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4회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중국대표단 빙속 조선족 량림화 감독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2월14일 13시59분    조회:22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 중국체육대표단에 우리 민족의 우수한 녀성 감독이 있다. 바로 스피드스케이팅 주감독인 량림화(梁林花, 52세)씨다.
 
량림화 감독은 "지금까지 4회째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이번에 중국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경기에 참가하니 더욱 마음이 설레고 기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올림픽 경기장, 조선족 녀감독의 응원소리
 
량림화 감독은 녀자 중거리 스피드스케이팅 감독을 맡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11월~12월 월드컵에서 올림픽 출전 자격전을 치를 때는 국내외 코로나19 전염병 상황이 매우 엄중할 때였다. 우리 운동원과 감독, 사업일군들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면서 '0' 감염으로 국가가 맡겨준 임무를 잘 완수했다"고 말했다. 
 
2월 12일, 그녀는 현장에서 고정우(高亭宇) 선수의 500미터 경기를 보며 소리높이 응원하였다. "그가 우승을 따내자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나며 두눈에 눈물이 솟구쳤다. 이는 력사적인 돌파이며 중국 스피드 종목의 전망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우리는 녀자단체 1/4 예선경기에서 5등을 하여 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잃었지만 리기시(李奇时), 한매(韩梅), 아허나르(阿合娜尔)가 자신의 실력을 훌륭하게 발휘하였다. 3000미터, 1500미터, 5000미터 경기에서 한매는 자신의 최고 성적을 보여주었고 아허나르도 3000미터, 1500미터 경기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보여주었다. 중국 녀자 중장거리 종목은 세계 강국과는 일정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움없이 전력을 다 해 끝까지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며 최고의 정신상태로 나머지 경기에 돌입할 것이다."
 
 
량림화 감독(중간)이 올림픽 경기장에서 제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그녀는 조선족 김경주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도 높은 소리로 응원하였다고 말했다. 또 "김경주 선수는 매우 훌륭한 선수이다. 또한 같은 조선족이라 각별히 친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량림화, 그녀는 누구인가?
 
량림화 감독은 중국의 첫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 양양의 계몽스승인 김미옥 선생의 학생이다. 
 
한때 우수한 빙상종목 운동원이기도 했던 그녀는 수많은 훌륭한 선수들을 양성해내 중국 빙상운동사업의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했다. 
 
 
량림화 감독.
 
1982년, 상지조선족중학교를 다니던 량림화씨는 흑룡강성체육운동학교에 전학해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받았고 1985년 흑룡강성체육사업팀 2팀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신속하게 우수한 운동원으로 성장하였다. 그녀는 선후로 전국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따내고 전국 우승을 하기도 했다. 1990년, 제2회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여 500미터 7등의 좋은 성적을 따냈다. 
 
1991년, 그녀는 할빈시체육운동학교에 분배받아 스피드스케이팅 교련원으로 근무하다가 우수한 교수실력를 바탕으로 1999년 할빈시체육사업팀(2005년에 동계운동종목훈련센터로 이름을 고쳤음)으로 조동되였으며 2003년에는 국가 스피드스케이팅 집중훈련팀의 전능, 단거리 교련원으로 되였고 2017년에는 국가 스피드스케이팅팀 집행감독으로 근무했다. 
 
올해 1월 그녀는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 중국체육대표단 스피드스케이팅 주감독을 맡았다. 
 
 
제16회 아시안게임 할빈역 성화봉송자 량림화(오른쪽).
 
중국빙상운동의 '꽃'을 만발하게 한 원예사
 
"모든 것이 가능하고 모든 것이 곧 변한다!" 이것은 량림화 감독의 좌우명이다. 
 
량림화 감독은 조선족 가정에서 태여나 조선족학교를 다니다보니 처음에는 한어실력이 딸려서 애를 먹었다. 그러나 천성이 총명하고 승벽심이 강한 그녀는 애써 한어실력을 쌓아가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허심하게 묻고 과감하게 새로운 훈련방식을 탐색했다.
 
