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앙매체의 주목을 받은 ‘아이스 마스크 언니’... 알고 보니 심양조선족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1월8일 09시50분    조회:170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애

최근 들어 코로나 정세가 재차 심각해지면서 심양시가 비상이 걸렸다. 의료진, 사회구역 일군, 경찰 그리고 여러 자원봉사자들까지 령하 23도를 웃도는 칼바람 날씨 속에 코로나와의 전쟁에 뛰여들었다.

 

일전 발표된 심양시 제17호령에 따라 심양시는 2020년 12월 31일부터 9개 구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심양시 9개 구 제1차 전수검사가 막바지에 달하고 있을 때 ‘아이스 마스크 언니(冰口罩小姐姐)’라는 타이틀을 단 쇼트클립이 위챗, 틱톡 등에서 수많은 ‘좋아요’를 받아내며 네티즌들의 마음 한켠을 먹먹하게 했다. 신화사,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죤방송국 등 3대 중앙매체도 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꽁꽁 얼어붙은 마스크를 착용한 영상 속 주인공은 바로 심양시 심북신구 정량가두 민풍사회구역(民丰社区)에서 근무중인 김영애(조선족, 1987년생)다. 그녀의 소개에 따르면 그날은 유독 추운 날씨였다. 입김에 마스크 조차 얼어버려 아예 접히지 않을 정도였다. 그 모습을 한 시민이 마침 포착하고 카메라에 담아낸 것이다.

 

 

12월 31일부터 김영애를 비롯한 민풍사회구역 15명 일군들은 관할구역내 2만여명 시민들을 대상해 핵산검사를 전개했다. 실외에서 검사가 진행되는 점에 대비해 그들은 위챗을 통해 시간대별로 시민들을 질서적으로 안배했다. 핵산검사를 진행하는 일외에 현장 질서관리, 핵산검사 데이타 정리, 현장 청소 등 자잘한 업무도 이들 몫이다. 하여 매일 6시에 집을 나서서 새벽 한두시에 귀가하기가 일쑤다.

 

  

두터운 장갑, 내복 2벌, 몸 곳곳에 핫팩까지 착용하는 등 중무장한 상태로 업무에 나섰지만 위챗으로 시시각각 통지를 발송해야 했기에 그녀의 손은 어느새 빨갛게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 한파에 점점 마비되여가는 손으로 그녀는 장장 12여시간 고된 업무를 수행했다.

 

한편 김영애는 4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부모도 아직 퇴직 전이라 그녀는 6살난 아들을 남편과 함께 돌보고 있다. 요즘은 지속되는 야근 탓에 남편이 휴가를 신청해 홀로 아들을 돌보고 있다. 엄마의 품이 한창 그리울 나이인 아들은 매일 엄마를 기다리다 결국엔 먼저 잠이 들어버리곤 한다.

 

1월 4일, 제1차 핵산검사를 마친 뒤 김영애는 동료들과 하루종일 관련 데이타를 정리했다. 사회구역 관계자로부터 두시간이 채 안되는 꿀같은 휴식시간을 허가받은 그녀는 그 길로 집으로 향했다. 아들은 엄마 품에 포옥 안겨 그리웠던 엄마냄새를 마음껏 누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녀는 저녁호출을 받고 방호복을 입고 집을 나서야 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아들을 뒤로한 채 집을 나서는 그녀의 마음은 여간 무겁지 않았다.

 

한편 그녀는 지난해 7월부터 사회구역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김영애를 비롯한 사회구역 일군들의 조직으로 민풍사회구역 제1차 핵산검사는 일사천리로 끝날 수 있었다. 주민들은 위챗 채팅방에 “여러분 때문에 밖에서 떨지도 않고 핵사검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이 많아요!” 등 말을 남기며 그들의 로고를 긍정했다.

