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앙매체의 주목을 받은 ‘아이스 마스크 언니’... 알고 보니 심양조선족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1월8일 09시50분    조회:16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애

최근 들어 코로나 정세가 재차 심각해지면서 심양시가 비상이 걸렸다. 의료진, 사회구역 일군, 경찰 그리고 여러 자원봉사자들까지 령하 23도를 웃도는 칼바람 날씨 속에 코로나와의 전쟁에 뛰여들었다.

 

일전 발표된 심양시 제17호령에 따라 심양시는 2020년 12월 31일부터 9개 구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심양시 9개 구 제1차 전수검사가 막바지에 달하고 있을 때 ‘아이스 마스크 언니(冰口罩小姐姐)’라는 타이틀을 단 쇼트클립이 위챗, 틱톡 등에서 수많은 ‘좋아요’를 받아내며 네티즌들의 마음 한켠을 먹먹하게 했다. 신화사,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죤방송국 등 3대 중앙매체도 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꽁꽁 얼어붙은 마스크를 착용한 영상 속 주인공은 바로 심양시 심북신구 정량가두 민풍사회구역(民丰社区)에서 근무중인 김영애(조선족, 1987년생)다. 그녀의 소개에 따르면 그날은 유독 추운 날씨였다. 입김에 마스크 조차 얼어버려 아예 접히지 않을 정도였다. 그 모습을 한 시민이 마침 포착하고 카메라에 담아낸 것이다.

 

 

12월 31일부터 김영애를 비롯한 민풍사회구역 15명 일군들은 관할구역내 2만여명 시민들을 대상해 핵산검사를 전개했다. 실외에서 검사가 진행되는 점에 대비해 그들은 위챗을 통해 시간대별로 시민들을 질서적으로 안배했다. 핵산검사를 진행하는 일외에 현장 질서관리, 핵산검사 데이타 정리, 현장 청소 등 자잘한 업무도 이들 몫이다. 하여 매일 6시에 집을 나서서 새벽 한두시에 귀가하기가 일쑤다.

 

  

두터운 장갑, 내복 2벌, 몸 곳곳에 핫팩까지 착용하는 등 중무장한 상태로 업무에 나섰지만 위챗으로 시시각각 통지를 발송해야 했기에 그녀의 손은 어느새 빨갛게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 한파에 점점 마비되여가는 손으로 그녀는 장장 12여시간 고된 업무를 수행했다.

 

한편 김영애는 4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부모도 아직 퇴직 전이라 그녀는 6살난 아들을 남편과 함께 돌보고 있다. 요즘은 지속되는 야근 탓에 남편이 휴가를 신청해 홀로 아들을 돌보고 있다. 엄마의 품이 한창 그리울 나이인 아들은 매일 엄마를 기다리다 결국엔 먼저 잠이 들어버리곤 한다.

 

1월 4일, 제1차 핵산검사를 마친 뒤 김영애는 동료들과 하루종일 관련 데이타를 정리했다. 사회구역 관계자로부터 두시간이 채 안되는 꿀같은 휴식시간을 허가받은 그녀는 그 길로 집으로 향했다. 아들은 엄마 품에 포옥 안겨 그리웠던 엄마냄새를 마음껏 누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녀는 저녁호출을 받고 방호복을 입고 집을 나서야 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아들을 뒤로한 채 집을 나서는 그녀의 마음은 여간 무겁지 않았다.

 

한편 그녀는 지난해 7월부터 사회구역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김영애를 비롯한 사회구역 일군들의 조직으로 민풍사회구역 제1차 핵산검사는 일사천리로 끝날 수 있었다. 주민들은 위챗 채팅방에 “여러분 때문에 밖에서 떨지도 않고 핵사검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이 많아요!” 등 말을 남기며 그들의 로고를 긍정했다.

 

김영애는 “코로나와의 전쟁은 시간과의 싸움이나 다름없다. 의료일군들, 사회봉사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일선에서 코로나와의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자신의 위치에서 사회에 조금이나마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그저 영광스러울 따름이다”면서 “요즘은 어린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마음이 아프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고맙다’, ‘고생한다’는 말을 들으며 그 보람으로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료녕신문 김연혜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북경 강어헌 로인의 집(北京康语轩老年公寓, 이하 로인의 집으로 략칭) 김은경 원장은 치매로인들은 단기기억을 상실하는 등 증세가 있지만 존엄있는 삶을 살아야 한고 강조하면서 강어헌은 인간을 중심으로 둔 리념하에 설립된 전문양로기구라고 밝혔다.     △ 북경 강어헌 로인의 집과 김은경 원장   20...
  • 2020-12-03
  • 일본 K&K소프트주식회사 주홍철대표의 창업이야기     종말이 묘연한 코로나19로 인해 움추리는 기업과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적지 않은 중, 지금이 바로 기업전략을 세우는 시기라며 그 도미노사태를 피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어 만나보았다.   그가 바로 현재 일본 관공서,은행,병원,기업 등을 위해...
  • 2020-11-27
  •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자 모자를 써라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김봉웅 회장     “나에게 골프는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나의 인생에 필수품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골프를 통해 느끼고 터득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김봉웅 회장(51세...
  • 2020-11-26
  • 요즘 틱톡을 통해 노래를 부르는 한 조선족 가수를 봤다. 의연히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는 1988의 주제곡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며 행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물론 1분도 안되는 사이 내 마음도 이미 그녀의 가창력에 매료되여 있음을 발견했다.           ...
  • 2020-11-26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마이클 라빈이 연주한 , 그만의 섬세한 테크닉이 틱틱거리는 레코드판 특유의 잡음을 뚫고 나온다. 음악이 담은 울적함에 빠져 허우적대다 돌아오는 기차시간을 놓칠 번했다. 간편한 음악감상 방식에 길들여진 귀가 호강하는 순간이였다. “어떠세요? 파일로 듣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죠? 레코드판...
  • 2020-11-25
  • 한국 2020석재문화상에 조선족 권오송 수묵작가가 선정됐다고 한국언론이 보도했다.   석재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혁)는 2020석재문화상 수상작가로 권오송 수묵 화가를 선정했다.     권오송 작가는 흑룡강대학교 예술학원 교수로 정년퇴임하고 한국의 추계예술대학교 회화과 석·박사 과정 교수로 재...
  • 2020-11-18
  • 권기식 한중우호도시협회 회장 인터뷰        중국 공산당 제 19기 중앙위원회 제 5차 전원회의에 대한 총평은?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중국 공산당 19기 5중 전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갈등이라는 세기적인 위기 속에서 중국 공산당이 중국의 발전과 번영에 대한 자신감을 중국 인민과...
  • 2020-11-18
  • 항미원조 참전군인 김명숙 리직 후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는 김명숙 로인. 4일, 연길시 하남가두에 살고 있는 항미원조 참전군인 김명숙(82세) 로인을 만났다. 그녀가 입대하게 된 계기는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달랐다고 한다. 김명숙 로인은 “가부장적인 아버지한테서 벗어나고 싶었고 또 그렇다고 시집 가서 평범한 인...
  • 2020-11-17
  • 초동은 중국조선족연극 100년의 견증인 초동(草童)이라 이름하고 해방전부터 ‘미친듯이’연극에 심취하신 분이 계신다. 새싹처럼 시들지 않고 생생한 푸르름을 지킨다는 예명(艺名)의 뜻을 빌어서인지 90세를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초동의 모습은 그처럼 씩씩하고 당차고 멋스러웠다. 세월은 쉬임...
  • 2020-11-13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