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리수봉 - 이 생명 다할 때까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2월7일 08시54분    조회:98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가렬처절한 조국해방전쟁에서 두손을 잃었으나 《이 생명 다할때까지 혁명하겠다》는 호언을 남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퇴역해 한생을 묵묵히 농업생산에 종사한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전국군인모범으로 주덕, 주은래의 접견을 받았던 리수봉(78세)로인.

유소년시절부터 심양, 할빈 등 지를 류리걸식하던 리수봉씨는 1945년 18살의 어린 나이에 인민해방군에 참가, 인생의 일대 전환기를 맞이했다. 그는 동북군 4사 7퇀과 함께 하루 180~200리씩 강행군하며 남정북전, 심양, 대련, 장춘, 사평, 산하툰 등 무수한 전투를 겪었고 1948년 사평전역때 그는 두손이 얼어 퉁퉁 부어오를 때까지 전투를 견지했다.

전역이 승리로 끝나 그가 병원에 갔을 때에는 이미 그의 두손은 치료가 불가능해져 잘라버리는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서 돌아온후 그는 두손을 잃었지만 《이 생명 다할 때까지 혁명하련다》는 호언을 했다. 이후 할빈군구 정치부 통신원에 배치된 그는 도처에 토비와 패잔병들이 도사리고있는 악렬한 환경에서도 통령, 명령, 통지 등 비밀문서를 전달하는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수차나 정치부와 할빈군구의 표창을 받았다.

1951년, 그는 군인모범대표로 전국 군인, 영예군인, 복원군인 대표대회에 참가해 주덕, 주은래으 접견을 받았다. 주은래총리는 두손을 잃은 그의 손목을 잡아주면서 《수고했습니다. 계속 혁명에 나서서 새로운 기여를 하기 바랍니다》고 그를 격려해주었다. 대회에서 돌아온후 그는 곧바로 고향에 돌아가 새로운 농촌을 건설하려는 웅심을 품고 퇴역을 신청, 룡정시 덕신향정부를 찾았다. 당시 정부사업일군들은 그의 두손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그는 행동으로 스스로를 보여주리라 다짐하면서 흥륭춘에 내려가 풀뿌리를 뽑고 돌을 주어내면서 20여일간 분전해 0.6헥타르의 황무지를 개간했다. 그리고 등짐으로 80가마니의 농가비료를 밭에 내고 가을배추를 심었다. 이해 가물이 들자 그는 또 아침저녁으로 물을 길어 밭에 주었다. 이같은 피타는 노력으로 배추농사는 풍작을 따냈는데 이해 배추를 팔아 290원을 수입해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듬해 덕신향 석문촌에 이사가게 된 그는 석문촌의 산이 많은 우세를 빌어 목축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송아지 3마리를 사서 방목을 시작했다. 그런데 촌의 김창동호조조에서 소가 없어 밭갈이를 못해 안타까와하는 모습을 보고 선뜻이 송아지 3마리를 팔아 황소를 산후 김창동호조조에 내주었다. 산에 올라가 부식토를 끌어모아 가져와서는 밑거름으로 옥토비료를 만들어 농업생산을 지원했으며 팔에 낫자루를 동여매고 직접 땔나무를 하기도 했다. 당시 300여호나 되는 이 마을의 치안은 아주 혼란했는데 불법분자들이 밀수를 하는 등 많은 사건을 조작했다. 촌의 보위사업을 책임진 리수봉씨는 낮에는 생산로동에 참가하고 저녁에는 초소를 세워 불법분자들을 타격했는데 선후로 20여명을 체포해 마을의 치안질서를 수호했다. 1956년에는 주 및 성의 치안사업적극분자로 선정되였다.

문화대혁명기간 그는 여러 파벌조직을 외면하고 묵묵히 양사양업에만 전념, 폭우가 내리고 눈보라고 쳐도 개의치 않고 새벽 5시에 양을 몰고 나서면 저녁 6시 반에야 집을 돌아왔는데 8년간 양을 몰며 걸은 거리만 해도 거의 10만리가 된다. 하여 해마다 촌에 8000여원의 수입을 올려주었고 그 자신은 1976년에 성로력모범에 당선되기도 했다.

20대초반의 나이에 새 농촌건설에 뛰여들어 이미 반세기가 훨씬 지났다. 리수봉씨는 그제날 자신의 호언을 평생에 옮겼다.