그녀는 계통적이고 목표성 있는 실행가능한 훈련을 원칙으로 삼고 스피드스케이팅 운동종목의 특점과 규률에 맞게 유산소훈련과 근력훈련, 속도내력훈련 등을 진행하였으며 선수 개인의 특점에 따라 차별적인 훈련방식을 취하였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매 운동원에게 훈련 계획과 방안을 설계해주고 실시간 감독하고 훈련 결과를 평가하였다. 필요없는 훈련, 몸을 상하게 하는 훈련, 전문적이 아닌 훈련은 삼가했으며 능력 상승에서 실효를 따졌다. 
 
량림화 감독은 운동원들에게 엄격한 스승이면서도 자애로운 어머니같은 존재였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정직하고 성실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여야만 진정으로 우수한 운동원이 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어린 선수들이 놀음에 탐해 게임에 빠져들 때도 있었는데 그녀는 "훌륭한 선수는 외로움을 견딜줄 알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훈련과 휴식에 지장주지 않도록 타일렀다. 그녀는 따분한 선수생활을 하는 제자들을 위해 알심들여 과외활동을 배치하였다. 자기 집을 활동실로 삼고 스스로 가정교사가 되여 선수들에게 외국어, 십자수를 가르치고 스피드스케이팅 기술 영상을 보여주었으며 안마도 해주고 밥과 반찬을 해주기도 했다. 
 
그녀의 세심하고 따뜻한 가르침하에 선수들은 신속하게 성장하였으며 몇년 사이에 전국 경기에서 수많은 메달을 따냈다. 
 
2003년, 할빈에서 열린 제10회 전국동계운동회에서 그녀의 학생 왕비(王霏)가 1500미터, 3000미터, 5000미터, 전능 4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왕려나가 1500미터 4등, 호원원이 3000미터 7등을 따냄으로써 저조기에 있던 할빈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 
 
 
량림화 감독(왼쪽)이 제자 왕비와 함께.
 
그녀의 지도하에 선수들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녀자 전능 종목에서 력대 최고의 성적을 따냈으며 녀자 단체 종목에서 결승전 참가 자격을 따냈다. 왕비 선수는 1500미터와 3000미터 경기에서 12등의 좋은 성적을 따냈다. 이는 중국 선수가 동계올림픽의 이 두가지 종목에서 취득한 사상 최고의 성적이였다. 2010년, 왕비 선수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7회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1500미터 금메달과 3000미터 동메달을 따냈다. 
 
량림화 감독이 땀흘려 정성들여 가꾼 '화원'에는 왕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꽃들이 향기를 풍기며 아름답게 만발했다. 그녀의 제자 김패옥은 2008년~2009년 월드컵 경기에서 500미터 2등, 1000미터 3등의 좋은 성적을 따냈고 2009년 할빈에서 열린 세계대학생동계운동회에서 1000미터 우승을 하고 대회 기록을 깨뜨렸다. 2010년 밴쿠터 동계올림픽에서 김패옥은 500미터 8등의 성적을 따냈다. 
 
그녀의 제자들은 전국과 세계 경기에서 460여개의 메달을 따냈다.
 
 
량림화 감독의 프로 정신과 빙상운동에 대한 공헌은 국가, 흑룡강성과 할빈시 정부의 높은 평가와 인정을 받았다. 그녀는 할빈시선진사업자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여러차례 수여받았으며'흑룡강성체육운동공헌상','흑룡강성선진녀직원영예칭호', '흑룡강성체육사업돌출공헌상'을 수여받았고 흑룡강성 정부가 수여한 전국운동회 '1등공'의 영예를 두차례나 받았다.
 
