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리수봉 - 이 생명 다할 때까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2월7일 08시54분    조회:98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가렬처절한 조국해방전쟁에서 두손을 잃었으나 《이 생명 다할때까지 혁명하겠다》는 호언을 남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퇴역해 한생을 묵묵히 농업생산에 종사한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전국군인모범으로 주덕, 주은래의 접견을 받았던 리수봉(78세)로인.

유소년시절부터 심양, 할빈 등 지를 류리걸식하던 리수봉씨는 1945년 18살의 어린 나이에 인민해방군에 참가, 인생의 일대 전환기를 맞이했다. 그는 동북군 4사 7퇀과 함께 하루 180~200리씩 강행군하며 남정북전, 심양, 대련, 장춘, 사평, 산하툰 등 무수한 전투를 겪었고 1948년 사평전역때 그는 두손이 얼어 퉁퉁 부어오를 때까지 전투를 견지했다.

전역이 승리로 끝나 그가 병원에 갔을 때에는 이미 그의 두손은 치료가 불가능해져 잘라버리는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서 돌아온후 그는 두손을 잃었지만 《이 생명 다할 때까지 혁명하련다》는 호언을 했다. 이후 할빈군구 정치부 통신원에 배치된 그는 도처에 토비와 패잔병들이 도사리고있는 악렬한 환경에서도 통령, 명령, 통지 등 비밀문서를 전달하는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수차나 정치부와 할빈군구의 표창을 받았다.

1951년, 그는 군인모범대표로 전국 군인, 영예군인, 복원군인 대표대회에 참가해 주덕, 주은래으 접견을 받았다. 주은래총리는 두손을 잃은 그의 손목을 잡아주면서 《수고했습니다. 계속 혁명에 나서서 새로운 기여를 하기 바랍니다》고 그를 격려해주었다. 대회에서 돌아온후 그는 곧바로 고향에 돌아가 새로운 농촌을 건설하려는 웅심을 품고 퇴역을 신청, 룡정시 덕신향정부를 찾았다. 당시 정부사업일군들은 그의 두손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그는 행동으로 스스로를 보여주리라 다짐하면서 흥륭춘에 내려가 풀뿌리를 뽑고 돌을 주어내면서 20여일간 분전해 0.6헥타르의 황무지를 개간했다. 그리고 등짐으로 80가마니의 농가비료를 밭에 내고 가을배추를 심었다. 이해 가물이 들자 그는 또 아침저녁으로 물을 길어 밭에 주었다. 이같은 피타는 노력으로 배추농사는 풍작을 따냈는데 이해 배추를 팔아 290원을 수입해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듬해 덕신향 석문촌에 이사가게 된 그는 석문촌의 산이 많은 우세를 빌어 목축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송아지 3마리를 사서 방목을 시작했다. 그런데 촌의 김창동호조조에서 소가 없어 밭갈이를 못해 안타까와하는 모습을 보고 선뜻이 송아지 3마리를 팔아 황소를 산후 김창동호조조에 내주었다. 산에 올라가 부식토를 끌어모아 가져와서는 밑거름으로 옥토비료를 만들어 농업생산을 지원했으며 팔에 낫자루를 동여매고 직접 땔나무를 하기도 했다. 당시 300여호나 되는 이 마을의 치안은 아주 혼란했는데 불법분자들이 밀수를 하는 등 많은 사건을 조작했다. 촌의 보위사업을 책임진 리수봉씨는 낮에는 생산로동에 참가하고 저녁에는 초소를 세워 불법분자들을 타격했는데 선후로 20여명을 체포해 마을의 치안질서를 수호했다. 1956년에는 주 및 성의 치안사업적극분자로 선정되였다.

문화대혁명기간 그는 여러 파벌조직을 외면하고 묵묵히 양사양업에만 전념, 폭우가 내리고 눈보라고 쳐도 개의치 않고 새벽 5시에 양을 몰고 나서면 저녁 6시 반에야 집을 돌아왔는데 8년간 양을 몰며 걸은 거리만 해도 거의 10만리가 된다. 하여 해마다 촌에 8000여원의 수입을 올려주었고 그 자신은 1976년에 성로력모범에 당선되기도 했다.

20대초반의 나이에 새 농촌건설에 뛰여들어 이미 반세기가 훨씬 지났다. 리수봉씨는 그제날 자신의 호언을 평생에 옮겼다.

