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에서도 한국계 여성 판사가 탄생했다.
미주 한국일보는 13일 테드 쿨롱가스키 오리건주 주지사의 발표를 인용해 유율리(42.미국명 율리 임 유) 현 오리건주 법무부 수석검사를 공석중인 멀트노마 카운티 지법 판사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한국계 어머니와 스페인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유 판사는 보스턴의 웰스리 칼리지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공부했고, 워싱턴대(UW)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과 동시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그는 포틀랜드에서 형사 전문 관선변호사로 근무했으며, 1992년부터 중범죄 전담검사로 오리건주 검찰청, 뉴욕 브루클린지검,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 사형수 청원재판부 등을 돌며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지난 2004년 오리건주로 돌아온 뒤 법무부 수석검사로 임명돼 주 정부를 대리한 소송을 맡아왔다.
유씨는 오리건 법조계 역사상 첫 한인 여성 판사일 뿐 아니라 첫 소수민족 출신 여성판사로 기록되게 됐다.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기간만을 채우게 돼 있어 판사로 계속 근무를 원할 경우 오는 11월 선거에 나서야 된다.
2006/08/13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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