람일가? 전장에서 조국을 보위하는 용사? 평범한 일터에서 묵묵히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 특별한 시기 특별한 기여를 한 사람? 심지어 게임에서 누군가를 구해줘도 영웅이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영웅”의 대상은 다양하다. 

요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억제되며 점차 일상으로 복귀하는 느낌이다. 가끔은 마스크 착용도 깜빡 잊은 채 문을 나설 때도 있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가 꼭 잊지 말아야 할 영웅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한 사람들이다. 

2020년 9월 8일, 나라와 인민을 위해 코로나에 맞서 싸운 영웅들을 표창하는 대회가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였다. 이날 습근평 국가주석이 영웅들에게 직접 훈장을 발급했다. 

표창대회에서 1499명이 “전국신종코로나바이러스대처 선진개인”으로 평선됐고 500여개 단체가 “전국신종코로나바이러스대처 선진단체” 칭호를 수여받았다. 그 가운데 조선족 의사도 한명 있어 이목을 끌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대처 영웅이 된 조선족 의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때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며 우리를 지켜준 영웅들이 있다. 그들중에는 최문권이라는 조선족 의사도 있었다. 

이름: 최문권(崔文权)

소속병원: 대련시중심병원 관절외과 주임의사

자원봉사지역: 무한시 뢰신산병원(武汉雷神山) 중증환자실

생년월일: 1970 년 7월 24일

출생지: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졸업학교: 연변대학 의학원, 한국아주대학교 석사 박사

영예: 전국신종코로나바이러스대처 선진개인, 료녕5.1로동상

대련시중심병원의 관절외과 주임의사인 최문권은 1월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류행으로 호북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진해 ‘출전 청원서’를 제출했다. 

최문권 의사 ‘출전 청원서’

2월8일, 가족과 단란히 모여 앉아 보름을 쇠고 있던 최문권 의사는 병원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았다. “집합!” 이라는 짧고도 힘있는 말 한마디에 그는 가족들 몰래 병원으로 향했다. 

가족들이 걱정할가봐 그는 “급하게 강습 받으러 간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공항에 도착했을 때 무한으로 향하는 그들의 행보가 현지언론에 의해 보도되며 그의 안해와 딸은 눈물로 보름날의 밤을 보냈다고 한다. 

어둠과 적막속에 파묻힌 무한의 밤

최문권은 출발전 의사의 직감으로 바이러스 감염 상황이 아주 심각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텅 빈 공항에 내리는 순간 엄습해오는 불안감에 전률을 느끼기도 했다.

마치 재난영화 “바이오하자드(生化危机)”의 한 장면처럼 어둠과 적막속에 파묻힌 도시를 내다보는 그들의 마음은 무거워져 갔다. 공기속에도 마치 바이러스가 있는 듯한 긴장감이 그들의 신경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었다. 

평소 각종 환자들을 접하며 강심장으로 단련된 베테랑 의사들이였지만 이러한 분위속에서 그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뢰신산병원의 유일한 정형외과(骨科) 의사

무한시에 도착한 최문권 의사는 집중강습을 받고 2월18일부터 뢰신산병원에서 환자들을 접수하게 되였다. 당시 화신산 병원과 뢰신산 병원은 여러 병원에서 이송된 중증환자들을 접수하고 있어 기타 병원보다 의료진의 부담과 감염위험이 훨씬 더 높았다. 

최문권 의사는 처음 격리병실로 들어갔을 때 장면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록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갑갑한 두꺼운 방호복도 입고 마스크도 착용했지만 바이러스 감염 위험부담을 걱정해야 했고 또 방호복을 한번 입으면 벗을 수 없기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차수를 줄이기 위해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5~6시간씩 환자들을 진찰해야 했다.

땀에 푹 젖은 방호복과 보호안경

그렇게 힘든 날들을 보내던 어느 하루 그는 자신이 뢰신산병원의 유일한 정형외과 의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그전까지 호흡기 전문의가 아니여서 환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게 무엇일가 많이 고민했지만 뢰신산병원의 중증환자 대부분이 년로한 로인들이다보니 뼈와 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의사가 할 일도 많았다. 