 

김영애는 “코로나와의 전쟁은 시간과의 싸움이나 다름없다. 의료일군들, 사회봉사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일선에서 코로나와의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자신의 위치에서 사회에 조금이나마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그저 영광스러울 따름이다”면서 “요즘은 어린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마음이 아프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고맙다’, ‘고생한다’는 말을 들으며 그 보람으로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료녕신문 김연혜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배철화 회장이 지난 11월 2일에 개최된 중국소방협회(中国消防协会) 제7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앞으로 5년간 협회를 이끌어갈 신임 리사회의 리사로 당선되였다. 중국소방협회 전국대회 개최장면       2일 북경에서 개최된 전국소방협회 대회...
  • 2021-11-08
  • 의료사업 종사 62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62년을 하루와 같이 의료사업에 종사 지난 10월 24일, 연길시의 한 음식점에서 특별한 행사가 펼쳐졌다. 친척,친우 그리고 지인들의 박수갈채와 축복 속에서 올해 89세 고령인 김홍걸교수가 의료사업 종사 62년을 마무리하면서 특별한 기념행사를 가지게 된 것이였다. 행사 ...
  • 2021-11-05
  •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헌례 영화작품 《1921》은 7.1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상영된 우리 나라 대형영화작품이다. 이 영화의 음악총괄(统筹)과 음악후기제작을 담당한 이가 바로 90년대생 조선족영화음악인 양경일 (31세)이라는 사실은 저으기 주위의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음악 작곡 양경일 “음악총감독을 협조...
  • 2021-11-03
  • 2012년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는 성교육청이 인정한 첫패의 '료녕성특색보통고중실험학교(辽宁省特色普通高中实验学校)'로, 성내 민족학교중 유일하다. 시종 ‘정품화, 국제화, 다원화’ 발전모식을 탐색하여 다방면 인재 양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취득하였다. 그 배후에는 민족학교 발전을 위해 강...
  • 2021-11-02
  • 지난 세기 90년대에 중국에서 맹활약을 했던 구련옥 가수의 ‘새로운 여정’ 음반 발매 기자간담회가 지난 22일에 해내외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앨범 《새로운 여정》 출시한 가수 구련옥 그녀는 한국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시간 팬들 곁을 떠나있다가 다시 돌아오니 가슴이 너무 설레인다&rdq...
  • 2021-10-25
  • 추이젠이 새 앨범 '페이꺼우'를 발표하자 예전의 비판적이던 추이젠이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한물 갔다는 말도 있다. 그는 “유행이 조작됐다면 나는 한물간 게 낫다”고 했다. 기자/퀘이얜장 (隗延章) 추이젠은 올해 이미 예순 살이 되었는데 귀밑머리와 수염에 서리가 한 겹 끼었다....
  • 2021-10-18
  • 연변춘화전자풍금양성쎈터 원장 허춘화. 1980년대초, 전국적으로 방송예술단 이름을 가진 단체가 북경, 상해, 연변 세곳 밖에 없었는데 그시절 연변방송예술단에서는 1978년까지 전국에 한대밖에 없었다는 립체식 전자풍금 한대를 어렵사리 장만했다. 그런데 그때까지 국내 한다하는 예술학교들에 전자풍금 전업이 없다보니...
  • 2021-10-14
  • 장현환(1943.5-2021.4)은 료녕성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료녕성인민대표대회 민족교무외사위원회 부주임 위원, 료녕성경제문화교류협회 초대리사장을 맡고 당의 민족사업을 위해, 성내 민족지역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로심초사하...
  • 2021-10-08
  • 우리 말 표준화의 전도사 □ 김천   요즘 우리 말 방송계 레전드격인 서방흥 선생이 ‘연변조선족자치주화술학회’를 설립해 세간의 화제에 올랐다. 칠순이 넘은 년세에 이뤄낸 집념의 쾌거다.   서방흥 선생은 연변인민방송국에서 수십년간 잔뼈를 굵히며 몸담아온 방송가의 ‘거두’이고 ...
  • 2021-09-26
  • 김문성(1989년생)은 지난 2019년, 무순시 신무구 민정국 부국장으로 임명된 나젊은 조선족 간부이다. 일전 그는 무순시 신무구 유일 조선족으로 무순시소수민족간부학습반에 참가해 '우수학원' 영예를 ...
  • 2021-09-1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