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北 유도스타 계순희 '나의 결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4월7일 10시28분    조회:87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北 유도 영웅 계순희와 남편 김 철

"승리하고 돌아온 후 결혼하자."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27) 선수가 리명수체육단의 김 철(27) 유도감독으로부터 받은 프로포즈는 그야말로 유도의 한판승처럼 시원스러웠다.

계 선수는 최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김 감독이 '사랑의 고백'을 한 것은 지난해 4월이었다"며 자신의 결혼기와 신혼생활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계 선수가 다닌 청소년체육학교(당시 청소년체육구락부) 출신으로 조선체육대학 졸업 후 리명수체육단에 입단, 2002-04년 3년 연속 '공화국선수권 남자유술 90㎏급'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졸업 후에도 유도선수로 활약했지만 다른 체육단에 소속돼 따로 만날 시간은 거의 없었다.

유도 대회가 열리는 4월(만경대상), 7월(보천보횃불상), 9월(공화국선수권) 등 1년에 3번이 그나마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여기에 계 선수의 '유명세'도 두 사람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다.

김 감독이 볼 때 이미 유명 인사가 된 계 선수를 '독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계 선수에게 호감을 보이는 모란봉체육단 선수도 많았다.

그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순수 유술선수의 관계였다. 유술에 자기의 모든 것을 바치는 순희 동무의 정신세계에 존경이 갔다"고 말했지만 먼저 마음을 드러낸 것은 김 감독이었다.

지난해 4월 만경대상 유도경기가 열릴 당시 계 선수를 향해 "9월 이집트에서 세계유술선수권이 진행되는데 경기를 잘하라. 언제나 순희 동무를 응원하고 있다"며 '우승 후 결혼'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계 선수는 김 감독의 응원때문이었는지 이집트 대회에서 4경기 한판승을 뽑아내며 우승, 세계유도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계 선수는 "절대로 질 수 없다고 마음을 굳게 다지고 싸웠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지도원 동지(김 감독)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자신도 김 감독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었음을 밝혔다.

그런데 당연히 평양비행장에 나와 있을 줄 알았던 김 감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길거리 환영을 하는 10만 인파 속에서도 그를 찾을 수 없었다.

계 선수는 "지도원 동지가 개별적인 일로 선수 육성에 지장을 줄 수 없다며 초소(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며 "비록 마중을 받지는 못했어도 지도원 동지의 그런 성격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언제부터 김 감독에게 마음이 끌렸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아테네올림픽(2000년)에서 동메달에 그쳐 자책과 고민에 빠져 있던 2001년 4월 만경대상 유도경기장에서 김 감독이 건넨 응원에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술(유도)을 한없이 사랑하는 지도원 동지이기에 계속 유술을 하려는 저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해 주고 있을 것"이라면서 "지도원 동지는 제가 마음 속으로 바랬던 이상의 남성"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계 선수 부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후 2세를 볼 계획이라며 "앞으로 태어날 자식은 남녀를 불문하고 무조건 유술선수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자, 증손자도 모두 유도선수로 키워 '대(大) 유도가정'을 꾸리겠다는 계획.

조선신보는 김철.계순희 부부가 평양시 모란봉구역 북새동 아파트에 신혼살림을 차린 후 "계 선수가 소속된 모란봉체육단 유술선수 중에는 장차 자기들도 유술선수와 결혼하겠다는 선수가 불어나고 있다"며 북한에서 '유도부부 바람'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뉴질랜드 동포사회에서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축구심판이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성철씨의 아들 우정구(15)군은 최근 오클랜드 마누카우 축구연맹(FAMS)이 주관한 축구 심판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4일 동포신문 코리아타임스가 전했다. 우 군은 "아버지가 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누...
  • 2006-04-15
  • MBC가 중국 후난TV와 '현대판 대장금' 격인 한ㆍ중 합작드라마를 제작한다. MBC는 13일 "드라마 '대장금'을 방송했던 중국 후난TV와 손잡고 미니시리즈 '사랑의 요리사(가제)'를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70분물 16부작으로 제작될 '사랑의 요리사'는 여성 성공 스토리의 무대를 세계로 넓힌 이야기로 장나라가 여주인공 공...
  • 2006-04-14
  • ——— 목단강시민족종교사무국 김광범국장의 사업에서 우리 민족의 발자취가 력력한 목단강 대지는 개혁개방과 더불어 민족사회가 활기띠며 도약의 나래을 펼치고있다. 도합 12만명 조선족이 살고있는 목단강시는 흑룡강성 조선족사회에서 중요한 지역임에 틀림없다. 목단강시의 민족사업을 말할라치면 목단...
  • 2006-04-13
  • '2005년 중국 10대 걸출한 법관'으로 '금법추상(金法槌奖)'을 받은 녕안시 동경성 인민법정의 조선족 법관 김계란(녀)의 선진 사적이 화극으로 개편되여 무대에 오르게 된다. 최근 목단강시 평극단은 선진 인물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김계란의 선진 사적을 생동하고 형상적으로 묘사한 화극 '김계란'을 창작했다. 목...
  • 2006-04-12
  • 北 유도 영웅 계순희와 남편 김 철 "승리하고 돌아온 후 결혼하자."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27) 선수가 리명수체육단의 김 철(27) 유도감독으로부터 받은 프로포즈는 그야말로 유도의 한판승처럼 시원스러웠다. 계 선수는 최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김 감독이 '사랑의 고백'을 한 것은 지...
  • 2006-04-07
  • 조선족 고고학자 김태순 연구원 "고고학자" 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거대한 피라미트와 그 속에서 미이라와 싸우며 보물을 캐내는 사람들을 련상하게 된다. 어쩌면 당신도 고고학자가 되여 시공을 헤가르는 랑만적인 꿈을 꾸어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변의 고고학자가 말하는 잃어버린 세계속의 생활은 그냥 영화만이 아...
  • 2006-04-07
  • 180명 편친 무부모 자식 포근히 감싸준 손인숙교장 하늘같은 엄마의 사랑으로 정에 굶주린 편친, 무부모 아이들을 180명이나 한품에 그러안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뜰히 보살피고 다듬으며 반생의 향기와 빛을 발산하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룡정시《사랑의 집》의 손인숙교장(53살)이다. 3월 30일, 기자가 《사랑의 집...
  • 2006-04-05
  • 《농민이 잘 살아야 연변이 산다.》 기자의 인터뷰를 접하며 뗀 첫머리 말이였고 인터뷰전반에 쭉 깔려져있는 대담의 핵이 농민이였다. 량화자, 북경화근과학기술유한회사의 리사장. 등을 돌렸던 고향 연변 땅을 10여년만에 부푼 가슴으로 다시 밟으면서 고향 농민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주겠다는 애향심을 다시 불태우는 철...
  • 2006-04-04
  •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기에 선뜻이 나선것이다." 연변팀홈장입장권을 도급맡은 연변아리랑매체발전유한회사 박준덕리사장은 1일, 연변팀 홈장입장권도급동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밝혔다. 작년 11월, 연변에서 처음으로 중국 10대 우수기획인(중국기획협회 선출)으로 당선된 박준덕리사장(42살)은 기획에 재치가 있...
  • 2006-04-03
  • 전국로력모범 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 한경애리사장의 창업이야기 시대가 영웅을 낳고 영웅이 시대를 빛낸다고 지금 수많은 민영기업가들이 전민창업의 시대적환경에 힘입어 다년간의 창업과 분투로 자기들의 보잘것 없던 《새우》급기업을 업종, 업계의 룡두주자급기업으로 키워가고있다. 연길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가 바로 그...
  • 2006-04-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