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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산, 청춘의 열망 도전의 17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1월25일 08시49분    조회:7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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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청춘의 열망 도전의 17년] 심수 부장중일한료리 박금산 사장의 창업 자취 개혁개방의 세찬 물결 타고 지난 80년대 말 흑룡강성 계서일대에서 심수행을 택했던 젊은이들이 부지기수이다. 그중의 한 일원으로 현재 ‘부장중일한료리’ 박금산사장의 어제와 오늘에서 개척자의 순탄치 않았던 17년을 더듬어보았다. 자신에 대한 도전을 락으로 1988년 계서일본어학교를 졸업한 18살의 청년 박금산은 인생에 대한 열망을 안고 심수에 진출했다. 처음 여기저기 일본회사를 옮겨다니며 기량을 키우던 그는 1992년 경영이 부진한 모 일본회사를 맡게 됐다. 일단 마음만 먹으면 끝을 보고야마는 성미인 그는 1년이 가도록 쉬는 날 없이 일하며 악전고투하여 3년만에 회사의 영업실적을 5배로 성장시켰다. 일본사장의 신용을 얻은 건 물론 그에 따른 경제적인 보수도 적지 않았다. 년수입 40-50만 원에 우월한 거주조건까지 제공받아 주변 사람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의 사업을 해보고 싶었던 그는 모든 미련을 버리고 사표를 냈다. 어려서부터 김치와 국수를 특별히 좋아했던 그는 1996년에 30여만원을 투자하여 관란에 ‘부산항일한료리’를 차렸다. 시장위치 확정에 대한 박사장의 남다른 안목으로 얼마 되지 않아 ‘부산항’은 손님이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할 수 없었던 박 사장은 1년 후 일본친구와 합작하여 동관 염전에 60만원을 투자해 새로운 ‘부산항’을 차렸다. 도전정신이 강했던 박 사장은 심수와 동관에 7개 부산항 계렬음식점을 꾸렸다. 여러 음식점 중 4년전 심수 용화에 차린 ‘부산항’이 줄곧 수입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박사장은 지난해 4월, 120여만원을 투자해 용화에 720여 평방미터의 ‘부장중일한요리’를 새로 차렸다. 장거리버스역 린근이고 부근에 5성급 호텔이 시공 중이고 몇년후엔 이곳에 지하철까지 들어서게 된다고 해 결정한 것이다. 우월한 지리적위치의 전망성을 보고 이곳에 투자했다. 또 한차례 도전이였다. 좌절앞에 머리 숙이지 않고 동창생들과 함께 심수로 취직길에 나섰던 당시 박금산은 학생티도 채 벗지 못한 애숭이였다. 고향을 떠나며 타향의 설음을 각오못한 건 아니지만 현지인들의 외지인 취급은 나이 어린 그의 마음을 무척 괴롭혔다. 일본어를 열심히 배운 덕에 일본기업 사장의 호감은 살 수 있어도 회사의 주요 관리직을 맡았던 대만인이나 현지인의 ‘등살’에는 견디기 힘들었다. 게다가 광동말을 모르다보니 고생은 더욱 심했다. 나이는 어려도 주견이 강했던 그는 관리인들이 눈에 거슬리면 주저없이 사표를 냈다. 처음 몇 년간은 수차례 회사를 바꾸었는데 제일 짧은 회사 경력이 3개월이라고 한다. 일자리를 자주 바꾸다 보면 한동안 무직업자가 될 때도 있고 로임이 원래보다 줄어들기가 일쑤였다. 하지만 박금산은 이 모든 현실을 인생의 필수과목으로 자신에 대한 고험으로 여기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나갔으며 그 과정에 닥친 여러가지 좌절을 태연하게 이겨냈다. 몇 년 전 동관의 장안과 봉강에서 나이트클럽을 경영하면서 100여만원의 손실을 보았어도 그는 여전히 씩씩할 수 있었고 일본인과 합작하여 세운 건자재종합센터가 사스발생으로 몇 달간 운영이 중단되여 100여만원의 손실을 보았을 때도 그는 버틸수 있었다. 심수진출 10여년간 음식업, 무역 등 여러 분야를 체험하면서 실패도 많았지만 박사장은 모든 걸 ‘학비’로 생각하며 그래도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고 한다. 심리적인 성숙과 삶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터득은 그 동안의 경력에서 얻은 것이라며 이것만으로도 만족이라고 박사장은 말했다. 우리민족 모이는 축구에 남다른 애착 광동조선족운동회와 광동조선족련합컵축구대회 2련승에 이어 광동한국인 2련승팀과의 승전으로 광동한겨레 ‘축구신화’를 만들었던 심수조선족부장팀, 이 부장팀의 주인공 또한 박 사장이다. 일본인친구들과 골프를 치면서 500-600명이 되는 골프협회를 조직한 경험이 있었던 박 사장은 칠갑산한식점을 운영하던 2001년에 곁에 두고 있던 고향의 후배들을 위해 관란에 칠갑산축구모임을 조직했다. 축구를 모르는 박사장이지만 후배들에 대한 배려로 주말이면 직접 모임을 조직하거나 장소를 마련해주며 여러 면의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사심없는 성원으로 팀원은 초기의 4-5명에서 20명으로 늘었고 축구열정도 점점 끓어올랐다. 아울러 비용도 초기의 두 달에 2000원에서 한달에 2000원으로 오르고 모임이 잦게 되면서 이 금액을 초과하기도 했다. 박 사장도 벌려놓은 사업이 많아지면서 자금이 딸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였다. 하지만 팀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업무 교류도 하고 단합의 힘도 커가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끼며 다년간 부장팀에 대한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 2004년 8월 중순 광주에서 있었던 연변세기팀과 광주일지천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광동한겨레가 단합된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을 느꼈던 박 사장은 지금도 그날을 기억하며 '우리 민족이 뭉치는데는 축구가 필요합니다. 저의 힘이 아직도 미약하지만 우리축구팀을 계속 밀어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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