힘들고 고된 나날이였지만 중증에서 경증으로 호전되는 환자들을 보며 의료인으로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비보 -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최문권은 의사의 가정에서 태여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연변병원의 의사로 코를 찌르는 병원의 소독수 냄새는 그의 어릴적 기억에 남은 가장 익숙한 냄새라고 한다. 

평소 바삐 보내는 부모님을 따라 병원에서 먹고 자며 유년시절을 보냈던 그는 대학을 선택할 때도 주저없이 의과대학을 선택했다. 비록 부모님은 의학 전공을 강요하지 않았지만 최문권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인생의 본보기로 삶아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려는 꿈을 키웠던 것 같았다. 

2월 25일 밤11시, 야간 진찰을 마치고 방호복을 벗은 최문권 의사는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게 되였다. 밤 늦게 걸려온 전화는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였다. 

며칠전부터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무한에서 환자들을 돌보느라 아버지의 림종도 지켜드리지 못한 그는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눈물이 앞을 가렸다. 

“저는 무한에 있다보니 돌아갈 수 없었고 저의 누나도 천진에서 의사로일하다 보니 고향에 갈 수 없었습니다. 방법없이 위탁서를 작성해 가장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아버지에게는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깊은 슬픔에 젖어 온밤을 뜬 눈으로 새운 그는 날이 밝자 또 다시 방호복을 입고 병실로 뛰여들었다.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의사들은 머리를 빡빡 밀었다고 한다.

개선! 영웅이 되다!

52일간 무한에서 분투한 그들은 끝내 서광을 보게 되였다. 기승을 부리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한풀 꺾였고 화신산병원과 뢰신산병원의 중증환자도 크게 줄어들었다. 

마지막 병실 순찰

3월 30일 막중한 임무를 무사히 완수한 그들은 귀성길에 올랐다. 감격으로 차넘친 무한시민들의 열정적인 배웅을 받으며 대련에 도착한 그들은 더욱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되였다. 화려한 꽃다발... 환호하는 사람들... 영웅들을 환영하는 인파는 대련공항을 꽉 채웠다. 

각자 다른 일터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그들이였지만 위급한 시기 그들의 사심없는 기여와 희생으로 우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게 되였다. 그들은 이시대 진정한 영웅이였다. 

2020년 9월8일, 인민대회당에서 영웅의 신분으로 표창대회에 참가한 최문권 의사는 지금도 그 격동된 장면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25년간 의사로 살며 제일 격동되던 시각이였습니다. 인민대회당에서 직접 습근평 총서기를 만나고 또 중남산 원사도 만날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러웠고 또 직접 인민대회당에서 상을 받으리라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어떠한 말로도 그때의 감동을 표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의사로서 가장 힘든 때는 언제?

‘의사로서 언제 가장 힘들었는가’라는 물음에 최문권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던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의사 가정에서 태여난 그는 자녀가 의학을 선택하기를 은근히 기대했지만 의학은 절대 선택하지 않겠다는 딸의 뜻밖의 말에 자신을 많이 반성해 보았다고 한다.

높은 의술을 익히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다 보니 자녀와 함께한 시간이 적어 자녀에게 섭섭함을 남겼던 것 같다. 비록 인민대회당에서 상을 타는 아버지의 모습도 자랑스럽지만 가족과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를 바라는게 딸의 마음이다. 

그렇게 가족에게 못다한 정성을 최문권은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으로 채우고 싶다고 말한다. 그에게 의사는 평생의 천직인 듯 하다. 최문권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또 이번 코로나사태를 겪으면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깊은 생각을 가져보게 되였다. 그리고 그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기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가슴 깊이 새겨두게 되였다. 

