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日 '이안' 이호진 회장, 한ㆍ일 골프 네트워크 구상] 일본에서 골프장 운영은 가장 힘든 사업 중 하나다. 골프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골프 인구는 잘 늘지 않기 때문이다. 주중이면 골퍼들을 찾아 보기조차힘든 골프장들도 많다. 이런 어려운 때에 오히려 공격적인 골프장 매입과 운영으로 '골프장 전문 그룹'을 꿈꾸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이안골프그룹을 이끌고 있는 재일동포 이호진 회장(56). 현재 6군데 골프장(이안, 오샤만베, 토니원, 히요시, 나가센도, 나수노조)을소유하고 있는 이호진 회장은 곧 규슈 지방에 7번째 골프장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일본 10군데, 중국 2~3군데 그리고 가능하면 한국에도 골프장을 소유해 '골프장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8년 전 홋카이도 토니원골프장을 인수해 운영하기 시작한 이 회장은 1년 만에토니원을 완전히 새로운 골프장으로 만드는 등 골프장 사업에 수완을 발휘했다. 이 회장은 이안 골프그룹 소유 골프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을 한국골퍼들을 상대로 판매하고 있다. 이 회원권은 개인 1500만원, 부부 2000만원, 법인 3000만원(기명ㆍ무기명)으로다양화해 판매(02-735-9898)하고 있다. 그룹 소유의 많은 골프장 중에서 왜 하필 '이안'이란 이름을 그룹명으로 했는지 궁금했다. "이안(aeon)은 영겁이란 뜻입니다. 사업을 영구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에서 여러 골프장 중에서 '이안'이라는 이름이 가장 좋았습니다. 회원들하고 영구적으로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태식 기자] [매일경제 2005.12.02 08: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