김명성기자 jmx@ybrb.cn/리광평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산동 농산물수출 거두로] 산동성 청도에서 농산물수출하면 당연히 농일식품유한회사의 김철웅(38세)총경리를 첫 번째로 꼽는다. 고향이 길림성 영길현인 김철웅씨는 하북지질대학을 졸업하고 한국회사행을 선택했다. 1991년 그는 청도다원식품회사에 입사했다. 중국의 농산물 대성인 산동성에 처음 다년간 한국다원식...
  • 2005-12-01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동을 순방중인 이해찬 국무총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3일 김전대통령과의 면담을 설명하면서 “김전대통령은 북한에서 초청한 데 대해 건강이 나아지면 가는 걸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총리는 “노벨상을 탔는데 남북관계를 위해 뭔가 해야 한다...
  • 2005-12-01
  • “명년부터시작하여 중국은 2년래에 농촌의무교육단계의 모든 학교들에서 학잡비를 면제한다.” 11월 28일 온가보총리는 북경에서 소집된 유엔교과문 조직으로 된 제5차전민교육고층차회의에서 당전 중국교육의 3대임무는 9년제의무교육을 보급하고 직업교육을 발전시키며 대학고등교육의 질을 제고하는것이다. 그중에서 농...
  • 2005-11-30
  • [원제: 로력모범은 후회를 모른다] 제2차5개년계획 임무량을 2년이나 앞당겼었고 중국로력모범에 당선되여 전국군영회(全國群英會)에 참가해 류소기, 주덕, 주은래 등 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던 석순희로인(도문시, 71세)은 현재 병마의 시달림으로 힘겹게 보내고있지만 당시 불꽃튀던 생산현장에서 혼신을 다해 일하며 보람...
  • 2005-11-30
  •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건축업과 언론사, 수산업, 임가공업, 농업 등 20개 사업체를 경영하는 고려인 발렌틴 박(55) 회장은 남북한과 러시아에서 인정받는 기업가로 명성이 높다. 박 회장은 2003년과 200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각각 3등급과 1등급에 해당하는 훈장을 받았다. 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고통...
  • 2005-11-29
  • 시인 고 은(高 銀)씨는 29일 남북 통일의 주체는 다른 외세가 아닌 남북이 돼야 한다면서 `다연방제 통일국가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고 씨는 이날 오전 국회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회장 장영달) 초청 토론회에서 `한반도의 길'이라는 강연을 통해 내장공동체 이론을 소개하면서 "신체의 다른 장기가 건강해도 췌장이란...
  • 2005-11-29
  • 길림시일순경외취업써비스유한회사 최귀순 《100명 중국경제성실의 별》 영예 국제교류협동조합 길림성쎈터 소속 길림시 일순경외취업써비스유한회사의 리사장 겸 총경리인 최귀순(41세)은 제1회 중국경제엘리트(精英)론단 년회 및 100명 중국경제 성실의 별 표창대회에서 《100명 중국경제성실의 별》로 명명받았다. 국가 ...
  • 2005-11-29
  • 해마다 연말 결산대회로 열리는 탁구 종합선수권은 학생부터 실 업선수까지 자격을 갖추면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종합선수권자는 따라서 그해 최고의 선수로 봐도 된다. 말이야 학생도 참가할 수 있다지만 지금까지 우승자는 거의 대부분 실업팀에서 나왔다. 문영여중 3년 때 종합선수권자에 등극한 이에리사(태릉선수촌장 ...
  • 2005-11-28
  • 통화농업연구원 전임원장 허철학연구원을 찾아서 벼농사연구에서 돌출한 공헌을 한 허철학연구원은 올해 71세로 고래희를 넘은 년세이지만 지금도 벼농사와 조선족농촌의 새로운 경제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있다. 지난세기 60년대 벼모재배에서 한육모재배법을 창조하여 한랭지대 벼모재배의 력사를 개변, 조선족녀성들이...
  • 2005-11-28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7단사현 김혁남씨 《연변태권도가 중국땅에서 제일 강해지는데 한몫 기여하고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25일, 연변태권도협회초청과 조선태권도위원회의 파견을 받고 며칠전 연변국제태권도관(연변세기호텔 5층)으로 와 태권도를 가르치고있는 김혁남씨(43살, 7단사현)는 첫인상부터 순박한 냄새가...
  • 2005-11-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