량림화 감독은 "스피드 종목을 많이 홍보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어린이들 특히 조선족 어린이들이 빙상운동에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또한 "조선족은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민족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흑룡강신문 특별취재팀 라춘봉 리인선 마국광 리수봉 윤선미 기자

파일 [ 7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재일조선족연구학회 회장 정형규교수와의 인터뷰 재일조선족연구학회 회장 정형규교수 “민족 : 조선족” 이라고 쓰는것이 일상이였던 시절에 그 단어의 의미와 무게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지 하나의 절차이고 구분이라고 여겼을뿐. 요즘 여기저기 네티즌들 사이에서 자주...
  • 2016-08-02
  • "중국에서 평상복으로 즐겨 입는 한복 만들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시행하고 있는 '재중동포 청소년 한국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조선족 중에는 장래 꿈이 한복디자이너인 학생이 있다. 7월 31일 KBS가 재중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녹화한 '도전...
  • 2016-08-02
  • 조선족 최초 프로야구 데뷔, 무사사구 완봉으로 첫승… KBO 사상 처음 "꿈을 이루려면 실천 중요…힘든 시기 와도 차근차근 하던 일 해야" (수원=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이렇게 재밌는 운동이 있었다니!" 중국에서 온 11살 소년은 한국에서 난생처음 야구라는 운동을 해보고는 깜짝 놀랐다. 학교 운동장에서...
  • 2016-08-01
  • 중국현대무용의 창시자 김성.   (흑룡강신문=하얼빈) 류대식 기자= "자신의 꿈을 가볍게 보지 마세요…"   그녀가 속삭이듯 말한다. 평범한 담소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에너지가 꽉 차있는 듯하다.   그녀의 지나온 인생은 금빛광환으로 장식된 한편의 전기소설이다.   중국현대무용의 개척자 창시자, 중...
  • 2016-08-01
  • 안정금아줌마 “애령막걸리”를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해볼 타산 가져   막걸리항아리를 여는 순간의 짜릿함에 승부를 거는 안씨아줌마. 며칠전, 모아산기슭에 자리잡은 중국조선족민속원에 전시매장을 차린 50대의 안씨아줌마는 손수 빚은 막걸리를 차려놓고 고객들에게 맛부터 보라며 팔고있었다. 이때&n...
  • 2016-08-01
  •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기자 =한국에 시집 온 여성들 중에는남다른 성취로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의 벽을 뛰어넘으며 내조와 외조를 훌륭히 수행하는 조선족여성들이 많다. 한 가정의 며느리, 아내, 엄마로서 또한 사회인으로서 독립과 자존과 성공을 상징하는 당당한 조선족 여성상을 만들어가는 한국...
  • 2016-07-28
  • 운동선수 출신으로 미용실·식당·옷가게 거쳐 보험업계 투신 연간 100억원 판매, 고객 3천여명 …8년째 '名人' 타이틀 보유 연봉 수십억원, 30% 고객관리에 재투자…"첫째도 둘째도 성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생명보험협회에 가입된 국내 생명보험회사는 25개다. 이들 회사에...
  • 2016-07-25
  • [연해지역 조선족탐방]대련행 제8부 평소에 기반을 많이 닦아야   “제품생산, 회사운영 나아가 인생도 설계하고 실천해야 한다” 대련조선족기업가협회 리경원 집행 부회장의 말이다. 현재 기계공정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리경원 부회장과 대련시의 연분은 대학시절부터 시작된다. 1994년 대련리공대학 졸업...
  • 2016-07-23
  • 13년 만에 이룬 '한국 가수'의 꿈…밑천은 의지·성실함 암투병 2년 공백 딛고 컴백 "간절한 꿈 있다면 도전하라"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중국 연변에서 태어난 9살 소년은 단 하나의 꿈이 있었다. 한국에 가서 가수가 되는 것.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행복했기에 연변의 야간 업소를 돌며 밤무...
  • 2016-07-11
  • 칭다오 정양학교…"실생활 도움주려 연변말 대신 한국어로 수업"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시에는 조선족 학교인 정양학교가 있다. 동북 3성 이외의 지역에 있는 유일한 조선족 정규학교다. 이 학교의 조선족 아이들은 '조선어'가 아닌 '한국어'를 배운다. 특히 유치...
  • 2016-07-08
‹처음  이전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