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돌에 그림 그리기, 나무뿌리조각 창작, 타일에 글쓰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3월18일 10시30분    조회:17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영덕

최영덕 로인의 즐거운 예술생활

강가의 돌쪼각, 산기슭에 나딩굴고 있는 나무뿌리… 다른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지만 무순시 최영덕 로인의 손질을 거치게 되면 ‘보배’로 탈바꿈된다.

 

3월 14일, 필자는 지난 2000년 무순시조선족제1중에서 정년 퇴직한 최영덕(79세) 로인 댁을 방문했다. 바닥, 책상 우, 벽... 거실 곳곳에 예술품이 정연하게 진렬돼있다. 공예품전시관에 들어온 느낌이였다.

 

그림은 종이에 그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영덕 로인은 돌에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긴다. 그는 강변에 자주 나가 아침운동을 하는데 보기 좋은 돌을 볼 때마다 집에 가져와 책상 우에 진렬해놓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보기 좋은 돌에 그림을 그려넣게 되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워낙 회화에 조예가 깊은 그는 다음날부터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돌 씻기, 면 다루기, 그림 그려넣기, 색 올리기 등 과정을 거쳐 처녀작 ‘려강인상’이 탄생됐다. “새삼 예쁜 돌 그림을 본 순간 집사람도 칭찬하고 내 보기에도 괜찮아 보였어요” 그후로 돌그림 그리기가 최로인의 생활중 큰 락이 됐다.

 

나무뿌리조각 창작에도 조예가 깊었다. 신빈에서 자라난 그는 어렸을 적부터 작은 칼로 나무깍기를 즐겼다고 한다. 퇴직후 린근 산이나 강가에서 나무뿌리를 주어다 본격적으로 나무뿌리조각 창작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요즘은 나무가지 예술품 창작에 열중하고 있으며, 또한 타일(瓷砖)에 명암층차를 뚜렷하게 하는 붓글씨도 모색해냈다면서 새로운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청년시절 군대 문예대에서 활약했던 그는 악기 다루기, 노래, 무용에도 능란하여 정기적으로 손풍금을 메고 무순시 영안조선족로인협회에 찾아가 노래강습을 하는 한편 매번 사회구역에 문예활동이 있을 때마다 주력군 역할을 하군 한다. 또한 시간이 나면 아내 김옥윤(73세)과 함께 연주에 노래를 얹어 량주가 즐겁게 만년생활을 보내고 있다.

 

단거리 달리기에도 남다른 실력을 지니고 있다. 일찍 전국(북경)로인륙상경기 200미터와 100미터 달리기에서 금, 은, 동메달을 따낸 화려한 경력도 있다. 지금도 매일 아침 강변에 나가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80 고개를 바라보고 있지만 지금도 일반 젊은사람과 감히 달리기를 겨룰 신심이 있다”고 당차게 표한다.

 

4형제중 세째로 태여나 가난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동년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 못이겨 소학교 5학년(13세) 때 부득불 학업을 중단하고 1년동안 고향 뒤동산에 올라 싸리나무를 베여 팔아 학비를 마련해 재다시 교정문을 두드렸던 쓰라린 경력… 꿈이 로신미술학원에 입학하는 것이였건만 경제상황 때문에 이루지 못했으나 미술이 본인의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였다고 한다.

 

정년퇴직 20년, 현재 매일 아침에는 달리기, 낮에는 악기 다루기, 그림 그리기, 나무뿌리조각 창작, 타일에 글쓰기 등으로 충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나이는 늙어가도 마음만은 젊게 살아야 한다. 항상 자기의 몸과 생활에 유익한 락을 찾아야 만년생활이 더욱 멋질 것이다.” 최영덕 로인의 지론이다.

