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우물을 파라, 성공이 보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9월8일 09시20분    조회:39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청도 성양구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의 이야기

image.png

청도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

산동성 청도시 성양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마트를 경영하는 조선족은 누구일가?  성양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두말없이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라고 말할 것이다.

복우리마트 총경리 리달선(길림성 영길현 태생, 1967년생)은 드라마같은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그가 고중을 다닐 때의 일이다. 어려운 생활형편에  매일 15리를 걸어 통학했고 귀가해서는 부모를 도와 가마니를 짜야 했다.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삐 돌아치며 숙제나 겨우 할 정도였기에 그는 어느 한번 기말시험에서 겨우 꼴찌를 면했다.

초중때만 해도 항상 각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내 소문 높았던 리달선은 랭혹한 현실을 접할 수 없었다. 그는 부모가 일터로 나간 기회를 빌어 쌀독에서 쌀을 한주머니 가득 ‘훔쳐’  학교로 갔다. 학교 학생숙사에 기숙하고 싶었던 것이다.

“부모님의 아픈 마음을 리해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였기에 한심하게 행동했더랬습니다. 자식을 기숙사에 못보낸 부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리달선의 드높은 학구열에 감복한 아버지는 며칠 후 학교를 찾아가 딸 리달선을 학생숙사에 기숙시켰다.

그러나 숙사에 기숙시켰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였다. 너무나도 어려운 가정경제형편을 알고 있는 리달선은 결국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고향에 와서 교편을 잡았다. 정식교원이 아닌 대과교원이였지만 리달선은 최우수교원으로 되겠다는 열망을 안고 교단에서 최선을 다했다. 길림성 열길현 차로하 조선족4중에서 교편을 잡았던 10년간 리달선은 거의 매번 영길현교육국에서 펼친 교수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하며 인기교원으로 되였다.

image.png

image.png

교육사업에 청춘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여기서 또 한번 운명의 회오리에 말려들게 된다.

한국으로 떠나는 삼촌을 배웅하러 나갔던 리달선은 삼촌 대신 하는 수 없이 출국길에 오르게 되였다. 브로커에게 이미 돈을 지불했던 삼촌이 불시에 급병을 앓으면서 출국을  못하게 된 것이다. 브로커에게 지불한 돈을 돌려받을 수 없었기에 리달선은 삼촌 대신 본의 아니게 출국하게 되였다.

그는 브로커의 손에 이끌려 공해에서 한달간 맴돌며 운명의 선택을 기다려야 했다. 망망한 바다에서 기약없는 날을 보내면서도 리달선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자신의 운명에 도전했다.

한달간의 표류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한 그는 분필 잡던 손으로 접시를 잡으며 식당일에 몰입했다. 중국에 두고 온 가족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팽이처럼 돌아치며 걸싸게 일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불법체류자의 신분이였음에도 그는 접시를 씻는 일군으로부터 일약 식자재를 구매하고 관리하는 식당의 2인자로 되였다.

“처음 두발을 붙였던 음식점에서 10년간 일했습니다. 한곳에서 꾸준히 일했더니 안정된 자리도 차지하게 됐고 좋은 일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출국길의 시작은 참담했지만 결과는 아름다웠다고 말한다.

image.png

10여년간의 불꽃 튀는 외국생활을 접고 리달선은 귀국해 과감하게 청도에 진출했다. 남편과 함께 자기의 적성에 맞는 일거리를 찾던 그는 어느 한 상가를 보는 순간 마트를 경영하면 대박날 것 같은 강렬한 예감을 느꼈다.

“저는 선택된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타입입니다. 우리 부부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바로 마트라고 느껴지는 순간 저는 바로 계약하고 마트를 시작했습니다.”

image.png

복우리마트 1호점이 탄생되는 순간이였다. 리달선은 한국의 음식점에서 일할 때 직접 자재구입을 도맡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물건구입에 올인했고 남편 김해룡은 자기가 직접 배달하면서 고객을 만족시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남보다 월등한 친절한 서비스와 상품의 품질을 앞세운 복우리마트는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image.png

마트 경영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리달선은 남편과 함께 마트 확장에 나섰다. 조선족과 한국인이 많이 집결된 천태성에 2000여평방메터 되는 마트를 오픈했고 완커 매력신성에 또 2000여평방메터되는 마트를 오픈했으며 휘호정원에 5400여평방메터되는 복우리마트를 련이어 오픈해 창업 15년만에 총면적 9800여평방메터를 가진 대형 마트를 소유하게 됐다.

“그 동안 꽤 많은 재부를 창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참답고 열심히 살려는 우리 부부의 초심은 한시도 변한 적 없습니다.”

