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 패리쉬씨, 아시아계론 주류신문 두 번째
재미동포 2세인 미애 패리쉬(35.여)씨가 미국 아이다호주 최대 일간지인 '아이다호 스테이츠맨'의 발행인으로 임명됐다.
23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32개 일간지를 소유한 맥클랫치 미디어 그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계열사인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의 부국장인 미애 패리쉬씨를 아이다호 스테이츠맨의 발행인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벨링햄 헤럴드의 발행인인 중국계 크리스틴 친에 이어 두 번째 미국 주류 신문의 아시아계 발행인이 됐다.
뉴욕 출생의 미애 패리쉬씨는 메릴랜드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뒤 버지니안 파일럿의 카피 에디터로 언론계에 뛰어들었고, 이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애리조나 리퍼블릭 등에서 근무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에서 지난 2001년부터 활동해 온 그는 선데이판 제작과 퓨처섹션 편집 부분에서 큰 역량을 발휘해 맥클랫치 미디어 그룹으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임명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것이 신문이 원하는 역할"이라며 "우리가 모든 것을 다할 때 순익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기자인 데이브 패리쉬씨의 부인인 그는 "매년 4월 편집국 사람들이 '퓰리처 수상자가 우리 중 하나이기를' 하는 생각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6/07/23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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