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북방에 핀 고려인의 꽃7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24일 09시45분    조회:108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광복 60주년 특별기획>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2003년 5월 러시아 내 고려인 지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해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회장에 재선임된 조 바실리 씨

⑦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고려인은 정직하고 예절도 바르다. 교육수준 또한 높아 러시아 120개 소수민족 중 가장 우수하다."

2003년 5월 러시아 내 고려인 지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해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회장에 재선임된 조 바실리(55)씨는 1937년 강제이주의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선 고려인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한다.

조 회장은 "선조들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해 살면서도 말과 글을 지키려 노력했고, 전통을 보존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일부 고려인들이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해 러시아화 됐다고 해서 손가락질 받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현재 고려인 단체가 많이 생겨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지만 크게 문제가 안된다"며 "이를 통합하기 보다는 각 단체의 성격과 목적을 잘 파악해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준비로 가장 바쁘게 뛰어 다녔다. 기념행사는 러시아와 남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치러 졌다.

러시아 정부가 소수민족 행사를 이처럼 대규모로 지원한 것은 처음으로, 조 회장의 로비 능력과 러시아 내 고려인들의 위상을 가늠하는 잣대가 됐다.

조 회장은 올해부터는 `한국-러시아 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러시아 내 고려인 이주와 정착을 상징해줄 센터는 4만㎡의 대지에 지상 22층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여기에는 비즈니스 및 물류센터, 미니호텔, 오락 및 교육시설, 박물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조 회장은 "중국은 벌써 대규모 문화센터를 짓기 시작했다. 우리도 5년 내 문화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며 "문화센터가 왜 필요한지 한국 정부도 이해를 해 지원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제외한 러시아에는 고려인 14만여명이 살고 있다.

고려인연합회는 2007년 강제이주 70주년 기념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척박한 러시아 땅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고려인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는 것이 조 회장의 포부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을 맞아 러시아어로 `러시아에서의 140년'을 출간했다. 이 책은 1864년 한인의 러시아 이주부터 현재까지를 처음으로 총정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조들은 일제 침략으로 피를 흘리며 싸웠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오늘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 독립 후손들은 적법한 대우를 받아야 마땅하다. 왜냐하면 러시아와 중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은 조선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 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처우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출생한 조 회장은 본인의 선친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말로 답변한다. 이로 인해 그의 선친이 언제 러시아에 건너왔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공대를 나와 섬유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조 회장은 섬유회사의 공장장까지 승승장구하다 1989년 국가두마(하원) 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정계 은퇴 후 그는 고려인들의 정체성 확립문제와 고려인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던 중 1999년 고려인연합회 회장에 올랐다

. (모스크바=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 연변의 대표적 시인 리상각(69) 망향시 낭송회가 13일 오후2시 양구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시낭송회에서는 `실개울' `분계선' 등 11편의 시를 양구지역 문인들과 이씨가 직접 낭송하며 어린이강원일보합창단이 특별공연을 펼친다.  양구군 해안면에서 태어나 3세 때 북만주로 이민간 이씨는 18권의 시집을...
  • 2005-10-10
  • 조선족대학생 물에 빠진 아이 구하려다 희생 10월1일 오후 4시 져우룽퍼 룡봉계부두(九龍坡龍鳳溪碼頭) 장강기슭에서 중경과학기술학원 조선족학생 이항대(李恒太)씨가 물에 빠진 한 남자아이를 구하려다가 물에 떠 내려가 행방물명이다. 중경석간(重慶晩報)이 이 사실을 연속 보도 한다음 중경시시민들은 이항대씨를 칭찬하...
  • 2005-10-10
  • {원제:한국문학 소개 40여년, 웨이쉬성 베이징대 교수] 평생을 한글과 한국문학 연구에 매진해온 중국인 노교수가 53년 만에 꿈을 이뤘다. 웨이수청(77) 베이징대 동방언어문학부 교수가 그 주인공. 웨이 교수는 559돌 한글날인 9일 ‘40여년간 중국인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등 한국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우리 정...
  • 2005-10-10
  •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1."수정주의자,김철을 타도하자!" 베이징에서 불어닥친 광풍,"수정주의자를 때려 잡아라!" 홍위병들은 엘리트,지식인이 쌓아 놓은 '상식'과 '모럴'을 일거에 무너뜨렸다.그것은 현란한 퍼포먼스였다. "죄 없는 죄인"이 양산됐다.중학생들 또는 열 대여섯 살쯤의,소년들은 모...
  • 2005-10-09
  • 국경무역의 귀재 -제 10전국인대 대표, 동녕길신그룹 리사장 최룡길의 사적을 적는다 -서정옥- 흑룡강성 동남부 국경에 자리잡고있는 동녕현은 국경무역이 아주 활발하다. 동쪽으로 로씨야와 린접해있는 동녕현은 국경선의 길이가 139 킬로메터이며 로씨야 원동지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해삼위, 가장 큰 철도역인 우쑤리수쿠...
  • 2005-10-07
  • 한국 화교 초중정선생 고향의 교육사업 지원 최근 한국 화교 초충정선생은 연대시 무평구 왕격장진 한화학교를 찾아 부친 초화탕 선생을 대표하여 학교에 5.3만원의 교육기금을 기부하였습니다. 초화탕 선생은 원 한국 조치원 화교협회회장이며 무평현 초가사람입니다. 1995년부터 초선생은 선후로 고향을 위하여 60만원을 ...
  • 2005-10-07
  • 쿠쿠밥솥 중국에 정착한다 이영한총경리: 《청도에 발판 마련 다음역은 동북》이라고 밥솥 하면 한국에서 소비자 지명도가 99%에 달하는 유명브랜드 쿠쿠(CUCKOO), 한국에서 년간생산량이 280만대로 시장 점유률이 65%, 세계 30여개 나라에 수출되는 쿠쿠밥솥. 이 쿠쿠밥솥이 중국에 정착하고있다. 한국 쿠쿠전자가 중국대륙...
  • 2005-10-07
  • [원제:춘천마라톤 누가 먼저 손 치켜들까] [조선일보 김왕근 기자] 국가대표 제인모냐, 조선족 정운산이냐. 아니면 제3의 선수냐. 5일 등록이 마감되면서 제59회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엘리트부문 레이스의 윤곽이 드러났다. 1999년과 2002년 춘천마라톤에서 우승한 제인모(29·국민체육진흥공단)는 우승 상금 3000만원이 걸려...
  • 2005-10-06
  • (서울=연합뉴스) [美법원 보호관찰 집행정지…조만간 고국 방문 김씨 "끝까지 포기 안한 건 국민 성원 때문"]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미국에서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수감됐다 풀려난 뒤 보호관찰을 받아온 로버트 김(64ㆍ한국명 김채곤)이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로버트 김은 5일 연합뉴스와 가진 국제통화에서...
  • 2005-10-05
  • 미국의 로이 글라우버 교수와 존 홀 교수, 독일의 테오도어 헨슈 교수 등 3명이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4일 오전(현지시간) 레 이저에서 나오는 빛의 입자(광자)가 동일한 주파수와 속도, 방향으로 움직임을 반복한다는 것을 밝힌 글라우버와 레...
  • 2005-10-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