리달선은 초심을 잊지 않고 사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캠핑카를 사놓고 여유있게 살면서도  리달선은  물건배달에 나선 삼륜차에 앉아 다니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배달이 딸릴 때면 직원이 운전하는 삼륜차에 앉아 직접 배달에 나선다.

리달선은 “성공의 비결은 없습니다. 있다면 한 우물을 파며 최선을 다한 것 밖에 없습니다.”라고 겸허히 말했다.

마트로 자신의 꿈을 알차게 이뤄가는 리달선 총경리, 자신이 선택한 일에 한없이 보람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의 일상은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연변일보 허강일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 전국인대대표 최룡길에 대한 이야기 20세기 90년대초에 러시아 장사를 시작해서부터 장장15년,그사이 길신무역화사를 이끌고 수출입총액 루계 35억달러,화물통과량이 315만톤,지난해 수출입 총액 2.5억달러,나라에 바친 세금액이 3천만원...수자만 들어도 뭇사람들을 놀래우게 하는 주인공이 바로 전...
  • 2006-04-20
  • 재미동포 여고생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뽑은 올해의 자원봉사자에 선정됐다. 19일 미주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내 라카나다 플린트지지 프랩스쿨 12학년인 제이미 박 양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커시드럴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06 자원봉사자상을 받았다. 박 양은 3년째 한인자원봉사자...
  • 2006-04-19
  •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가 17일(현지시간) 1968년 이민한 강신봉(67)씨가 운영하는 '김치 캐나다'의 성공담을 A9면에 사진과 함께 크게 실었다. 신문은 이날 '한국으로부터의 선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인은 연 평균 20kg의 김치를 소비하며 한국은 매년 9억달러 정도의 김치를 수출한다"고 먼저 언급한 후 "캐...
  • 2006-04-19
  • 여: 중한 양국은 수교이래 다차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해왔습니다. 또한 양국인민간의 친선도 이에따라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는데요, 그중에는 중한 수교전부터250여회 중국을 방문하실 정도로 중국을 좋아하신다는 분이 계십니다. 이분이 바로 오늘 사회만화경의 주인공인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입니다. ...
  • 2006-04-19
  • 한국원로화가 방유자씨와의 인터뷰 47년전까지만 해도 인가 한채없이 철새만 살았다는 황페한 산골, 지금은 민속문화가 살아 숨쉬는 락원으로 개발되였고 《세시풍속의 전통마을》로 지정돼 안양문화의 전통을 자랑하고있는 그곳이 바로 한국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에 자리잡은 《락원마을》의 현주소다. 지난 3월 필자는 한...
  • 2006-04-18
  • 1. 195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10돌을 맞이하여 금방 낙성된 인민대회당에서 경축행사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외국 수뇌자들을 위한 초대공연이 있었다. 이 공연에서 한 조선족처녀의 《물동이춤》, 《농악무》가 관람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공연이 끝난 후 모택동 주석, 주은래 총리 등 당과 국가 지도자들이 배우...
  • 2006-04-18
  • [원제:‘섬나라’의 한그루 낏낏한 불로송] 제주도 ‘생각하는 정원’-분재예술원 성범영원장의 30여년 분투사와 주렁진 결실 북방의 이른 봄, 찬 기운이 매섭게 도사리고 있는 3월 30일 오전, 심양국제원예박람회 개막을 한달 앞두고 심양시정부로부터 박물원현장 점검을 부탁받은 한국 로인 한분이 시내에서 15킬로미터 상...
  • 2006-04-17
  • 미국 로스앤젤레스 후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문 민(18, 미국명 브라이언) 군이 야구 특기생으로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학에 합격했다. 문군의 아버지 문상열(48)씨는 16일 "지난 주 스탠퍼드대로부터 입학 통지서를 받았다"며 "오는 6월1일 이 대학에 들어간다"고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상열씨는 "스탠퍼드대 입학이 ...
  • 2006-04-17
  •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 최효성 군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국제콩쿨 수상 ▲ 모스크바에서 출생 구소련동포와는 달리 한국국적의 최초 동포2세 수상자로 또다른 기록을 가지게 된 최효성군. 장래 희망은 세계적인 지휘자.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콘서바토리아에서 개최된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국제콩쿨에서 모스크바 중앙음악학...
  • 2006-04-17
  • 재아르헨티나 동포 최운 수필가가 최근 한국의‘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현대수필문학상은 1977년에 제정되여 올해 제24회째를 맞은 권위있는 수필문학상이며 재외동포로서는 첫 수상자로 알려졌다. 1939년 서울서 출생한 최수필가는 1986년 아르헨티나에 이주후 한국으로 되돌아갔다가 재이주 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
  • 2006-04-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