 

료녕신문 김경덕 특약기자

 

나무가지 예술품을 창작하고 있는 최영덕 로인

석면그림: 불타는 황혼

나무가지 예술품(날좀 보소 주제 계렬작품 창작중)

천연 석면 조각: 미녀

타일 서예작품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일본 ㈜JPM(갑급건축설계원) 허영수사장과의 만남 허영수사장과 함께 있는 필자 이번 취재에서 제일 걱정되는 인물이 허영수사장이였다. 왜냐하면 이번 《재일 제1세 조선족류학생》에 대한 취재기획을 적극 협조한 《일본 조선족연구학회》전임 회장인 리강철은 이번 기획에 허영수(許永洙)사장이 빠지면 안되는데 하면서...
  • 2016-09-13
  • 연변가무단 대형무극 “아리랑꽃” 종막 "천년 향기"에서 큰 원을 에돌아 자반뛰기를 하면서 장고를 치고 빠른 장고절주에 맞추어 률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한 꼬마배우가 있다. 공연때마다 그의 뛰여난 실력에 탄복한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한다. 31일 북경공연후 취재...
  • 2016-09-13
  • 베이징대·서울대 거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서 6년간 국책 연구 "뉴노멀시대 적극 대처해야…한중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 "한국 좀 더 글로벌화됐으면…" 국적·혈통에 집착말자는 의미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의 김부용 교수가 연구실에서 연합뉴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 2016-09-12
  • 베이징화일박락정보유한회사 진은옥 사장 단독인터뷰 본 방송국 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진은옥 사장 2014년 이극강 총리는 대중창업 만인혁신(大衆創業, 萬人創新)의 구호를 내세우며 창업절차 간소화를 비롯한 상업제도 개혁을 통해 대중의 창업을 장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이극강 중국 총리는 정부의 행동계획...
  • 2016-09-12
  • [연해지역 조선족탐방] 위해편(2) 산동대학 위해분교 한국학원의 김철 부원장을 만나 위해에 도착한 첫날인 9월 7일 본방송국 기자는 위해국제해수욕장 근처에 자리잡은 산동대학 위해분교를 방문해 한국학원 김철(길림성 룡정시 동성향 룡산촌/64년생) 부원장과 자리를 함께 하게 되였다. 현재 근 5백명 본과생과 연구생,...
  • 2016-09-12
  • 【연해지역 조선족탐방】 이우(의오 义乌)편(2) 새로운 길-인터넷 판매에 도전하는 사람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시장으로 거듭난 이우 푸텐시장은 곰곰히 따져보면 이 고장 농민이 창조한 기적이라고 할수있다. 개혁개방후 살길을 찾아 대량의 농민들이 이우에 몰려들어왔으며 저마다 자신의 총명과 손재간으로 만든 소상품...
  • 2016-09-09
  • '국혼(國魂)이 부르는 국수(國粹)' 실내악단 창시자인 조선족 작곡가 약룡(躍龍) 2016년 4월19일 저녁, 수도 북경의 중국음악학원 국음당에는 황홀한 무대조명을 무색하게 만드는 현란한 정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국내 최정상급의 클래식 뮤지선들이 실내악의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중국 유명 취관연주 ...
  • 2016-09-06
  • 소설·수필 40여 편…2월 첫 소설집 '중국 여자 한국 남자' 펴내 "조선족 삶 가끔은 소설보다 비참…음지 얘기 양지로 드러낼 것"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가을바람이 제법 선선했던 지난 2일 서울 광화문의 교보문고. 독서의 계절을 맞아서인지 평일인데도 인파로 북적였고, 베스트셀러...
  • 2016-09-05
  •     무극 ”아리랑꽃”, 요즘 위챗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관심사이다.  부드러움과 강함을 완벽하게 융합시킨 “아리랑꽃”의 춤사위에는 안무가들의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있다. 풍부한 표정, 다채로운 춤사위를 보면서 관객들은 저도 몰래 타임머신을 타고 력사속 이야기로 끌려들...
  • 2016-09-03
  • 국제콩쿠르 우승한 실력파, 예술의 전당 독주 등 수백 회 공연 "다양한 음색 아코디언, '딴따라 악기' 아닌 '원맨 교향악단'" 제자들도 각종 국내대회 석권 "세계적 연주가 키우는 게 목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아코디언은 카바레나 밤무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소위 '딴따라 악기'가 ...
  • 2016-08-29
‹처음  이전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