이 시대 진정한 영웅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현재 가지각색 여러 차원의 컴퓨터학원들은 많다. 하지만 조선족장애인이 한족을 포함한 사회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조직한 컴퓨터 학습반은 그리 흔치 않을것이다. 7월 16일 북경 순의에서는 이색적인 컴퓨터양성졸업식이 진행되였다. 북경순의중한장애인기술교류협회 장애인컴퓨터양성중심이 제1회 컴퓨터보급양성반 졸업식...
  • 2006-07-26
  • ▲ 제4대 모스크바 한인회장에 취임한 장학정씨 제4대 모스크바한인회 회장에 장학정(54세)씨가 단독출마로 당선, 취임했다. 지난 22일 한인회는 샬류트호텔 국제회의장에서 한인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또한 정기총회에서 한인회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회관 건립 문제를 연속선상에서 이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
  • 2006-07-26
  • ——— 연변대성외국어학원 박용건원장을 찾아서 연변대성외국어학원의 박용건원장은 연변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자신이 봄이 되여 아름다운 락원으로 가꿔가고있는 많지 않은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삼육외국어학원 원장, 허나 그 모든 명예를 뿌리치고 연변이라는 편벽한 시골로 찾아온 박...
  • 2006-07-26
  • 재미동포 30代여성 美일간지 발행인에 [동아일보] 2006년 07월 24일 재미동포 2세인 미애 패리시(35·여·사진) 씨가 미국 아이다호 주 최대 일간지인 ‘아이다호 스테이츠먼’의 발행인이 됐다. 미국 전역의 32개 일간지를 소유한 매클래치 미디어그룹은 계열사인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의 부국장인 패리시 씨를 아이다호 ...
  • 2006-07-25
  • 올해 79세인 리한우 할어버지가 프랑스 '문예기사훈장'을 수상해 화제에 올랐다. 2001년 리할아버지는 미술의 본고장 파리로 류학을 떠났다. 그때 나이 일흔넷, 류학생치곤 나이가 좀 많은 편이였다. "내 작품에 대해 미술의 본고장에서 평가를 받고싶었어. 50년의 화가생활 끝에 얻은 나의 미술 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
  • 2006-07-24
  • 미애 패리쉬씨, 아시아계론 주류신문 두 번째 재미동포 2세인 미애 패리쉬(35.여)씨가 미국 아이다호주 최대 일간지인 '아이다호 스테이츠맨'의 발행인으로 임명됐다. 23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32개 일간지를 소유한 맥클랫치 미디어 그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계열사인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의 부국장...
  • 2006-07-24
  • ——— 한국 '시조월간' 박구하주필을 만나 시조백일장에 앞서 할빈시 조선족학생들에게 시조특강을 하는 박구하선생. 1946년 부산출생. 서울대 법과 졸업. 금융기관 사업. 현재 한국 기아인터트레이드 사장... 이런 쟁쟁한 년륜을 기록하고있는 경력자가 시조시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리공과를 하다가 인문...
  • 2006-07-24
  • 박지성 23일 맨유로 출국 “피말리는 주전경쟁, 피터지게…” ‘파워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23일 영국으로 떠난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인 FS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맨체스터 구단에서 17일 밤 박지성에게 연락이 왔다. 18일 출국 일정을 늦춰 23일 팀에 합류하라는 내용이었다”며 출국이 예정일...
  • 2006-07-21
  • 분자바이러스학 분자생물학 동물전염병학 선두주자 장춘에 여직껏 세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 조선족 청년과학자가 있다. 우리 나라 분자바이러스학, 분자생물학, 동물전염병학 면에서 선두주자로 불리고있는 그는 23여년동안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이룩한 성과로 선후로 《전국우수과학기술사업자》, 《장춘시돌출...
  • 2006-07-21
  • ——— 전성 조선족수험생 문과 수석, 목단강시 문과수석 박미령학생의 이야기 올해 대학입시에서 665점이란 우수한 성적으로 전성조선족수험생 문과수석, 목단강시 문과수석을 차지한 녕안시 조선족중학교 고중3학년2반의 박미령학생. 소학교와 초중시절에 한낱 평범한 학생에 불과하던 그가 고중에 올라오...
  • 2006-07-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