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북방에 핀 고려인의 꽃7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24일 09시45분    조회:102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광복 60주년 특별기획>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2003년 5월 러시아 내 고려인 지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해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회장에 재선임된 조 바실리 씨

⑦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고려인은 정직하고 예절도 바르다. 교육수준 또한 높아 러시아 120개 소수민족 중 가장 우수하다."

2003년 5월 러시아 내 고려인 지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해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회장에 재선임된 조 바실리(55)씨는 1937년 강제이주의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선 고려인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한다.

조 회장은 "선조들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해 살면서도 말과 글을 지키려 노력했고, 전통을 보존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일부 고려인들이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해 러시아화 됐다고 해서 손가락질 받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현재 고려인 단체가 많이 생겨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지만 크게 문제가 안된다"며 "이를 통합하기 보다는 각 단체의 성격과 목적을 잘 파악해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준비로 가장 바쁘게 뛰어 다녔다. 기념행사는 러시아와 남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치러 졌다.

러시아 정부가 소수민족 행사를 이처럼 대규모로 지원한 것은 처음으로, 조 회장의 로비 능력과 러시아 내 고려인들의 위상을 가늠하는 잣대가 됐다.

조 회장은 올해부터는 `한국-러시아 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러시아 내 고려인 이주와 정착을 상징해줄 센터는 4만㎡의 대지에 지상 22층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여기에는 비즈니스 및 물류센터, 미니호텔, 오락 및 교육시설, 박물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조 회장은 "중국은 벌써 대규모 문화센터를 짓기 시작했다. 우리도 5년 내 문화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며 "문화센터가 왜 필요한지 한국 정부도 이해를 해 지원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제외한 러시아에는 고려인 14만여명이 살고 있다.

고려인연합회는 2007년 강제이주 70주년 기념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척박한 러시아 땅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고려인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는 것이 조 회장의 포부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을 맞아 러시아어로 `러시아에서의 140년'을 출간했다. 이 책은 1864년 한인의 러시아 이주부터 현재까지를 처음으로 총정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조들은 일제 침략으로 피를 흘리며 싸웠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오늘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 독립 후손들은 적법한 대우를 받아야 마땅하다. 왜냐하면 러시아와 중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은 조선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 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처우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출생한 조 회장은 본인의 선친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말로 답변한다. 이로 인해 그의 선친이 언제 러시아에 건너왔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공대를 나와 섬유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조 회장은 섬유회사의 공장장까지 승승장구하다 1989년 국가두마(하원) 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정계 은퇴 후 그는 고려인들의 정체성 확립문제와 고려인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던 중 1999년 고려인연합회 회장에 올랐다

. (모스크바=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청년작곡가 박광춘 신미디음악회가 10월 28일 연변TV방송국 스튜디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박광춘이 최근년간 창작한 새로운 가요와 음악작품들을 신미디음악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담아 표현하였다. “세상은 우리것이야”“청춘스타트”“오아시스” 등 17수의 음악으로 구성되였고 열정 사랑 찬미 등 세 부분...
  • 2005-10-31
  • 광복 60주년을 맞아 올해, 덕수궁미술관에서는 8월말부터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보통사람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일제 강점기 중국 땅에서 화가이자, 고고학자, 나아가 혁명가로 활동하다 끝내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 곳에 뼈를 묻어버린 한낙연(韓樂然)을 기념하는 ‘광복 60주년 기념 한낙연 특별전...
  • 2005-10-31
  • [원제:할빈시고려회관 안중근의거96주년기념좌담모임 소집] 2005년 10월 27일 10월26일 안중근의사 의거 96주년에 즈음해 할빈시고려회관은 안중근의사 기념좌담모임을 소집했습니다. 회의는 리민 전 흑룡강성정협위원회 부주석이 기증한 ,이란 글발의 휘호족자 두폭을 전달했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안중근의사의 생애와 ...
  • 2005-10-28
  • 《퉁소마을》인 훈춘시 밀강향에서 태여나 자라 꾸준한 탁마로 중국 문화예술부상인 문화(文華)예술학원상 제2회민족악기연주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한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최민(25살)이다. 1993년, 훈춘시문화관에서 《퉁소마을》조성을 위해 밀강향에 퉁소 100대를 지원했다. 어려서부터 마을 로인...
  • 2005-10-28
  • 효자효녀라 하면 사람들은 흔히 부모에게 효도하는 성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 15세밖에 안되는 초중생이 학교로부터 '효자상'을 받았다. 그가 바로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초중 2학년 4반의 류춘길학생이다. 춘길학생은 학습성적도 우수하거니와 학우간에 우애단결하고 학교 각항 제도도 모범적으로 ...
  • 2005-10-27
  •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 국방공업을 이끌어온 시세다. 함경북도 경원군에서 태여난 연부위원장은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으로 체코의 프라하공대를 류학한후 로동당, 정무원(현 내각), 국방위를 오가면서 조선 국방공업과 경제건설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항일빨찌산 유자녀로 김일성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
  • 2005-10-26
  • 1983년. 중국작가협회 길림성 분회 부주석, 상무위원회 위원이던 그는 베이징으로 전근한다. 이어 중국 작가협회에서 발간하는 '민족문학'주필이 된다. 그때만 해도 조선족은 북경에서 거의 볼 수 없었다. 5년 만에 베이징 호적(시민)이 된다. '베이징 시민'은 특혜였다. 조선족으로는 처음 베이징 명예시민이 된 것이다. 등...
  • 2005-10-26
  • [원제:《천리를 말 한필로 달리다》호평속에 다카쿠라켄 장예모같은 아들이 있었으면...] 제18차동경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오른 영화 《천리를 말 한필로 달리다》는 장예모감독과 다카쿠라켄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개막식에서 이 작품은 세계영화인들과 일본관중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의 중국영화...
  • 2005-10-25
  • [원제: 중국조선족항일사 연구하는 만족당사학자-조문기] - 다련래 조선족항일사에 관한 저서, 론문 대량 발표 다년간 신빈현 당사지방사연구판공실 주임직을 담임했던 조문기(만족 57세)씨는중국조선족항일사연구에 조예가 깊어 중국조선족사회는 물론 한국에도 꽤 알려졌다. 조문기씨가 중국조선족항일사에 관심을 가지기...
  • 2005-10-25
  • 중국의 대표적인 음악가인 정률성선생(1914~1976)의 출생지와 관련, 현재 한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한국 광주남구의회 유 순남 의원이 지난 17일 정률성선생의 호적과 화순 능주소학교 제적부, 정률성아버지 정해업씨의 토지소유대장자료 등을 토대로 정률성선생의 출생지가 화순이라고 주장하면...
  • 2005-10-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