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우물을 파라, 성공이 보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9월8일 09시20분    조회:39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청도 성양구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의 이야기

image.png

청도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

산동성 청도시 성양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마트를 경영하는 조선족은 누구일가?  성양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두말없이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라고 말할 것이다.

복우리마트 총경리 리달선(길림성 영길현 태생, 1967년생)은 드라마같은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그가 고중을 다닐 때의 일이다. 어려운 생활형편에  매일 15리를 걸어 통학했고 귀가해서는 부모를 도와 가마니를 짜야 했다.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삐 돌아치며 숙제나 겨우 할 정도였기에 그는 어느 한번 기말시험에서 겨우 꼴찌를 면했다.

초중때만 해도 항상 각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내 소문 높았던 리달선은 랭혹한 현실을 접할 수 없었다. 그는 부모가 일터로 나간 기회를 빌어 쌀독에서 쌀을 한주머니 가득 ‘훔쳐’  학교로 갔다. 학교 학생숙사에 기숙하고 싶었던 것이다.

“부모님의 아픈 마음을 리해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였기에 한심하게 행동했더랬습니다. 자식을 기숙사에 못보낸 부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리달선의 드높은 학구열에 감복한 아버지는 며칠 후 학교를 찾아가 딸 리달선을 학생숙사에 기숙시켰다.

그러나 숙사에 기숙시켰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였다. 너무나도 어려운 가정경제형편을 알고 있는 리달선은 결국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고향에 와서 교편을 잡았다. 정식교원이 아닌 대과교원이였지만 리달선은 최우수교원으로 되겠다는 열망을 안고 교단에서 최선을 다했다. 길림성 열길현 차로하 조선족4중에서 교편을 잡았던 10년간 리달선은 거의 매번 영길현교육국에서 펼친 교수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하며 인기교원으로 되였다.

image.png

image.png

교육사업에 청춘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여기서 또 한번 운명의 회오리에 말려들게 된다.

한국으로 떠나는 삼촌을 배웅하러 나갔던 리달선은 삼촌 대신 하는 수 없이 출국길에 오르게 되였다. 브로커에게 이미 돈을 지불했던 삼촌이 불시에 급병을 앓으면서 출국을  못하게 된 것이다. 브로커에게 지불한 돈을 돌려받을 수 없었기에 리달선은 삼촌 대신 본의 아니게 출국하게 되였다.

그는 브로커의 손에 이끌려 공해에서 한달간 맴돌며 운명의 선택을 기다려야 했다. 망망한 바다에서 기약없는 날을 보내면서도 리달선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자신의 운명에 도전했다.

한달간의 표류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한 그는 분필 잡던 손으로 접시를 잡으며 식당일에 몰입했다. 중국에 두고 온 가족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팽이처럼 돌아치며 걸싸게 일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불법체류자의 신분이였음에도 그는 접시를 씻는 일군으로부터 일약 식자재를 구매하고 관리하는 식당의 2인자로 되였다.

“처음 두발을 붙였던 음식점에서 10년간 일했습니다. 한곳에서 꾸준히 일했더니 안정된 자리도 차지하게 됐고 좋은 일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출국길의 시작은 참담했지만 결과는 아름다웠다고 말한다.

image.png

10여년간의 불꽃 튀는 외국생활을 접고 리달선은 귀국해 과감하게 청도에 진출했다. 남편과 함께 자기의 적성에 맞는 일거리를 찾던 그는 어느 한 상가를 보는 순간 마트를 경영하면 대박날 것 같은 강렬한 예감을 느꼈다.

“저는 선택된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타입입니다. 우리 부부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바로 마트라고 느껴지는 순간 저는 바로 계약하고 마트를 시작했습니다.”

image.png

복우리마트 1호점이 탄생되는 순간이였다. 리달선은 한국의 음식점에서 일할 때 직접 자재구입을 도맡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물건구입에 올인했고 남편 김해룡은 자기가 직접 배달하면서 고객을 만족시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남보다 월등한 친절한 서비스와 상품의 품질을 앞세운 복우리마트는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image.png

마트 경영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리달선은 남편과 함께 마트 확장에 나섰다. 조선족과 한국인이 많이 집결된 천태성에 2000여평방메터 되는 마트를 오픈했고 완커 매력신성에 또 2000여평방메터되는 마트를 오픈했으며 휘호정원에 5400여평방메터되는 복우리마트를 련이어 오픈해 창업 15년만에 총면적 9800여평방메터를 가진 대형 마트를 소유하게 됐다.

“그 동안 꽤 많은 재부를 창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참답고 열심히 살려는 우리 부부의 초심은 한시도 변한 적 없습니다.”