김명성기자 jmx@ybrb.cn/리광평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2006 월드컵 재독 동포 응원 지휘 선경석씨] [동아일보 2005.12.31 03:00:37] “세계가 깜짝 놀랄 응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내 집보다 편안하게 독일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2006 독일 월드컵 재독동포 응원단’을 조직한 선경석(58·사진) 씨는 월드컵이 5개월 이상 남았지만 벌...
  • 2006-01-03
  • [원제: 창업인생 - 수놓는 녀자 정미향] 젊고 아름다운 정미향이 5년전 길림에서 상해에 와 처음 찾은 일거리가 사발씻는 일이였다. 그러던 그녀가 십자수놓이와 인연을 맺은 1년전 한국관광때이다. 처음에는 그냥 재미로 가지고 놀았는데 어느날 비지니스를 하는 친구가 독일에서 십자수놓이 수입대리를 하고있다기에 그것...
  • 2006-01-03
  • [원제: 창업 취업도 작은것부터 시작해야] 길림성조선족기업가협회 리규광회장의 일가견 길림성조선족기업가협회 리규광회장(장춘대화그룹 리사장)은 현재 우리 성 조선족민영기업 발전상황을 다음과 같이 개괄한다. 우리 성 조선족민영기업들은 아직 저마다가 그룹형태에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각자의 선정항목에선 성공,...
  • 2006-01-03
  • 연예인직업은 인기를 중요시하는데 인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힘들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있는 대신 수입도 자연히 높아지게 돼있다. 지난 년도 중국연예인 수입순위표를 보면 30년을 한결같이 영화계, 광고계 등에서 많은 인기를 받아온 성룡의 한해 수입이 인민페로 2억 3000여만원을 넘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일년에 7편...
  • 2006-01-03
  • 을유년을 보내고 바야흐로 병술년을 맞는 새해의 벽두에 훈춘시인민정부 김상진시장과 지난해를 총화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펼치는 중대과제를 가지고 대화를 가질수 있었다. 김시장은 우선 지난 《10.5》기간을 회고하면서 감개무량하였다. 그에 따르면 훈춘시는 지난 5년간 국민경제와 사회사업 제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
  • 2005-12-30
  • 재일동포무용가 서울·동경정명자한국예술연구원 정명자원장 6세때부터 현재까지 춤만을 위해 살아온 서울·동경정명자한국예술연구원 원장 정명자(48세)씨, 춤으로 인한 그녀의 수많은 희로애락은 진정 그녀의 힘이자 아픔으로 발전, 승화되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4일 중한문화교류행사차로 처음 할빈을 찾은 ...
  • 2005-12-29
  • 지난 22일, 많은 우량종벼를 육종해내여 연변은 물론 전국에 명성을 날렸던 농민벼육종재배전문가 류창은(69세)로인의 저택을 찾았다. 1957년 류창은은 안도현 만보진에서 벼재배와 벼육종연구에 달라붙어 만보6호, 만보11호와 장풍 등 3가지 벼우량종자를 배육해냈고 새로운 벼재배법을 보급시켰다. 하여 헥타르당 벼생산량...
  • 2005-12-29
  • 자기 식당을 활동관으로 예술단도 조직 길림시 강북 밀하참(蜜哈站)에 살고있는 박명분(56세)은 자기의 음식점을 중년들의 오락활동관으로 내놓고 현재는 예술단을 조직하기에까지 이르러 미담이다. 그는 원래 1999년부터 밀하참에서 420평방메터에 달하는 금수산민속관 음식점을 경영하였다. 주위에 모여살고있는 많은 조선...
  • 2005-12-29
  • 북경발 신화통신 12월 26일 중앙정법위원회는 최근 통지를 발표하여 전국 각 급 정법기관과 전체 정법사업자들이 김계란(녀, 조선족, 흑룡강성 녕안시 인민법원 동경성 법정 법관)을 따라 배우는 활동을 전개할것을 호소했다. 통지는 다음과 같이 요구하였다. 각 급 정법기관과 전체 정법사업자들은 김계란동지의 당과 국가...
  • 2005-12-28
  •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양력설문예야회에서 방송하게 되는 연변가무단의 가무 가 26일, 중앙텔레비죤방송국 공개홀에서 록화됐습니다. 록화중 무대중앙에서 아름다운 자태와 짙은 감정으로 연변의 주화로 불리우는 를 부른 가수가 바로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변영화학생입니다. 양력설야회뿐만아니라 올해 문화부에서 조직한 음...
  • 2005-12-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