리달선은 초심을 잊지 않고 사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캠핑카를 사놓고 여유있게 살면서도  리달선은  물건배달에 나선 삼륜차에 앉아 다니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배달이 딸릴 때면 직원이 운전하는 삼륜차에 앉아 직접 배달에 나선다.

리달선은 “성공의 비결은 없습니다. 있다면 한 우물을 파며 최선을 다한 것 밖에 없습니다.”라고 겸허히 말했다.

마트로 자신의 꿈을 알차게 이뤄가는 리달선 총경리, 자신이 선택한 일에 한없이 보람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의 일상은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연변일보 허강일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광주홍상보건품유한회사 총경리 조현호는 금년에 36살, 젊은 나이에 한국미래물산주식회사와 손잡고 미국서북천연제품유한회사(NORTHWE STNATURALPQODUCTS)의 브랜드제품인 《곰아기》 다종비타민과 칼슘의 대중화구역총대리를 맡고 중국대륙시장을 헤쳐가고있다. 1987년 고향인 룡정시 동성용진 해란촌을 떠나 흑룡강성민족...
  • 2006-03-09
  • [원제: 할빈 댄스왕 조선족 최창림 CCTV '비상 6+1'프로 기예대결 우승] 할빈 나아가서 흑룡강성의 젊은이들한테 댄스왕으로 알려지고 있는 할빈체육학원의 조선족대학생 최창림군이 최근 CCTV 제2채널의 문예오락프로 신판 '비상 6+1'프로의 기예대결에서 우승의 월계관을 따냈다. 현재 할빈체육학원 대학 4학년생인 최창림...
  • 2006-03-08
  • (싱가포르=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일본에 관한 정보는 나에게 맡겨"20년 가까이 일본통으로 활동하며 한국 수영의 국제화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재일동포 김일파(48)씨. 고베 대학 체육과 교수이자 재일본대한수영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씨는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아시아수영선수...
  • 2006-03-08
  • [원제: 매하구시민족문화관 녀관장 추화 그녀의 걸음마다 민족문화의 향기…] 매하구시에는 3만여명의조선족들이 34개 조선족촌과 도시에 분포되여 생활하고있다. 이 지역 조선족들이 다른 지역 못지 않게 경제를 발전시키고 조선족문화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자신들의 삶을 다채롭게 가꾸어가는데는 매하구시민족문화관...
  • 2006-03-07
  • 북 축구대표 출신 안영학 기자회견 “이효리 최지우 보아가 좋고요, 코리아팀에서도 뛰고 싶어요.” 올시즌 새롭게 국내 무대를 밟은 북한 국적의 재일동포 안영학 이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한국 축구와 그간의 한국 생활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안영학은 5일 오전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앙...
  • 2006-03-07
  • [원제: 소설가 조정래를 만나다] “지난 20년간 술·담배도 안하고 면벽, 참선하듯 소설만 썼습니다. 그러나 대하소설 쓸 때도 다른 소설을 구상해왔습니다.” 오랜만에 인터뷰에 응한 소설가 조정래씨는 주말인데도 넥타이와 양복차림이 엄격했고, 얼굴엔 생기가 넘쳤다. 그는 신작장편 ‘인간연습’을 발표하면서 “새 이정...
  • 2006-03-06
  • 《홍두깨》 녀인ㅡ오희란 비공유제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지지하고 민영기업을 적극 부축일데 관한 당중앙의 정신을 참답게 관철시달하며《전민창업》활동가운데서 민영기업인들이 자기의 위치를 옳바르게 선정하고 창업분위기를 형성하게 하기 위한데 취지를 두고 본지는 부동한 인물, 부동한 품목, 부동한 차원으로 소자본...
  • 2006-03-06
  • [원제: 연변IT업계의 코기러기] 첫 창업에서의 실패의 아픔을 딛고 제2창업을 거듭하면서 등록자금 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튼튼한 사업기반을 다진 연길시디코과학기술개발유한회사의 리매총경리(33살) 는 연변IT업종의 코기러기로 불리고있다. 1997년,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을 졸업한 리매씨는 2년간의 외자기업《실습》...
  • 2006-03-06
  •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1.5세인 대니 배(23.한국이름 배동균)씨의 세일즈 성공스토리가 동포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배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마케팅 회사인 ACN(American Communications Network)의 네바다주 총책임자(RVP)로 근무하고 있다.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ACN은 18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
  • 2006-03-03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리란부교수 만나 2000년 《두 회의》문건번역때 인민대회당에서 우리 민족의 전통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동시통역을 하고있는 장면을 렌즈에 담은적이 있다. 우아하고 청순한 목소리로 우리 조선족 대표와 위원들의 한결같은 긍정을 받아온 리란씨.6년만에 기자는 수도 북경에서 리란씨와 재회하고 이야기...
  • 2006-03-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